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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의 재배
-번식과 육묘

묘목의 준비

개간지에 있어서 개원을 할 때는 먼저 2년전쯤 묘목을 준비, 가식상에서 육성 개간지를 숙지 또는 숙전화한 다음 정식하는 것이 좋으므로 이러기 위해서는 2~3년간 육묘를 하고 정식하는 것이 좋다. 밀식 재배가 아닌 경우 본밭에의 정식은 관리상의 비경제적인 문제 내지는 정확한 관리를 할 수 없거나 기타의 사정으로 일정기간 가식, 육묘의 필요성이 생긴다. 계획적 밀식재배를 하기 위하여는 가식, 육묘하엿다가 정식을 하는 방법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묘목의 가식

자신이 기른 묘목 또는 구입한 묘목을 직접 본포에 정식하는 것이 좋으나 형편에 따라 정식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즉 전작물과의 관계, 개간지, 방풍시설, 정지작업이 되지 않았거나 정식후의 관리상의 문제점등으로 직접 정식할 수 없을 때가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년생 묘목을 정식하는 것보다 1~2년간 가식 묘포에서 육성하였다가 정식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즉 미수익 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1년생 묘목을 직접 정식하면 결실할 때까지 장기간이 걸려 미수익 기간이 길어지므로 이 기간 가식묘포에서 육성하는 것이 집중적 관리를 할 수 있고 노력, 약제살포, 시비, 제초, 방한등 작업이 능률적이고 경제적이다. 또 이 사이에 개간지에는 정지, 시설, 정비를 충분히하여 정식에 완전한 준비를 할 수 있다.

가식묘포는 관리에 편하고, 태풍, 조풍, 겨울철 서북풍을 막을 수 있는 곳으로 배수가 잘되고 비옥한 곳이라야 한다. 또 냉기가 정체하는 분지나 저지대는 한해를 받기 쉬우므로, 이런 곳은 피하는 것이 좋고, 사토지대로서 건조한 곳은 직근이 발달하며 심근성으로 후에 굴취하기에 곤란하다. 토양은 양토지대로 배수가 잘되는 논밭이 좋으며 될 수 있으면 주위에 기존 감귤원이 없는 곳이 좋다.

감귤 묘목의 가식은 봄순이 나오기 직전이 가장 안전한 시기이다. 이시기는 지온도 너무 높지 않고 수송도 별 지장이 없는 때문이다. 한편 활착 발아 신장에도 좋은 시기이다. 가식의 시기는 춘식은 3월중순~4월상순이 좋고 추식은 10월상순에서 10월하순까지가 가장 좋다. 추식인 경우는 한파가 닥치기 전에 활착 되도록하여 활착이 잘된 것은 다음해 봄 발아가 빠르고 고르게 싹이 터 나오고 춘지의 신장도 좋아진다. 추식인 경우 방한, 관수는 필수작업으로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실패의 원인이 된다.

가식상은 되도록 빨리 정지작업을 끝내어야 하는데 겨울 사이에 정지하여 기비를 넣는다. 일반 경작지에서는 가식 1개월전에 준비 작업이 완료되는 것이 좋다. 가식상은 10a당 100~150Kg 석회를 시용, 정지하고 가식 구덩이를 파고 퇴비를 10a당 1000Kg~1200Kg, 용인 30~40Kg을 기비로 사용하는 것이 가는 뿌리의 발생이 많아 정식시 식상이 적다. 유기물을 넣지 않은 경우는 굵은 뿌리가 길게 신장 그 선단에 가는 뿌리가 발달함으로서 굴취할때 가는 뿌리가 절단될 경우가 많다. 가식거리는 1년 육묘시는 1m넓이의 가식상에 두줄로 심고 주간 거리 40~50cm로 해서 10a당 4000본을 심는 것이 무난하다. 2년 육묘시는 이랑넓이 90cm에 한줄로 주간거리 60cm로 해서 10a당 1,000본 내외로 하는 것이 표준이다. 가식상은 깊이 30cm로 줄을 파서 퇴비, 용인을 넣고 있으나 퇴비가 업을 때는 계분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계분 사용시는 흙과 잘 혼합하고 되도록 일찍 넣어야 하며 가식 직전에 넣으면 발효열로 뿌리가 부패되기 쉽다. 유박인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수송묘의 경우는 포장을 풀고 3~4시간 뿌리를 물에 넣어 흡수시키고 뿌리에 붙어 있는 흙을 깨끗이 씻어 버린다. 가식은 뿌리가 상처난 곳, 구부러진 곳을 절단하고 지상부는 접목부위에서 25~30cm정도의 위치에서 자르는데, 자르는 위치는 춘지와 하지 마디에서 2~3마디 춘지쪽에서 자르고, 만일 하지에서 자르면 맹아로서 발아하지 않고 마디에서 여러개의 빈약한 싹이 많이 나온다. 준비된 묘목은 뿌리의 건조를 방지하며, 심을 때는 뿌리를 사방으로 잘펴서 뿌리가 겹쳐지지 않도록 해서 심는다. 복토는 접목부가 3~4cm지표에서 노출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가식시는 접착부까지 흙을 덮어 두었다가 활착된 후 흙을 내려서 정상이 되게 한다. 가식 후는 관수 또는 짚을 덮어 건조를 방지하여 준다. 가식묘를 재식할 때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식상을 더 촉진하는 것이 된다.

가식후의 관리도 중요하다. 봄에 발아하면 각마디마다 새로운 가지가 발생하는 것, 또는 기부에 집중 발생하는 것, 상부의 2~3芽가 신장하는 것 등이 있다. 보통은 상부의 눈이 강하게 신장하고 하부의 눈은 약하게 나오나 예상외로 하부에 강한 가지가 나와 자라는 것도 있다. 1년생의 묘 가운데 발아하는 눈중에 장래에 주지가 되는 가지도 있게 되므로 방임할 수는 없는 것이다. 여기에 分岐點 배치등을 고려해서 좋은 가지는 남기고 나쁜 가지는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눈고르기는 중요한 작업으로, 남겨두는 가지를 장래에 주지로 활용할 것에만 제한을 하면 엽면적의 부족으로 뿌리의 신장이 좋지 않고 따라서 하추지의 신장에 영향이 크다. 여기에 눈고르기는 같은 마디에서 2본이상 나오는 것은 1본으로 하고 접착부에서 5~10cm정도에서 나오는 강세가지등을 절제하고 다른 눈은 되도록 엽면적을 확보하는 의미에서 보호한다.

여름순는 주로 춘지의 선단의 1절에 2~3아가 발생되므로 주지 전 가지위에는 1지만 남기고 나머지는 따주고 다른 가지의 새순은 되도록 남겨둔다. 가을순는 너무 신장하면 한해를 받기 쉽고 다음해 춘지의 발아 신장에 나쁘므로 25cm정도에서 적심하여 준다. 다음은 대목부에서 대목순이 발아하므로 이는 항상 적아한다.

시비에 따라 묘목의 양부에 제일 큰 영향을 미친다. 즉 묘목은 뿌리가 얕게 뻗고 있으므로 시비량이 적어도 시용한 비료의 영향이 매우 민감하다. 많은 양의 비료를 일시에 시용하면 뿌리가 상처를 받고 생장이 악화되므로 분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특히 육묘중의 유목은 생장작용을 왕성하게 하여야 하므로 비료 성분은 질소를 중점으로 사용하고 인산, 가리드응? 최소한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추운 지방에서는 어느 정도 가리비료를 만히이 사용하는 것도 좋다.

묘목을 가식상에서 3년이상 둘 경우는 처음 거리로서는 협소하므로 뿌리가 멀리 뻗어가 굴취할 때 세근이 잘라져서 식상의 해를 받기 쉬우므로 도중에서 1회정도 뿌리돌림을 하는 것이 좋다. 단근은 정식 전년 3~4월에 전정과 동시에 삽 등으로 세근의 발생을 촉진시킨다.

가식묘목은 본밭에 정식하는 것이 생명이므로 묘목을 기르는 장소에서 관리 그 자체는 우리 인간사회에서 자식을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기간에 재해를 받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된다. 풍해, 한해, 병·충해 등에 대해서 철저한 보호가 필요하다.

육묘중 어렸을 때 가지의 배치는 나무의 일생을 지배하는 것으로 감귤은 낙엽과수와 달리 가지의 발생과 신장하는 데 일정한 비율을 유지하여야 하며 육묘중 너무 엄격한 전정은 금하며 또한 방임하여서도 안된다. 따라서 육묘기간은 주지설정과 균일한 묘목을 기르는데 주력해야 한다.

감귤의 재배
-품종갱신

변이지에 의해 발견되거나 교잡에 의해 육성되는 감귤 유망품종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좋다고 판단되어 재식하였다 하더라도 재배적지가 아닌 곳에서 경제적 이득이 별로 없이 그대로 재배되고 있거나, 과거 저장성이나 풍산성, 조숙성 등을 위주로 품종을 판별하던 개념에서 고당도, 저산, 양낭막의 유연함 등에 의해 판별하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하우스 감귤이 생산되고, 저장시설 및 기술이 발달하면서 저장력이 좋은 청도온주가 자취를 감추어 가고있는 추세는 그 좋은 예이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의 고품질의 상품을 값싸게, 다양한 품종의 과실중에서 계절에 관계없이 구매하려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본다면 새로운 유망 품종을 조기에 결실시켜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품종갱신기술은 감귤을 재배하는데 있어 기본 기술인 것이다.

품종을 갱신할 때 고접에 의할 것인가, 개식에 의할 것인가의 선택은 다음 사항을 고려하여 선택하도록 한다.

첫째, 중간 대목의 수령 및 영농 후계세대의 유무이다.
중간대목이 수령 40년이하이면 고접후 조기수관 확보에 문제가 없어 정상적인 수량을 얻을 수 있으나 감귤나무의 경제적 수령을 50년으로 본다면 20년생 이하의 수령이면 20 ~30년을 수확할 수 있지만 그이상의 수령이면 갱신후 수익기간이 짧게 된다.

둘째, 갱신후 관리 능력이다.
고접으로 갱신하더라도 갱신후 관리가 소홀하게 된다면 영원히 수확에 이르지 못하며, 최소한 3년간은 미수익 기간이 되므로 3년생 대묘를 개식갱신하여 3년간 육묘관리를 잘한다면 수확에 이를수 있어 가정 노동이나 영농 후계 세대 등을 감안하여 개식 갱신하느냐 고접갱신 하느냐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갱신할 규모이다.
고접하는 규모는 고접후 집약적인 관리와 수관확보후 생산, 출하에 지장이 없는 최소한의 규모가 되어야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1개 농가에서 고접후 확보되는 물량이 소량이어서 출하에 어려움이 많음을 종종 보게 되므로 고접갱신 면적을 전체 과원의 출하시기와 관련하여 규모를 정한다.

감귤의 재배
-근권제한재배

온주밀감의 품질을 향상 시키는 여러 가지 방법이 시도되고 있는데 성숙시 멀칭에 의해 강우에 의한 수분을 차단 시킴으로서 당도를 향상시키는 방법, 수상에서 완숙시켜 과실로의 당의 집적을 최대화하는 완숙과 수확, 그리고 가온에 의한 하우스 내에서의 착과율 향상 및 수분 조절 용이성 그리고 수확시기의 조기화에 의해 품질을 향상시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 이외에 뿌리 분포를 제한함으로서 수분 조절을 용이하게 하여 품질을 높이는 방법이 있는데 그 사용되는 재료나 형태에 따라 용기재배, 구덩이 재배, 높은 이랑재배 등으로 부르고 있으며 이 모든 형태가 뿌리를 제한하는 형태이므로 근권제한 재배라 부르고 있다.

높은이랑 재배

바닥에 부직시트를 깔고 시트 옆의 흙을 걸어 올려 50∼60㎝높이의 이랑을 만들어 나무를 재식한다. 이랑 폭은 120∼150㎝, 이랑과 이랑 사이는 3∼3.5m, 나무사이는 1∼1.5m 사이로 심어 결과 연령에 이르러 수확을 해나가면서 나무와 나무 사이 한주씩을 솎아 내어 최종에는 열간 거리 3∼3.5m, 주간거리 3m로 한다.

높은이랑을 만들 때 완숙퇴비와 인산질 비료, 석회고토 등을 잘 혼합하여 재식하며 포크레인으로 작업을 하게 되면 그다지 인력이 소요되지 않는다.높은 이랑에서는 평지에 재식한 경우보다 지상부 위쪽의 공간이 넓게 됨으로 뿌리의 분포가 이랑 지표면 가까이에 있게되고 따라서 세근의 분포가 많기 때문에 나무의 활력이 크다고 할 수 있으나 건조에 쉽게 노출될 수가 있다.

바닥에 부직 시트를 깔지 않으면 추후 직근이 지하로 깊숙이 뻗게 되면 수분 조절이 용이하지 않으며 높은 이랑에 의해 물 빠짐은 좋지만 나무가 스트레스 받을 정도까지 이르지 않게 됨으로 높은 이랑 자체의 효과가 없게 된다. 그러므로 반드시 뿌리가 지하로 침투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부직포를 깔아야 효과가 있다. 뿌리를 막는 시트를 깔면 나무가 생장해 나가면서 시트 밖으로 뻗어나와 지하로 침투되어 나가게 됨으로 여분으로 바닥시트를 남겨 두었다가 펴주거나 밖으로 나가는 뿌리는 단근을 하여야 스트레스를 투여 할 수 있다.

과실 성숙시에는 개폐식 비닐 피복을 설치하여 토양 수분의 조절을 용이하게 한다. 이랑에 설치하면 개폐가 용이하므로 토양 전면 멀칭에 의해 수확시까지 스트레스를 투여하는 방법보다 수분조절이 용이하다. 이랑이 높다고 하여 수분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절대 아니므로 반드시 높은이랑과 바닥에 부직시트 그리고 성숙시 개폐식 멀칭 시설이되어야 수체 생장 속도 및 수분을 조절 할 수 있다.

용기재배(Container 재배 또는 Box 재배)

용기재배는 용기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공간을 활용할 때 또는 재식거리를 자유롭게 하거나 또는 새로운 계통의 신품종이 개발될 때 즉시 교체하여 재식 할 수 있으며 또한 근권 제한이 용이하므로 초기 결실 수령이 단축되는 잇점이 있어 재배가 시도되고 있다. 다른 형태의 재배보다 수분조절과 근권제한의 효과가 크므로 당도 향상율은 제일 좋지만 급격한 나무 쇠약, 해거리 및 수량 저하가 문제시 되고 있다.

베드재배(구덩이 재배)

근권을 제한하여 수체 생장이 조절되고 수분조절은 가능하지만 다른 재배 형태보다 수분조절이 그렇게 용이하지 않다. 베드를 만드는 재질은 부직시트가 효과적인데 이 재질이 해빛에 노출되면 닳아져서 교체하는게 번거롭게 된다. 이 몇 가지 형태 중에서 바닥에 부직시트를 깔고 이랑을 높여 심은 다음에 성숙시에 가서 개폐식 비닐 피복으로 수분을 제어하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보급 가치가 있는 방법이라 판단된다.

200ℓ용기와 구덩이 및 베드구에서 당도가 높았지만 용기구와 베드구에서는 산함량도 높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수분 스트레스 투여를 심하게 받으면 당도 상승은 물론 산함량 감소가 늦게 되는데 문제가 된다. 재배 경험에 의하면 200ℓ 용기구에서는 재배적 가치가 없을 정도로 나무가 쇠약해서 이듬해 착과가 불안정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산함량도 적정하고 당도 상승도 가능하며 수체 생육의 저하가 심하지 않은 방법이 유망한 재배 형태라 할 수 있다.

감귤의 재배
-토양관리

토양의 물리적 특성 비교

토양 용적 및 중량 단위에 함유된 물의 양(토양수분)은 감귤생육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토양중의 공기함량(산소, 이산화탄소 등), 뿌리의 호흡, 미생물의 활성, 양분의 흡수 등 작물생육과 관계가 있는 것도 토양의 성질 및 토양수분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토양중에 수분의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토양의 물리적 특성을 알아야 한다. 물리적 특성으로는 입자밀도, 용적밀도 및 공극률 등이 있다. 물리적 특성과 토양수분과의 관계를 잘 알아야 한다. 제주 감귤원 토양은 물리적 특성이 매우 달라 토양수분관리 방법이 다르다. 이러한 토양수분 관리는 감귤의 품질향상을 위한 재배법 중이 하나이다.

토양의 종류에 따라 수분함량, 용적밀도 및 공극율이 다르다. 화산회토 토양은 비화산회토 토양보다 유효수분 함량이 13-14%정도 많다. 또한 공극율은 화산회토가 69, 71%로 비화산회토 52%보다 17-19% 정도 많다. 이것은 같은 용적(부피)에 수분함량은 화산회토가 비화산회토 보다 많다는 것이다. 위조점(15bar)에서 포장용수량(1/3bar)으로 수분함량을 높이기 위한 중량수분 함량은 비화산회토가 17%, 농암갈색 화산회토가 30%, 흑색 화산회토가 32% 필요하다. 따라서 용적수분 함량으로 계산할려면 유효수분 x 입자밀도를 해주면 된다. 즉 비화산회토(암갈색)는 20.4%, 화산회토(농암갈색) 22.5%, 화산회토(흑색)은 20.8%가 필요하다. 따라서 토양 10cm를 위조점에서 포장용수량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비화산회토가 20.4mm, 화산회토(농암갈색)가 22.5mm, 화산회토(흑색)가 20.8mm를 관수하면 된다.

토양에 따라 토양중에 함유된 수분의 증발, 감귤나무가 흡수되는 수분이 량 및 증산량은 기상환경, 감귤원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러한 요인(토양수분이 감소정도)을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비화산회토가 화산회토보다 빨리 건조되어 감귤나무가 빨리 위조 되기 때문에 수분 공급시기 및 공급량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품질이 높은 과실을 생산하기 위한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된다(예를들면 멀칭시기 결정, 관수시기 결정 등).

지역별 토양 및 엽의 화학적 분석의 차이

제주도 감귤원 토양은 화학적 성질이 매우 다른 토양이 분포되어 있으나 대부분 감귤농가에서는 이 차이를 적용시키지 않고 시비관리를 하고 있다. 산북(제주시, 조천, 애월) 및 서쪽(한경, 한림)지역을 제외하곤 나머지 지역은 화산회토 토양에서 감귤이 재배되고 있다. 이 중에 같은 지역이라도 상이한 토양이 분포되어 있어(예를 들면 서귀포에서 강정지역은 비화산회토) 시비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감귤연구소에서는 '92-'93년 제주도 각 지역 조생온주 밀감원(15-20년생) 토양 및 엽을 채취하여 분석하였다.

대부분의 감귤원 토양산도(pH)는 약산성 및 강산성이다. 유기물 함량은 지역에 따라 틀리나 화산회토 지역인 산남 및 동쪽 지역이 유기물 함량이 많은 것은 원래 화산재이기 때문이다. 화산재에는 숯처럼 탄소함량이 많아 유기물 분석시 탄소함량을 측정하여 환산하기 때문에 화산회토 토양은 유기물 함량이 높게 나타난다. 토양중 유효인산 함량은 90-150ppm 적정이므로 서쪽지역은 적정보다 높고 산남지역은 적정함량보다 낮다. 산남지역이 낮은 것은 화산회토이기 때문에 인산흡착 고정능력이 높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다. 토양중 칼슘 및 마그네슘 함량은 낮고 가리함량은 높다. 따라서 각 지역별 토양분석치를 참고하여 시비관리를 하여야 한다.

엽중 질소함량은 적정보다 높고 칼슘함량은 낮으며 가리함량은 높다. 인산, 마그네슘 함량은 적정보다 차이가 없으나 마그네숨 함량은 약간 부족하다. 또한 엽중 망간함량은 과잉이다. 따라서 엽 분석 결과를 보더라도 질소비료 시용은 줄이고 칼슘 및 마그네슘이 함유된 비료를 사용하여 토양개량 및 토양의 양분 유효도를 높여야 한다.

토양수분 관리방법

나무가 토양중의 양분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호흡을 하기 위한 에너지원이 있어야 된다. 이 에너지는 광합성에 의해 생긴 탄수화물이 뿌리에 이동되어 이루어진다. 양분흡수를 많이 하기 위해서는 세근이 많아야 되기 때문에 세근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근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나무의 광합성능력을 높여야 한다. 광합성능력에 관련된 여러 가지 요인으로는 지역 및 나무의 기상 및 토양환경이 가장 중요하다. 그 중에 토양수분은 감귤나무의 영양상태, 수세강약, 품질향상 및 수확후 수세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토양수분은 감귤의 생리적 생육단계에 따라 량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감귤나무는 다른 낙엽과수보다 건조에 강한 작물이다. 따라서 감귤나무는 발아전(3월)부터 세포질증대기(7월)까지는 수분이 많이 필요하다. 토양중에 수분이 량은 장력으로 0.3 - 5bar 정도가 적당하며 이 시기에 토양수분이 건조되면 나무의 생육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수를 실시 해야한다. 액포발달기(8월)부터 수확기(11월 중순)까지는 토양수분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이 시기에 토양수분이 적어야 하는 이유는 감귤의 맛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멀칭재배 및 근역제한 재배 등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양수분장력은 10 - 15bar 정도가 적당하며 이 때 강우가 오지 않아 가뭄이 계속 될 경우는 관수를 실시하여야 한다. 감귤엽이 저녁때 오므라져서 아침까지 펴지지 못하면 10일에 10 - 20mm정도 관수를 실시한다. 수확후에는 수세회복을 위해서 충분한 관수(포장용수량, 토양수분장력 0.3bar)를 해 주어야 한다. 토양수분은 강우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지역에 따라 다르므로 농업인 경영자 스스로 판단하여 관수시기를 결정하여야 한다.

성수기 토양멀칭 재배기술

감귤의 품질은 품종, 착과량, 감귤원의 입지조건 및 기상환경에 영향을 받는데 일반적으로 여름과 가을사이의 토양수분조건이 감귤품질과 비대에 영향을 주며, 가을철 강우가 적은 해에 과실의 당도는 강우가 많은해에 비하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과실의 액포 충실기부터 성숙기에 해당하는 8 - 9월의 강우량이 과실의 비대와 당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이 시기에 강우량이 많으면 당도가 상승하지 않아 식미가 크게 저하하게 된다.

따라서 과실 비대기에 토양을 건조시켜 수체에 수분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과실의 당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최근 토양수분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토양 멀칭재배가 일본에서는 증가하는 경향이다.

토양 멀칭재배의 효과는 첫째, 과실의 착색을 촉진하고, 둘째, 당도의 향상을 가져오며, 셋째 1년생 잡초의 고사를 촉진하는 제초효과가 있다.

멀칭시기의 결정은 그 해의 기상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멀칭시기를 정확히 결정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일본의 경우 보통 7 - 8월에 토양이 건조 할때 빨리 멀칭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멀칭시기의 조만보다도 그 시기에 토양의 어느정도 건조 되어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멀칭후 토양수분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멀칭전에 7일 정도 맑은 날이 지속되어 토양수분이 어느정도 건조된후 토양을 멀칭하는 것이 좋으며, 극조생온주는 7월 중순, 조생온주는 7월하순에서 8월중순까지 토양 멀칭을 실시한다. 만약 7, 8월에 강우가 계속되면 피복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으므로 장기 기상예보를 참고하여 일찍 멀칭하고 맑은 날에 필름을 열어 토양수분을 증발시켜야 한다.

그리고 멀칭에 의한 고품질 과실을 생산하려고 하는 경우 과수원지의 조건 상태를 충분히 파악해서 실시하지 않으면 그 효과의 평가는 어렵다. 즉 배수양호하고 강우직후 건조가 빠른 과수원지, 반대로 평탄지 등의 배수불량의 과수원지와 지하수위가 높은 지역, 물이 모이기 쉬운 과수원지, 또 근권량이 적고 분포층이 상층(20-30cm)에서 볼수없는 과수원지에서는 멀칭에 의해 강우차단을 했다고 해도 직접적인 품질향상 효과는 볼 수 없다. 또한 멀칭재배는 표층에 강우가 차단되어 지하로 침투 할수없고 다량의 유거수가 되어 경사면을 흐른다. 그 때문에 토양의 유실을 유발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예상못한 토양침식의 피해를 초래한다. 넓은 면적에 실시하게 되면 집수로의 설치와 정비를 충분히 검토해야한다.

멀칭재료는 투명PE 필름, 흑색PE 필름, 반사PE 필름, 다공질 필름 등이있다. 어느 것이나 장 단점이 있으며, 통기성, 투습성, 광의 반사 성질과 효율, 제초 효과, 취급의 용이성, 가격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토양멀칭 방법은 과원 전면 멀칭을 실시하며 하우스테이프를 이용하여 멀칭 자재를 부착시켜 피복 내부로 강우의 유입을 완전차단하고, 멀칭자재는 폭2.7 ~ 3m 정도로 재식거리에 맞춰 하우스테이프 부착횟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작업에 용이하며, 주간지제부를 통한 강우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하여 멀칭자재와 주간주제부를 고무줄로 묶어준다.

배수로 멀칭은 경비 절감을 위해 폐비닐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멀칭자재의 바람이나 태풍에 의한 비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폐타이어나 비료봉지, 비닐봉지에 흙을 담아 멀칭자재를 눌러준다.

멀칭재배의 경우 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광합성 능력을 높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측지를 자라는 데로 신장시키지 말고 조기 녹화시켜야 한다. 그러므로 멀칭재배시 전정은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멀칭재배를 하여도 당을 높이기 어려운 과실도 있기 때문에 품질이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향 또는 횡향의 과경지가 굵은 과실 및 수관내부의 작은 과실은 적과를 실시 한다. 적과는 불량과실 제거 및 적정 결과량을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또 수확기가 지연되지 않고 격년 결과를 방지하는 의미에서도 균일한 과실의 적정량을 유지토록 한다.

멀칭재배는 비료흡수가 왕성한 시기에 양수분 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에 격년결과 방지와 관련한 년간 시비량은 기준량을 충분히 주고 여름비료를 반드시 시용해야 한다. 또 수확직전까지 피복해 두면 가을비료 시용이 늦어지게 되므로 가을비료를 주는 동시에 관수를 하는 것이 바람직 하며, 수확기 전후 수세에 따라 질소 엽면 살포를 2 - 3회 해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멀칭기간 동안 다공질 필름과 같은 통기성이 있는 필름은 개폐하지 않아도 되지만, 일반필름은 멀칭후 맑은 날에는 가능한 비닐을 걷어주어 토양수분을 건조시켜 주는 것이 좋다. 투명 PE필름은 안쪽에 물방울이 맺히면 토양건조가 불충분 하다는 증거이고 낮에 토양온도가 너무올라가 뿌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물방울이 맺히면 비닐을 걷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흑색PE필름은 안쪽에 물방울이 맺히는 경우는 드물지만 토양에 탄산가스 농도가 너무 높으면 이상낙엽 등 나무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1 - 2주 간격으로 멀칭자재을 개폐하여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다.

감귤의 재배
-시비관리

감귤유기물 시용 및 시비방법

화학비료의 연용은 토양 산성화를 초래할 뿐만아니라 토양의 물리성 악화, 유효 미생물 활동의 저해 등 지력이 낮아지고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된다.

감귤원 토양에 유기물 시용은 지력을 높여 토양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감귤 나무의 수세를 안정화시켜 매년 목표 수량과 우량 과실을 생산하는데 절대적 역할을 한다.

유기물 시용방법은 유기물 종류에 따라 시용시기 및 방법이 달라야 한다. 완숙퇴비(발효유기질)는 토양과 잘 섞이도록 시용하면 지력 향상 및 물리성 개선에 효과적이지만 미숙퇴비(미발효퇴비)를 다량 시용하게되면 일시적 질소기아 현상과 유기물 분해시 발생되는 가스에 의해 감귤뿌리에 장해를 줄 수 있다. 또한 신선 유기물(전정가지 등)은 토양피복재료로서 효과가 좋다.

유기질비료는 화학비료를 제외한 비료의 통칭으로서 원료나 제조과정의 차이에 따라서 크게 유기질비료와 부산물비료로 구분한다.

첫째, 유기질비료는 유기물 함량과 식물양분이 많으며 토양에 처리하였을 경우에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아미노산, 핵산, 유기산, 부식등의 물질이 배출된다. 부숙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이 보통이며, 유기질비료의 N, P, K함량은 일정 함량이상이 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둘째, 부산물 비료 는 농업, 임업, 축산업 등의 가공 과정 등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한 것으로 발효과정을 거친 퇴비, 구비, 건계분, 부엽토, 녹비, 톱밥비료 등을 말한다. 농가에서 직접 발효 제조된 퇴비 등은 토양개량에 매우 효과적이지만 시판되고 있는 부산물 비료는 원료의 종류, 양분의 함량 등을 잘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유기물의 시용 효과를 충분히 얻기 위해서는 심경과 함께 토양에 매몰해야 한다. 토양 표층에 시용했을때는 분해과정에서 생성된 양분의 손실이 크고, 토양개량의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시판되고 있는 유기질 비료(미발효 유기질)는 질소 함량이 높아 분해는 빠르지만 많은량을 시용하면 분해과정에서 발생되는 유해가스나 농도의 장해를 일으킬 수 있다.

모든 유기물은 심경과 동시에 토양에 잘 섞이도록 시용되야 하므로 심경의 시기 및 방법이 유기물 시용에 절대적인 관계가 된다. 심경은 세근 및 중소근이 단근되어 지하부 저장양분 손실이 크기 때문에 매년 1/4정도씩 심경을 해야 일시적인 저장양분 감소를 막을수 있다. 단근기 및 관리기로 왕복 2-3회하여야 토양을 깊게 심경이 가능하며 유기물 및 고토석회를 투입 후 다시 관리기로 심경구에 복토를 해야 한다.

유기물 시용은 감귤뿌리 활동이 둔한 시기인 2월 하순-3월 상순에 심경과 함께 시용한다. 유기물에 함유된 양분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야 감귤나무가 이용하고 토양이 개량되기 때문에 2-3월에 시용된 유기물은 토양 온도가 올라가는 5월부터 분해가 이루워 진다. 특히 감귤은 6-7월 사이에 필요 양분의 60%이상이 이 시기에 흡수하여 이용된다. 또한 감귤 뿌리활동은 5월부터 왕성하게 되어 봄철 유기물시용은 감귤의 뿌리발달과 양분흡수에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된다.

주의할 사항으로 발효된 퇴비는 많은량을 (2-3톤/10a) 시용하여도 무방하지만 시판되는 유기질 비료는 질소, 인산 가리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300~400kg/10a) 정도 권장시비량을 지켜 주어야 한다. 또한 일시에 많은 양을 시용하여 가스 장해 및 농도 장해를 일으킬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하며 표층에 시용하면 양분 유실이 크다.

심경은 일시에 하지 말고 년차적으로 하여 유기물 및 고토석회를 동시에 공급해야 한다. 심경시 나무가지나 미숙퇴비를 다량 시용하면 일시적으로 질소 기아현상이 발생하고 분해기 유해물질 발생이 있어 뿌리에 호흡 장해를 입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경과 유기물 시용을 한 후 10-20일 후 봄비료를 시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과다시비에 의한 감귤피해

1970년대 초에 여러 연구자들이 제주도 토양중에서 화산회토는 육지부 토양에 비하여 인산흡착량, 양이온치환용량, 유기물함량 등 시비량과 관련이 있는 토양성질이 달라 다량의 비료를 시비해야 하는 토양으로 분류하였다. 그 때부터 제주도는 다량의 시비를 해야 되는 토양으로 인식되어 왔고 그동안 육지부에 비하여 평균 2 ∼ 3배 이상의 비료를 사용하여 왔다.

이와 같은 다량의 비료 사용은 제주도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는 큰 작용을 했다고는 할 수 있으나, 토양에 계속 축적된 식물양분은 식물의 생육을 위협할 만큼 함량이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특히, 육지부 일반토양과 비슷한 비화산회토 성질을 가진 토양과 인산흡수(착)계수, 양이온치환용량 등이 2 - 3배 이상이 되는 화산회성 토양이 혼재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토양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시비관행은 토양내 양분의 불균형과 특정 성분의 집적을 유도하여 작물의 정상적인 생육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996년 봄에 이미 45 감귤농가 7.9ha에서 과다시비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고사현상이 나타났으며, 고사지역 토양용액중 NO3-N, Cl, SO4, PO3 농도는 정상생육지에 비하여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앞으로 이와 같은 현상은 농가 관행시비가 계속되는 한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료 과다시비에 의한 피해는 토양의 산성화와 양분의 불균형을 들 수 있고 이로 인하여 감귤수체에 망간 과잉증상이 나타나게된다. 심할 경우에는 이상낙엽이 되고 감귤나무가 고사되는 지경에 이른다.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초기에는 감귤잎 끝에 갈색반점 또는 흑갈색반점이 발생하고 낙엽, 고사로 이어진다. 이러한 증상은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나타나며, 잎 끝에 갈색반점이 보이면 과다시비에 의한 초기증상으로 판단하여 토양검정에 의한 시비관리가 이루워져야 할 것이다.

피해경감 방법 및 대책으로는 첫째, 토양산성화 개량이다. 토양이 산성화가 되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3요소양분의 유효도가 낮아지는 것이며, 활성알루미늄 및 망간, 아연등 미량요소의 용출이 많아진다. 또한 미생물 중에서도 사상균과 방선균은 적어지고 세균이 많아져 유기물 분해가 더디게 된다. 따라서 석회고토비료의 공급을 확대하여 연차적으로 토양을 개량해야만 한다. 특히 석회고토비료의 공급시기를 12월부터 1월까지 농가에 공급토록 해야하며 2월 중하순에는 토양심경과 더불어 시용되야 그 효과가 배가 될 것이다. 시용량은 100-200kg/300평으로 한번에 많은 양을 시용하면 다른 양이온과의 길항작용으로 해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적량을 시용한다.

둘째, 양분 불균형의 해소이다. 질소, 인산 및 가리성분은 과다, 석회와 고토성분은 부족한 것이 감귤원 토양의 현주소이다. 이러한 원인은 관행적인 복합비료의 과다 시용에 의한 것으로 안정생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양분의 불균형을 해소해야만 한다. 양분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토양검정이 이루어져야 하고 다량의 복합비료 시용은 지양되야 할 것이다. 우선 간이적인 방법으로 엽색판을 이용해서 시비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토양검정에 의한 시비처방이 필요하다. 토양내 양분의 불균형 해소를 통해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해서는 토양분석에 의해 토양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시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어야 한다. 즉, 질소가 많은 감귤원에는 질소 시비량을 감소시키도록 지도하고 인산이 적은 감귤원에는 인산의 시비량을 많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현재 나타나고 있는 양분 불균형을 해소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 보급되고 있는 주문형비료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특히 토양검정은 비료를 시용하기 전 토양을 검정하여야만 그 토양의 갖고 있는 성질을 알 수 있고 BB비료(주문형비료)가 활성화 될 것이며, 분석결과가 신속하게 농가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넷째, 적기적량시비가 중요하다. 감귤원에 시비는 년 3회(봄비료, 여름비료, 가을비료)를 시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봄비로는 3월 상순에 년간 시용량의 질소 50%, 인산 100%, 가리 30%를 시용하고 여름비료는 6월 상중순에 질소 20%, 가리 40%, 가을비료는 10월중순∼11월상순에 질소, 30%, 가리 30%를 시용하면 된다.

특히 유리질 비료 시용에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가을에 시용하는 농가가 많은데 이는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유기질 비료는 이른 봄, 석회고토와 함께 시용해야만 그 효과가 크며, 꽃비료를 생략 하여도 유기질 비료 시용으로 가능하다.

다섯째, 양질의 유기물공급이다. 감귤 농가에서는 화학비료 과다시용이 산성화 및 양분불균형이 원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기질 비료(부산물비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지고 있다. 엄밀히 구분하면 유기질 비료와 부산물 비료는 공정규격부터 차이가 있다. 유기질 비료는 일정량의 질소, 인산, 가리를 함유해야 하고 발효가 되지 않는 것이며, 부산물 비료는 발효가 되야하고 질소, 인산, 가리 함량보다는 유기물 함량을 기준으로 하며, 유해성분의 함유될 수 있는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부산물 비료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하여 불량 부산물 비료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양질의 유기물이라 함은 두엄퇴비처럼 유기물 함량이 풍부하고 유해성분이 없는 것을 말하며, 300평당 2톤이상 시용하여도 문제가 없어야 하다. 또한 시판 유기질 비료는 발효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300평당 300∼500Kg 정도만 사용해야 하며, 도내에서 생산되는 축산부산물 퇴비와 과원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을 잘 썩힌다면 양질의 유기물 자원으로 활용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뿌리 활력증대이다. 감귤의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해서는 수체의 영양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체의 영양은 뿌리를 통하여 물과 무기물을 공급받고 잎에서 동화작용에 의해 필요한 양분을 합성 이용하게 된다. 따라서 수체 영양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뿌리분포범위를 넓히고 세근량을 많게 하여 토양중에 있는 무기영양분을 잘 흡수 이용 할 수 있도록 뿌리주위의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최근 감귤나무의 뿌리 분포는 표토 10㎝이내에 90%이상 뿌리가 분포되어 있고 세근의 량도 매우 적은 편이다. 만약 뿌리분포가 30㎝까지 정상적으로 발달되어 있다면 양분의 흡수는 3배이상 효율성이 증가될 것이며 과다시비에 의한 농도장해, 한발, 한해등의 피해도 발생되지 않을 것이다. 뿌리활력 증대를 위해서는 심경작업이 필수적인데 이는 비용과 노력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심경은 뿌리활동이 둔한 시기인 2월 상중순에 년 1/4정도씩 점차적으로 실시하며 석회고토와 유기물을 함께 매몰하는 것이 효과를 증가시킬수 있다. 주의할 점은 석회고토와 인산질비료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은 토양 개량효과와 인산비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혼용을 피해야 한다.

봄비료 시용에 대하여

봄비료는 봄순의 발아, 신장, 착화,  가지와 잎의 생장, 개화 및 어린과일 발육에 필요한 양분 공급에 영향을 준다. 시비시기는  극조생 온주는 3월 상순, 조생 온주는 3월 상순∼3월 하순 사이이다.

봄비료 권장 시비량(온주밀감)

수 령 토 양 구 분 성 분 량(kg/300평)
질 소 인 산 가 리
10년생 화산회토 9 28 5.4
비화산회토 7.5 14 3.6
15년생 화산회토 12.5 35 7.5
비화산회토 9.5 18 4.5
20년생 화산회토 14 35 8.4
비화산회토 12 20 5.7
25년생 화산회토 15 40 9
비화산회토 14 20 7.5

* 300평당 완숙퇴비 2 톤 시용시 기준량임
* 질소:년간 총시비량의 50%, 인산:년간 총시비량의 100%, 가리:년간 총시비량의 30% 시용

여름비료 시용에 대하여

여름비료는 과실비대 촉진 및 내용물의 충실, 저장성 향상, 격년결과방지, 꽃눈분화 촉진에 효과적이다. 시용 시기는 극조생 온주는 6월 상순, 조생 온주는 6월 상·중순 장마가 시작 되기전에 시용한다.

여름비료 권장 시비량(온주밀감)

수 령 토 양 구 분 성 분 량(kg/300평)
질 소 가 리
10년생 화산회토 3.6 7.2
비화산회토 3 4.8
15년생 화산회토 5 10
비화산회토 3.8 6
20년생 화산회토 5.6 11.2
비화산회토 4.8 7.6
  화산회토 6 12
비화산회토 5.6 10

* 질소: 년간 총시비량의 20%, 가리: 년간 총시비량의 40% 시용

가을비료 시용에 대하여

가을비료는 결실에 의한 나무의 영양분을 보충함으로써 수세의 회복 및 내한성 증대, 동계에 화아분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화아형성 촉진, 격년결과 방지하기 위해 수체내 저장 양분 증대에 효과적이다. 시비시기는 극조생 온주는 10월 중순(수확 직후), 조생 온주는 10월 하순~11월 상순 사이이다.

가을비료 권장 시비량(온주밀감)

수 령 토양 구분 성 분 량 (kg/10a)
질 소 인 산 가 리
5년생 화산회토 3.9 0 3.9
비화산회토 3.9 0 2.4
10년생 화산회토 5.4 0 5.4
비화산회토 4.5 0 3.6
15년생 화산회토 7.5 0 7.5
비화산회토 5.7 0 4.5
20년생 화산회토 8.4 0 8.4
비화산회토 7.2 0 5.7
25년생 화산회토 9.0 0 9.0
비화산회토 8.4 0 7.5

* 인산은 봄에 전량 기비로 시용하므로 여름, 가을 비료는 인산이 들어있지않은 비종을 선택할 것.

감귤의 재배
-영양관리

마그네슘 생리

마그네슘은 식물체에서 칼슘과 칼륨보다 함량은 적은 편이나 그 기능은 매우 다양하다. 식물체 구성물질로 모든 녹색 식물에 존재하는 엽록소(chlorophyll)의 구성원소로서 엽록소 1분자에 마그네슘 1원자가 들어있다. 결핍하면 광합성 작용이 쇠약하여 진다. 심하면 낙엽이 되고 당의 집적이 나빠지고 수량과 품질이 떨어진다. 인산 흡수이용이 나빠 핵산 형성이 쇠약하여 영양생장이나 꽃눈 분화가 나빠진다. 또한 수세가 쇠약해져 내한력이 약하고 수량이 적으며 과형이 작고 색택도 불량하며 과즙중의 당분, 산 Vitamin C.는 Mg를 시용한 나무에 비해서 적어지며 과피는 거칠고 전류능력이 감퇴된다.

유기질이 많은 토양에서는 미그네슘 결핍이 적으며 산성토양은 마그네슘 유실이 심하므로 결핍이 일어나기 쉽고 가리가 많은 토양에 가리질비료를 시용하면 고토 흡수가 방해되어 그 결핍을 조장한다. 또 인산은 고토가 없으며 흡수가 곤란해 진다.

Mg결핍수는 토양의 칼리 성분이 과다할 때 흡수가 저해되며 경사지로써 유실이 많은곳 화학비료를 계속적으로 사용한 곳에서 결핍증상이 많이 발생한다.

결핍증은 늙은 잎에서부터 황하가 시작되어 점차 엽맥사이로 진행되어 엽맥만이 녹색으로 남는다. 엽맥사이에 황하가 심해지면 잎끝이 커피색이 되고 낙엽이 된다. 열매가 비대할 때부터 착색할 시기에 걸쳐 결핍증상이 나타나며 과실이 비대 성숙하여 감 에 따라 현저하게 되어 결국 1∼2월경에 낙엽 하지만 그후 사정이 좋아지면 봄철에 회복하 는 것도 있다. 결과지에 많이 발생하고 결과가 많은 해 또는 결과가 많은 나무에 발생하기 때문에 같은 과수원에서도 나무에 따라 가지에 따라 발생은 일치하지 않는다. 구엽의 성분이 과실 및 새잎에 이동하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구엽이 먼저 낙엽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마그네슘 결핍은 산성토양 에서 나타나기 쉬우므로 산도를 교정하여야 한다. 300평당 80∼100kg의 고토석회를 시용한다. 유기물을 충분히 시용한다. 토양중 칼리의 농도가 높으면 작물은 칼리를 먼저 흡수함으로 마그네슘 흡수가 나쁘게 되어 칼리 시용을 줄인다. 인산은 마그네슘 흡수를 도와주므로 용성인비를 시용한다. 마그네슘은 잎면으로부터 흡수가 빠름으로 결핍증이 나타나면 0.5∼1%(물 1말당 100∼200g) 의 황산마그네슘용액을 10일간격으로 3-4회 엽면 살포한다.

질소생리

질소는 비료성분 중에서 과실품질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성분으로 당함량보다도 산함량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과잉시용은 과실의 산함량이 높아지며 당산비가 낮아져 품질저하를 초래한다. 감귤 엽중 질소함량은 2.5-2.8%내외가 적정하며, 토양중 총질소함량은 0.3-0.5%정도가 적당하다.

감귤나무의 질소의 시기별 흡수량은 6월이 가장많고 다음으로 7월이 많으며 8월에는 약간 감소하다가 9월과 10월에 약간 증가하여 11월에는 다시 감소한다.

질소는 단백질의 주요 구성성분이며, 뿌리발육 및 경엽의 신장을 촉진하고 잎의 색을 녹색을 띠게 한다. 양분의 흡수 및 동화작용,호흡작용에 관여한다.

질소의 과잉증상으로, 엽중 질소 함량이 증가되면 과피의 착색이 불량해지고 과피율이 증가된다. 엽중 질소 함량이 2.5%이하 3.2%이상 되면 구연산함량이 증가되는 경향을 나타내며, 당산비 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쳐 당산비를 감소시킨다. 여름가지나 가을가지의 발생이 많아지고 탄수화물이 신초로 강하게 전류된다. 또한 식물체가 유연해지며 병해충 및 기상재해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한다. 저항력이 감소된다. 뿌리의 신장이 왕성하게 되지만 식물체의 세포는 작아진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하우스재배에서는 관개량을 많이하여 질소양분을 계외로 유출시키거나 투수성이 나쁜 토양의 경우 투수성을 좋게하여 관개량을 많이해야 한다. 생짚이나 미숙유기물 등을 넣어서 과잉인 질소양분을 미생물이 이용하게 한다. 질소를 계획적으로 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무엇보다 토양의 질소양분을 고려한 시비 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토양의 질소양분함량은 토양분석에 의해 알수 있으며 질소양분함량이 높을때에는 기준시비량 보다 감비하고 적으면 증시하여야 한다.

한편, 질소성분이 결핍하면 나무가 잘 자라지 않으며 수형이 잘 갖춰지기 어렵고 가지의 생장도 짧 으며 불균일하게 되고 잎은 황변하는 경우가 있다. 다른 성분이 적량인 경우 질소가 결핍된 나무의 새로운 잎은 적어지고 엷어지며 과실이 달리며 황색으로 변한다. 질소가 결핍되면 노화되기 쉽고 낙엽이 심해져 나무가 엉성해지고 심한 가뭄이 닥치면 극 심한 낙엽이 일어나기 쉽다. 온주밀감에 있어서 과실은 적어지고 파괴의 색은 명확하지 못하며 과육은 단단하고 산미가 적고 감미는 높지만 담백하여 저장에 적당치 못하다. 일반적으로 인산, 가리가 충분해도 질소가 결핍하면 무비료 상태와 같아진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수세를 조기에 회복시키고자 하는 경우는 요소 0.3-0.5%를 2-3회 엽면살포한다. 특히 주의할 사항은 오후 2시경 잎이 말려드는 증상이 보이는 감귤원이나 장기간 가뭄으로 토양이 건조된 경우나 잎끝이 갈색으로 변하고 낙엽이 지는 약해가 발생될 우려가 있으므로 충분히 관수를 행하거나 비가 내린후 엽면살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소질비료를 표토에 시용할 경우는 원래 기준량보다 적은량으로 1개월 간격으로 2-3회 정도 분시하여 수세를 서서히 회복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토양에 유기물 공급시 미숙된 퇴비나 유기질비료를 시용하는 것보다 완전히 부숙된 퇴비를 시용하여 유기물 분해시 미생물에의한 질소의 손실을 막을수 있다.

망간생리

식물은 주로 Mn2+ 이온으로 흡수하여 무기이온 또는 효소단백과 결합한 상태로 존재하며 여러종류의 효소작용을 활성화 시킨다. 망간만의 특이성은 인돌아세트산 산화효소(IAA oxidase)의 활성을 증대시켜 생장촉진 호르몬인 IAA를 불활성물질로 산화시키는 기능이다. 망간 부족 식물체에서는 IAA활성이 지나치게 높아지고 반대로 과잉되면 IAA(옥신)가 결핍된다.

망간이 식물체 잎중의 60%는 엽록체중에 Mn단백질로 존재하여 광합성 작용의 전자전달계에 있어서 산화. 환원과정과 관련이 있어 물의 광분해가 일어나는 광반응계Ⅱ에 필수적인 것이다.

제주도 감귤원 토양은 대부분이 산성 또는 강산성 상태로 되어 있어 망간의 결핍 보다는 토양 산성 또는 환원에 의해 망간의 과다흡수에 의한 식물체 내의 옥신함량이 줄어, 감귤에 이상낙엽 증상이 생기며, 이 증상은 늙은 기관에 갈색반점이 나타나고 엽록소의 분포가 고르지 않으며 그 특성은 철 결핍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정형적인 망간 결핍증상은 엽맥이 담록이 되고 엽맥에만 남고 황화한다. 새잎에 주로 많이 나타나며 구엽에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결핍이 심하면 엽맥 사이에 갈색이 되어 괴사하 기도 한다. 잎의 크기는 육안으로 보아 작아지는 것 같지만 가을과 겨울에 걸쳐 현저하게 낙엽되고 뿌 리도 쇠약함에 따라 수세가 약해지고 개화 결실이 불량하여진다. 자갈이나 모래가 많은 알카 리성 토양에 발생이 많고 칼슘을 과용하면 토양중의 망간을 불가급태로 변화시켜 결핍증상 을 나타낸다. 비가 많은해는 발생이 적고 가물면 많으며 어린나무보다도 성목에서 가장 많다.

망간 결핍증이 나타나면 수세가 약해지고 철의 광이 흡수를 일으키고 인산 이동을 나쁘게 한다. 망간 결핍은 토양 중의 유효태 망간이 적어지는 것이며 특히 화산회토 지대에서는 토양중 유기물과 결합 불용성이 되어 결핍이 되기도 한다. 토양 pH가 6.3-6.5이상이 되면 유효태 망간이 불용화 되며 토양이 건조해 있거나 유기질이 부족하여도 극단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칼슘, 구리 , 철 아연 등의 망간 흡수를 저해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망간결핍증이 보이면 될 수 있는대로 빨리 0.2∼0.3%의 황산망간용액에 생석회를 0.3%를 첨가하여 10일간격으로 2∼3회 엽면살포한다. 또 토양산도를 측정하여 pH가 높으면 유안, 염화가리, 유황분말 등을 시용한다. 토양이 알카리성 일때는 10a당 20∼30kg, 중성일 경우10∼ 20kg의 황산망간을 시용한다.

망간과잉 증상으로 토양이 강산성이 되면 망간의 흡수가 많고 초코렛색의 반점이 생긴다. 반점은 큰반점과 작 은 반점이 섞어있을 때도 많으나 큰 반점이 되지 않고 작은 반점만이 있을 때도 있다. 반점이 잎 가장자리에 발생하고 잎자루 가까운 곳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발생시기는 10월 경이며 증상이 심하면 2-3월 경에 낙엽이 심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10월 이전에도 나타나기도 한다. 수세가 약한 나무일수록 피해가 심하다. 과잉증상이 된 잎의 망간은 150ppm이상 함유하고 있다. 철 결핍과 비슷한 괴저(壞疽)를 나타내며 심하면 낙엽이 급진적으로 일어난다.

이에 대해 산성이 강하면 마그네슘도 결핍하기 쉬우므로 고토석회를 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인산을 증 시하거나 토양을 약간 건조하도록 하면 망간의 흡수를 억제할 수 있다. 석회를 주어 토양의 pH를 5.5이상되도록하며 배수를 좋게 한다.

인산생리

감귤원은 구용성인 용성인비를 다량 시용하는 경우가 많고 인산이 포함된 엽면 살포제도 많이 시용되고 있는 경향이다. 인산의 감귤체내 이동성은 질소와 비슷하거나 빠르다. 인산은 꽃의 착생과 과실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며, 착색과 산함량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산은 엽의 신장기나 과실의 비대기에 세포분열을 왕성하게 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산이 결핍된 나무의 새로운 잎은 발육이 잘되지 않아 적어지고 광택이 없는 담갈녹색을 나 타내고 연약해져 떨어지기 쉽다. 전년도의 잎도 광택을 잃고 농록색으로부터 청녹색으로 변하여 녹색이 없어진 무늬가 생기던 지 또는 부정형으로 엽소(葉燒; 잎이 타들어가는 증상)가 생긴다. 이러한 엽소는 대개 잎의 선 단부분에 생겨 염해와 유사하지만 염소의 축적으로부터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인산의 결핍으로 부터 고농도의 질소와 가리를 함유하게 되어 과량의 초산가리를 축적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생각된다.

인산의 결핍증상은 개화기때에 현저하게 나타나고 피해 잎은 다 자라야 떨어지고, 신소의 일 부는 말라 들어가며 가는 뿌리의 발생도 불량해져 가지의 신장도 떨어지고 신초상의 꽃의 발 육도 현저하게 억제되어 결과량을 저하시킨다. 인산이 결핍되면 과피(果皮)가 두꺼워지는 반면 거칠어지고 과육의 충실을 방해하여 과즙이 감소되고 과즙중의 산을 증가시켜 감미비를 떨어뜨려 풍미가 불량하다.

인산이 결핍된 나무는 2차적으로 망간 결핍증을 나타내는 것이 있지만 이것은 인산이 결핍되 는 결과 뿌리의 호흡작용을 저하 시켜 토양중의 불가급태 성분을 가급태로 바꾸는 일을 떨어 지게 하기 때문이다. 인산 결핍증은 배양액 또는 사경재배에서 관찰된 것이기 때문에 포장에 서는 보통의 조건으로는 상기와 같은 증상은 보이지 않는다.

결핍증상은 늙은 잎의 잎자루나 잎맥에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소엽이 밀생하며 어두운 농록색이 되며 과피는 두껍고 과심에는 공간이 생기며 산미가 많아 진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인산결핍현상이 보이면 제1인산칼리 또는 제1인산칼슘 0.3∼0.5%용액을 엽면살포 하는것이 가장 신속한 응급수단이 될 수 있으며 또한 인산질 비료을 시용한다. 토양중 유효인산을 분석하여 적량을 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인산이 작물에 흡수되기 위해서는 무기태 인산이 토양용액에 녹는 것이 전제가 된다. 토양의 산도에 따라 인산의 용해 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토양의 산도를 교정하고, 유기물을 많이 시용하며, 인산과 고토는 식물체의 흡수 및 이용에 서 상조관계에 있기 때문에 고토비료를 병용시용하는 것도 토양의 인산함량을 높이는 방법이 다.

아연생리

아연은 체내 이동성이 좋지않은 편이지만 상하향 방향으로 수송되며 늙은 잎보다 어린잎에서 이동성이 큰 편이다. 어린 잎에서는 엽육부에 이행이되며 흔히 반점상으로 집적되나 늙은 잎에서는 엽병, 엽맥에 많다. 체내에 존재하는 아연의 형태는 이온상태의 유리형과 결합형으로 유리형이 75%정도이고 결합형은 단백질과의 복합체로 핵등에 존재한다.

아연의 생리적 기능은 식물생장촉진 호르몬인 인돌아세트산(IAA)의 합성에 관여 하는데 부 족 되면 IAA이 tryptophan으로 생성되는 과정에서 tryptamine에서 머물러 이 아민이 집적되 기때문으로 줄기의 신장이 나빠진다.

아연의 결핍 장애증상으로 새잎의 엽맥사이에 황하되고 점차로 늑골상의 뚜렷한 황백색이 보인다. 몹시 심하면 황색의 부분은 잎의 전표면에 걸쳐 번진다. 결핍이 심하면 어린잎이 작아지고 잎끝이 뾰족하며 마디가 짧고 잎이 총생하게 발생한다. 과실은 작아 상품성이 떨어지며 늙은 잎에도 발생되는데 결핍증이 뚜렷하지 못해 망간 결 핍증과 구별하기 어렵다. 과실은 비대가 불충분하며 과피는 윤택하면서도 두껍고 착색이 불량하고 과즙이 적고 당과 산이 적어 맛이 없다. 피해가 심한 잎은 매우 적어지고 수세가 약해져서 낙엽이 많고 나무의 외부에 있는 신초 (新梢)들이 말라 죽어간다. 나무에서는 남쪽이 북쪽보다 많이 발생한다.

아연 결핍은 사력질토(砂礫質土), 유기물이 결핍한 척박 토양, 알카리성 토양 등에 발생이 쉽고 고토나 구리의 결핍할 때에 뿌리에 장애가 생겨 아연 흡수가 감소되는 경우 토양중의 인산농도가 높으면 아연 결핍이 일어난다.

아연의 결핍증이 보이면 0.3%황산아연에 생석회를 0.2∼0.3%첨가하여 엽면살포하든지 석회유황합제에 0.3%의 황산아연을 섞어서 살포한다. 아연도 망간이나 철과 마찬가지로 토양이 중성에서 알칼리성이 되면 흡수가 나쁘게 된다. 유안이나 염화가리. 황산가리 등의 산성비료를 시용하면 서서히 회복된다. 토양에 아연함량이 부족하면 황산아연을 10a당 2kg정도 시용하고 토양이 알칼리성이면 불용성과 고정 등으로 효과가 감소될 경우에는 엽면 살포토록 한다. 어린순이 자랄때나 유과기에 아연 단용으로 엽면살포하면 약해가 발생하므로 필히 석회를 가용해야 한다.

아연이 근본적으로 부족한 토양에는 아연 함유자재를 시용한다. 시용 기준량을 무시하고 다량시용하거나 매년 시용하면 오히려 과잉해가 나타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과수원에서는 생짚,퇴구비,낙엽 등을 많이 시용하면 이들 자재에 함유되어 있는 아연 양에 의해서 충분히 공급된다. 인산성분을 많이 시용하면 아연흡수가 저해되므로 다량시용은 피해야 한다.

가리생리

온주밀감의 칼륨은 염화가리나 황산가리등 가리질비료에 의해 공급되어진다. 엽중 칼륨의 함량은 가리질 비료의 시용량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반면 엽중 질소, 마그네슘, 전당, 탄수화물의 함유량은 엽중 칼륨의 함량에 반비례하여 존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온주밀감에서 칼륨이 당을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당집적시기에 잎에서 과실로 전류되어 결과지 잎에서 칼륨함량이 수확기에 저하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리고 가리의 시용량에 따라 수체의 부위별 당함량이 차이를 나타낸다. 엽의 당함량은 가리의 시용량에 반비례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과실에서의 당함량은 가리 시용량에 대해 정규분포 형태로 존재하여 가리질비료의 시용량이 극단적으로 적거나 많으면 과실의 당함량을 저하 시킬수 있다. 그리고, 가지의 당함량은 가리질비료시용량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핍증상으로, 가리 부족의 경우 처음에는 신초 신장이 제한되어 가지가 가늘어지지만 심하게 부족되면 정 아(頂芽)가 자라다가 말라죽는다. 잎 주위 및 엽맥사이가 황변하고 그 중 잎선단 부분이 황갈색 내지 적갈색으로 타들어 간다. 나무의 껍질도 작게 파열되어 수지가 나온다. 과실은 껍질이 두껍고 육질(肉質)이 거칠고 색택이 불량하며 과즙은 적고 당함량은 가리를 시용한 정상과 보다 높지만 과형이 적고 수량이 떨어진다. 가리는 이동하기 쉬워서 오랜 잎으로부터 새로운 잎으로 이동되므로 결핍증상은 오랜잎이 나타난다. 잎이 위축하여 기형이 되거나 새로나온 가지의 성장이 나쁘다. 열매와 상단잎에는 결핍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가지의 중간잎에는 결핍증이 적고 하위잎에는 결핍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칼리의 결핍현상이 보이면 제1인산칼리 0.3%용액을 엽면살포 하는것이 가장 신 속한 응급수단이되며 근본적인 대책은 토양중 치환성칼리을 분석하여 적량을 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실 비대기에 칼리의 요구량이 많기 때문에 이시기에 칼리가 부족되지 않도록 시비해야되며 토양에 석회와 마그네슘을 시용하고 근본적으로는 지력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칼리의 시용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마그네슘, 석회, 규산등의 흡수가 억제되기도 한다. 다른양분과 관계는 칼리의 체내흡수와 체내이동을 도와주는 양분은 붕소, 철, 망간등이 있고 칼리의 흡수를 제해하는 양분은 질소, 칼슘, 마그네슘등이 있다.

구리생리

작물체내 구리는 엽록체안에 전체량의 70%정도로 존재하며 철이나 망간과 거의 같다. 엽록체에는 plastocyanin이라고 하는 구리가 중심원소로 되어있는 복합단백질이 있는데 이것이 광합성 과정에서 전자 전달과정에 작용한다. 그리고 엽록소의 합성과 안정성 및 다른 색소와도 관련이 있는 듯하다.

구리의 주요한 생리적 작용은 산화.환원 작용의 조절이다. Cu2+는 약한 환원제에 의해 쉽게 환원되고 또 산소에 간단히 결합하여 산화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Fe2+와 함께 광합성이나 호흡에 등의 산화환원제에 관여한다. 구리를 함유한 여러가지 산화효소로는 ascorbate oxidase, cytochrome oxidase, phenoloxidase등이 있는데 이 효소는 유리산소를 환원시키거나 방향족 화합물의 수산화작용을 일으켜 생체내의 산화.환원 반응에 관여한다. 또 다른 구리함유 효소는 산소의 존재 하에서 포화지방산을 불포화지방산으로 불포화시키는 탈포화효소(desaturase)도 있어 지방대사의 산화.환원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리는 핵산, 단백질 및 탄수화물의 대사에도 참여하여 구리가 부족한 작물에서는 단백질합성이 저해되고 가용성 아미노질소 화합물이 집적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구리의 결핍증상으로, 초기의 증상으로서는 어린 신소위에 눈 및 잎이 착색하고 있는 마디부분에 수포가 형성되어 그 속에 갈색의 고무물질이 채워져 있다가 결핍이 심하여 짐에 따라 고무물질은 굳어져서 갈색의 흉터가 가지에 형성되고 신소는 꾸불꾸불해서 S자형으로 된다.

결핍이 극심하면 매우 작은 잎이 형성되어 말라들어가는 가지에서 낙엽되고 오랜 나무에서 는 잎은 크지만 농갈색이고 조금 꾸불꾸불하던가 기형으로 된다. 과실의 내부 종자의 주위에도 고무질의 형성이 나타나며 대부분의 피해과는 미숙한 상태로 나타난다. 감귤원에 석회 보르드액을 살포하는 곳은 유산동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결핍이 일어날 염 려는 드물다.

결핍대책은 300평당 3∼ 4kg의 황산동을 물 10말(200 리터)에 녹여 균일하게 살포하고 잘섞이게 한다.

칼슘생리

칼슘은 조직의 구성 성분으로 펙틴(pectin)질에 들어있는 것이다. 펙틴질은 조직의 중엽 부분이나 세포벽을 이루며, 펙틴산의 칼슘엽인 pectate로 존재하여 세포와 세포를 시멘트화 시키는 접착제 역활을 한다. 또한 칼슘은 체내의 대사 산물로 나오는 옥살산이나 구연산 등의 유기산과 염을 형성하여 세포중 액포에 침전되어 과잉의 산이나 유기산을 중화시킨다.

칼슘은 페놀성-OH기와 킬레이트를 형성하는데 칼슘이 부족하면 페놀성 화합물이 산화되어 생성되는 색소의 출현으로 세포내에 갈색물질이 집적되어 조직은 흑변된다.

칼슘결핍 증상은 배양액 또는 사경재배의 어린 나무에서 나타나지만 보통 포장에서는 보이 지 않는다. REED. H.S와 HASS A.R.S에 의하면 칼슘 결핍구의 세근내 인산함량은 완전구의 1/3 이하로서 칼슘이 없으면 인산의 흡수가 안되어 세근의 생장은 억제된다고 하였다.

봄잎이 전개될 때부터 잎이 선단쪽이 황하화여 주변부위로 퍼진다. 어린잎의 선단부분이 희어지고 얼마후에 갈색으로 변하여 고사한다. 잎주위 부분과 주맥사이의 부분에 엽록소의 퇴색이 일어나 그 곳에 작은 괴저가 생기면서 고사한 반점이 형성되고 Lemon의 잎에서는 이 반점이 발달해서 일소와 같이 된다. 이러한 잎은 미숙한 대로 낙엽되고 또 다시 새로운 잎이 나온다 해도 또 다시 미숙의 상태로 낙엽 된다. 신초는 선단부터 말라 들어가고 액아로부터 약한 가지를 발생해도 이것도 고사한다.

칼슘결핍수에 생긴 괴저(壞疽)는 뿌리의 부패를 동반하여 광물성분의 흡수를 감소시킨다. 칼슘결핍수는 큰 가지와 큰 뿌리를 제외하고는 나무전체의 부분에 칼슘함량이 적어지고 가지가 많아지는 것을 특색으로 하는 것이 분석의 결과 확실히 밝혀지고 있지만 목부조직의 칼슘이 많이 줄어들지 않는 것은 이 원소가 이동되지 않은 것을 나타내고 있다.

심한 영양결핍증상이 보이면 염화칼슘 0.3∼0.5 %용액이나 제1인산칼슘 0.3% 용액 을 새로 운 잎 이 있는 부위에 여러번 엽면살포한다. 다음에는 석회질비료를 웃거름으로 시용한다. 결핍증이 나타난 경우 10a당 50∼80kg의 비료용 석회를 물에 녹여 시용한다. 가벼운 결핍증 에는 석회를 10a당 약 100kg을 포장전면에 시용토록 한다. 토양에 수분이 부족할시는 관수 하여야 한다. 토양중 산도를 측정하여 알맞는 토양산도로 교정해주는 것이다. 유기물을 시용하여 토양의 완충능을 증가 시킨다.

붕소생리

붕소는 세포막을 만들고 펙틴에 관여하며 결핍하면 세포막 형성이 나빠 생장이 정지되고, 물의 흡수가 나빠지고 체내에서 칼슘이동이 나빠져서 딱딱한 밀감 발생의 원인이 된다.

결핍 증상은 감귤비대기에 비대하지 않고 딱딱한 감귤이 되고 과피가 두껍고 절단해 보면 중심부에서 흑갈색진이 나온다. 결핍하면 새로 나오는 가지는 총생하며 생장이 나쁘고 가지가 마른다. 잎자루가 가로로 갈 라지고 수세가 약하고 불시 낙엽이 된다. 뿌리 발육이나 꽃눈 분화가 나쁘다. 잎에 붕소함량이 15-20ppm이하가 되면 결핍이 나타난다.

결핍시 미치는 영향 과실품질 저하로 상품서이 떨어지고 칼슘 결핍이 초래 되어 병의 저항 력이 약해진다. 토양이 건조하고 유기질이 부족하면 결핍이 심하고 질소, 가리 칼슘이 과다하면 튓수가 저해 된다.

결핍대책으로 붕사 0.2%-0.3%액에 생석회 0.3%를 가용하여 5-6월 경에 2-3회 살포한다. 살포시 60-70℃ 의 더운물에 녹여서 사용한다. 퇴비나 유기물을 많이 시용하고 한발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 칼리비료를 과용하지 말아야 한다.

감귤의 재배
-해거리방지와 착화, 착과조절

해거리 방지와 고품질 과실은 부분전적과로 가능하다. 해거리와 과실 품질은 서로 상반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재배자가 목표로 하고 있는 안정생산과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하는 것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과제이다. 그러나 가장 근접한 목표치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해거리의 요인

감귤, 특히 온주밀감의 해거리 요인으로는 나무의 능력을 개의치 않고 과다 착과 시켰을 때 이듬해로의 영양분의 이월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과다 착과 시킨 상태에서의 화아형성이 부실하여 이루어진다. 이와 같이 과실과 과실, 과실과 신초 즉, 이듬해 착과시킬 결과모지 간의 경합에 따른 정기적인 요인도 있지만 이상기상 즉, 만상의 피해나 긴 기간동안의 장마, 저일조, 한풍해에 의한 낙엽 등으로 야기되는 부정기적인 요인도 있다. 그러나 과다 착과 시킨 것에 의한 해거리나 기상요인에 의한 해거리는 받아들일 수 있다하더라도 나무의 수령이나 수세에 비하여 수량도 내지 못하면서 해거리를 심하게 하는 부류의 과원도 있다. 즉, 100g의 과실을 20년생 온주밀감 20,000엽을 가진 나무가 엽과비 20정도로 착과시켰을 때 100Kg의 수량을 내고 이듬해 해거리 한다면 이해가 될 수 있지만 50Kg의 수량만을 내고 이듬해 해거리 하는 경우도 많아 기상요인과 양분 경합의 부실에 의한 것 만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이러한 나무의 환경은 주로 수관 거리가 좁아 독립적인 수형이 되지 않아 나무개체 자체의 엽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고 있거나, 아니면 수관이 독립되어 수광상태 등 나무 지상부의 생태환경은 좋다할지라도 지하부의 생육이 부실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의 뿌리는 지표면에 80% 이상 분포하며 20mm이상의 굵은 뿌리가 대부분으로 세근이 극히 적은 경우이다. 따라서 양수분의 전달이 원활치 않아 해거리를 하게 된다. 즉, 토양관리와 시비의 균형이 안 맞았을 때 지상부의 양호한 조건과는 달리 해거리를 한다. 그러므로 해거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첫째, 독립 수형을 유지하고 둘째, 토양관리 즉, 물리적 환경을 최적화하는 것이 우선되고 나서 다른 형태의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해거리 해소방안

정기적인 이유에 의한 해거리 해소 방안으로는 착화 및 착과를 조절하는 기술 즉, 전정, 적뢰, 적화 및 적과이다. 이것은 잘 달릴 것 같은 해에 실천하므로서 착과 부담을 경감시켜 이듬해 해거리를 방지하는 것이며, 잘 달리지 않을 것 같은 해에는 착화 및 착과를 증진시키는 기술로서 가을철에 유인하거나 환상박피를 하는데 이것은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며 어떻게 하면 조금 달린 꽃이라도 착과로 이어져 수확할 수 있겠느냐 하는 방법을 찾는게 중요하다.

이 방법은 개화 및 발아후 신초수를 솎아냄으로서 신초와의 양분경합에서 이겨 착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기술과 또한 생리적 낙과기에 질소질 위주의 4종 복비를 살포하여 준다거나 양분을 외부적으로 보충하는 경우나, 에칠렌 생합성 저해제를 살포하여 과경지와 과실과의 탈리현상을 줄여주는 방법이 있다. 해거리하는 나무는 주로 발아기에 신엽의 발생수와 꽃봉오리의 발생수와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데 보통 꽃봉오리가 너무 많으면 신엽의 발생은 극히 적게되며 전개되는 잎의 크기도 작게 되어 이듬해 화아분화 하여 열매 맺을 수 있는 가지가 되지 못하여 착과 부족이 된다.

고품질과 생산을 위한 착과조절

전정에 의한 착과조절 방법이 다른 방법보다 효율적이다. 적뢰 작업도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으나 적과 작업보다 수십배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데 성인 1인당 성목 10그루 내외 밖에 적뢰할 수 없다. 꽃이 많으면 신초 발아수가 극히 적게되어 이듬해 착과지가 부족하게 되는데 적뢰를 하더라도 개화되기 전에 일찍 하여 새로운 신초가 추가적으로 발아될 수 있도록 한 구역 단위로 집중적으로 적뢰 하는게 필요하다. 측지단위나 부주지 단위로 적뢰하거나 개화기 이후 꽃잎이 모두 떨어지고 1차 생리낙과가 될 때까지의 기간에 적과제를 사용하여 전적과 시키면 적뢰나 적화의 효과보다 크다.

적과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과실 비대를 촉진시키는 것이고 한가지는 해거리를 방지하는 것인데 적과를 하더라도 이 두 가지 모두를 얻을 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매실이나 극조생 사과같은 7월∼9월에 수확하는 과실들은 조기에 적과를 함으로서 과실 비대 촉진과 해거리를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성숙에 이르는 기간이 11월 이후에 되는 온주밀감의 경우 수확이 끝날 때까지는 늘 착과 부담을 안게 되며 수확 후에 수세회복이 채 되기도 전에 뿌리의 활동이 정지되므로 착과 부담은 내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꽃의 소질이 만들어지는 생리적 화아분화기는 9월 하순∼10월 상순으로 추측되고 있으므로 이 시기에 감귤 나무는 과실과 결과모지 모두를 부양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2차 생리적 낙과가 끝나는 7월 하순 이후에 적과를 하는 것으로는 해거리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조기에 적과를 하지 않으면 과실비대의 효과는 있으나 해거리 방지의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

결과지 단위로 적과하기

해거리 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적과는 주지나 부주지 단위로 모조리 따내는 부분전적과를 함이 바람직하다. 이것은 품질향상을 기할 수도 있고 적과제를 활용하면 생력화도 가능하여 금후 실천해 나가야 할 방향이다.

주지단위이든 부주지단위이든 전체수관의 1/2정도로 나누어 금년에 착과시키는 부분과 내년에 착과시킬 부분으로 구분하여 착과 시키는데 착과시키는 부분의 착과량은 보통 착과량의 1.5배 즉, 엽과비 10∼15:1의 정도로 과다 착과시키며 그 나머지 부분은 전혀 착과시키지 않는 방법이다. 온주밀감의 경우 L과 보다 M과나 S과를 선호하는 추세이며 또한 과즙 성분도 소과일수록 당도가 높기 때문에 과실크기 분포를 M과나 S과 위주로 생산이 되도록 유도를 한다. 착과량이 적었을 때보다 많았을 때가 과피면도 매끄럽고 착색이 고르고 빠르며 수분스트레스도 용이하게 줄 수가 있게되므로 수관 전체에 달린 과실보다 부분적으로 과다 착과시킨 과실이 품질이 좋다.

전정에 의해서 해거리를 방지할 수 있는데 이는 다른 비배관리가 이루어지고 재식거리가 유지되어 수관이 독립된 상태에서 가능한 것이지 전정만을 잘 한다고 하여 해거리를 방지할 수는 없는 것이다.

발아할 가지와 착과시킬 가지의 비를 적절히 하는게 전정인데 일반적으로 많이 달릴 것 같은 해에는 절단 전정으로 신초의 발아가 많게 하고 적게 달릴 것 같은 해에는 달릴 가지는 자르지 말고 신초가 발생할 가지만을 솎아내는게 바람직하다.

감귤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형태적 화아분화기는 주로 12월에서 3월까지이며 늦으면 4월까지 이루어지므로 많이 달릴 것이라 예상되는 해에는 전정을 일찍함으로써 웬만한 결과모지에 꽃이 채 만들어지기 전에 잘라내고 반면에 적게 달릴 것이라 예상되는 해에는 늦게함으로서 아주작고 연약한 결과모지에라도 꽃이 만들어진 후에 전정을 하여 꽃수를 확보하자는 것이다. 이외에도 예비지를 재설정 한다든지 수확후 엽면시비 및 발아시 및 개화시 엽면시비로 착화량을 늘릴 수 있으며 생리낙과시 엽면시비도 낙과되는 양을 줄일 수가 있어 시비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감귤의 재배
-간벌과전정/적과

간벌기술

대부분의 밀식 감귤원은 조기 수량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개원 후 10∼20년이 지난 후 밀식과원의 형태는 대략 조생 온주밀감을 1.8×1.8m나 2.7×2.7m로 재식하여 개원 후 20년이 경과해도 간벌도 않고 솎아내지도 않은 과원, 대각선으로 한줄 건너 한줄 솎아낸 과원으로 1차 간벌은 되었지만 2차간벌이 되지 않은 과원, 수관이 형성이 매우 난잡하고 착과 불량과만 선별적으로 솎아낸 과원등의 형태를 띤다.

밀식에 의한 수량 증대의 단계에서 밀식 장해 발생 단계로 수량 감소와 작업 조건 열악화로 생산비만 가중시키고 있다.

밀식원의 보다 전형적인 형태는 나무와 나무사이 수관이 겹치는 상태이므로 수관 단축에 전정의 연속으로 1차주지의 부주지 측지가 없고 상층부 측지에만 결실을 의존하게 되는 이른바 수고만 높은 역삼각형의 수관 형태임. 그러므로 아랫가지가 아예 없거나 부실하고 속가지도 없어 수관 상층부에만 결실하게 되어 수량이 떨어지며 작업 조건이 열악하게 된다.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기 전 2-3년에 걸쳐 주지 단위로 솎아낸 후 간벌 하거나 수관축소 과정없이 간벌 하여야 한다.

간벌은 독립수로 유지하여 수량 증대 및 품질 향상을 목표로 시작하는데 이웃한 나무가 20㎝정도 겹쳐지기 시작할 때 즉, 수관점유율이 80%내외 일때 간벌을 하는데 이 때가 지나면서부터 단위수량이 떨어지므로 수관 축소후 2∼3년에 걸쳐 완전히 간벌한다.

간벌을 하게 되면 수관 단축후 간벌하거나, 처음 부터 1/2간벌하거나간에 간벌하지 않은 구에 비해 고사지량이 줄어들고 수관내 상대조도가 높아 투과량이 많다. 또한 수관 상부, 중부, 하부에 골고루 착과 되며 과실 수확시간, 병해충 병제 시간이 절약되어 생산비를 줄일 수 있다. 과실 품질및 착색 정도도 향상 되었고 당산비도 높아 과실 품질도 좋아 졌다. 수관 용적도 간벌 완료 기간이 경과 할수록 커졌고 수량은 간벌하지 않는 구가 많은 경향이 있다.

간벌은 풍작이 예상되는 해에 실시하여 감수를 최소화하고 전정시기와 맞추어서 2-3월에 하되 너무 이르면 남아 있는 나무에 한풍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 간벌방법은 유형Ⅰ에서 보는 바와 같이 1.8m×1.8m의 정방형으로 재식 되어져 있을 경우 대각선으로 한줄건너 간벌하는 방법이 있는데 기존의 과원에 대부분 적용 할 수 있고 또 한가지는 유형Ⅱ로 줄 간격과 열 간격을 달리하여 장방형식으로 재식하여 행이나 열로 좁은 간격의 한줄을 간벌하고 난 뒤 2차 간벌시 다시 좁은 간격의 행이나 열을 간벌하여 최종적으로 2m×1.5m 간격이 2m×3.0m 다시 4m×3m의 장방형 간격이 되도록 재식하고 차후에 간벌한다. 또한 극히 밀식된 기존과원은 3열중 2줄을 남기고 1줄을 완전히 간벌하여 통로로 활용한다.

한줄 건너 한줄을 간벌 할경우 즉 3줄 중에서 가운데 한줄을 간벌 할때에는 영구수를 정하여 놓고 수관 축소를 시켜나가다가 간벌을 완료한다. 수관의 축소는 부주지 단위 이상의 굵은 가지를 솎아내며 그 주위의 영구수는 가벼운 전정으로 공간확보를 위한 유인으로 수관상태가 좋게 하며 영구수로서의 나무꼴을 만들어 간다.

간벌 예정수는 수관 축소를 위해 단축절단 전정을 하게 되므로 도장지가 많이 발생되므로 간벌수의 낙과가 조장된다. 그러기때문에 이웃한 나무가 겹쳐지는 부분만 절단할게 아니라 굵은 가지의 아랫부분에서 하나씩 솎아나가는 것이 바람직 하다.

그래서 도장지 발생 억제와 결과모지를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하여야 한다.

간벌이 완료되면 밀식인 상태로 공간이 없게 생육하여 왔기때문에 주지, 부주지. 측지의 개념이 흐트러지고 나무와 나무사이의 간격을 유지하느라 단축전정이 이루어져 왔었기때문에 수고가 높고 유효 용적이 상층부에만 집중되기때문에 최대한 공간을 이용하여 유인을 위주로 수형을 바로 잡아나가야 한다.

또한 새로 개원하는 과원에서는 열간거리 3m, 나무거리 2m로 재식하여 차후에 열간거리는 그대로 두고 나무사이 1주를 솎아내어 3m×4m로 되게 하거나 1.5m×2m로재식하여 열과 나무사이 한줄을 솎아내어 최종 3m×4m로 장방형의 재식 거리를 두어 운반 통로를 확보하고 수형을 콤팩트하게 잡아 나가는 것도 바람직 하다.

또한 대규모 과원이거나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과원, 유자, 하귤, 청견등 수세가 강한 감귤은 1.5×2m에서 1차 간벌하여 3×2m로 하고 2차간벌하여 3×4m로 만든 다음 최종 6×4m로 하여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바람직 하다.

가을전정

가을전정은 말그대로 나무가 생장 중인 가을에 전정하는 것으로 그 목적은 흉년인 해에 예비지를 설정해 놓으므로서 풍년인 다음해의 과다 착화를 방지하고 새순발생은 많게 하여 해거리를 방지하는데 있다. 따라서 가을전정은 흉년인해 즉 착과부적으로 여름순 발생이 많은 해에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가을전정이 필요한 이유는 화아분화가 되기전에 전정을 하므로서 충분한 예비지를 확보하여 해거리를 막는데 있다. 특 착과량이 적어 봄순과 여름순이 많은 것을 그대로 두면 이들 발육지가 다음해에는 모두 결과모지가 되어 봄에 전정을 하더라도 이미 화아분화가 된 후이므로 예비지 발생은 기대하기 어려워 그 다음 해에는 흉년이 되는 해거리가 반복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화아분화가 되기전에 전정을 하여 예비지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다.

결국 가을전정은 해거리방지의 첫걸음이고 기본이 되는 작업으로 각 농가의 소득안정은 물론 제주 전체의 감귤생산이 안정되므로서 전체농가의 소득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가을전정은 봄전정에서와 같이 강한 직립지는 발생기부에서 솎아주고 밖으로 경사지게 뻗은 가지는 그림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봄순 마디를 남겨서 여름순만 제거하여 다음해 봄에 여러 개의 새순이 발아할 수 있도록 한다.

여름순이 약한 것은 봄순 마디를 잘라주어 다음해 충실한 봄순이 발아하도록 한다.

봄순 결과모지가 많은 나무는 이렇게 대부분의 여름순(가을순 포함)을 제거해 주지만 봄순 결과모지가 거의 없이 여름순이 많이 발생한 과수원은 전체 여름순의 30%이상을 제거해야 충실한 예비지를 미리 확보하여 다음해의 과다착화를 막고 또 다음해의 해거리를 막을 수 있게 된다.

예비지 설정을 좀더 계획적으로 한다면 나무 전체 측지의 1/2은 예비지 설정을 하고 1/2은 그대로 두어 부분 결실시키는 방법이 있다(그림2).

이렇게 예비지 설정을 하면 나중에 예비지 설정한 부분에 착화되는 것은 적과를 조기에 실시하여 충실한 예비지를 확보할 수 있어 해거리를 확실히 방지할 수 있게 된다. 가을전정이 부분 전적과로 이어지면 해거리 문제는 확실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가을철의 예비지 설정은 그 시기가 빠를수록 새순의 자람이 좋으므로 가을순이 발생할 염려가 없는 9월말부터 수확전인 10월 하순까지 한다. 이 시기에 번무한 여름순을 제거하여 주면 남아있는 결과모지에 햇빛이 잘 들어 충실한 꽃을 기대할 수 있고 봄전정이 쉽고 생략할 수 도 있어 과수원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

온주밀감의 화아분화는 1월중순부터 되므로 추위가 오기전인 12월상순까지는 가을전정 효과가 있으므로 수확중에도 시간이 나는데로 결실이 적은 나무는 여름순을 제거해 주면 예비지 발생에 도움이 된다.

정지전정

전정은 시작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전정작업은 자동차 운전과 같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길만 있으면 차는 나아가게 되어 있으며 숙련의 정도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운전을 해서 차를 몰 수 있다. 전정도 마찬가지다. 나무가 있으면 전정은 하게 마련이고 숙련의 차이가 있을뿐 어떻게 짤랐던 전정은 전정이다.

운전을 뱃속에서 배워서 나온 사람이 없듯이 전정을 뱃속에서 배운 사람도 없다. 짤라보고 관찰하고 개선하면서 기술을 익힌 것 뿐이다. 전정도 운전과 마찬가지로 기술에 앞서 숙련이 필요한 작업이다.

운전을 제대로 할려면 교통법규를 잘 알고 자동차의 상태와 기능을 알아야 하듯이 전정도 잘 하려면 나무의 생리와 나무가 있는 과수원의 토양이나 기상 환경을 잘알고 각종 재배관리와 일치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운전하면서 각종 법규나 상식을 익혀가듯 전정도 시작해야 무엇이 잘못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게 되는 것이므로 처음부터 완전 무결한 전정을 할려고 애쓰지 않아야 한다.

전정은 극히 주관적이어서 잘하고 잘못하고의 판단도 주관적인 경우가 많다. 즉 같은 전정인데도 어떤사람은 잘했다고 하고 어떤사람은 잘못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운전이나 전정은 하루라도 빨리시작하는 빨리 숙련자가 되는 길이다. 다만 전정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것은 덮어두고라도 다음에 열거하는 것들은 한번쯤 읽어보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모든 과수가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상록과수인 감귤나무의 경우 전정 작업은 여러 가지 감귤재배기술중의 한 부분일 뿐이다. 전정은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해서도 안돼는 감귤원 관리의 기본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전정을 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은 실제 전정작업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전정만으로 과수원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건 큰 잘못이다.

전정의 목적에 부합되게 전정 하였다고 하더라도 나무가 밀식 되어 있고 시비, 관수, 적과, 병해충방제등 각종 작업이 제대로 안되거나 기상조건이 좋지 않은 경우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고 전정의 효과도 나타날 수 없다. 이렇게 감귤재배는 종합기술이기 때문에 전정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그 과수원의 기상 및 토양환경은 물론 모든 관리가 전정의 목적과 일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먼저 인식해야 할 것이다.

전정목적은 수관확대를 늦게 하는 효과도 있지만 그 나무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데에 뜻이 있다. 전정으로 나무당 엽수를 많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과실생산에 기여하는 활성이 높은 잎의 비율을 높이는 것은 가능하다. 주지수를 적게 하여 강한 골격을 만들며 동시에 작업성을 높인다. 온주밀감은 수확, 적과 등 나무의 내부에서 하는 작업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전정해도 해거리는 하지만 그 폭은 적어지고 결과모지수의 조절등 세밀한 전정을 병행하면 적과등 다른 작업과의 종합적인 효과로 해거리를 방지할 수 있다. 전정으로 한 나무당 수량은 적어지지만 과실을 크게 하고 고르게 하는 것은 가능하다. 수량은 많게 하면서 동시에 품질을 높이는 것은 어렵지만 매년 일정량(4톤/10a)의 고품질(고당도)과실을 생산하는 데는 전정으로 가능하다. 강전정은 품질을 나쁘게 하지만 서서히 좋은 수형을 만들면 고품질과실을 매년 생산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정에 대한 의식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전정보다 간벌이 우선되어야 한다. 해거리, 수량저하, 착색불량, 작업노동력 증대 등 밀식에 의한 피해는 감귤재배농가 누구나 느낄 수 있을 만큼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제주감귤의 오늘이다. 간벌이 되지 않고는 전정작업은 시간낭비, 돈 낭비이고 품질저하의 요인이 될 뿐이다. 해거리를 없애고 품질을 향상하며 각종 관리작업을 편하게 하겠다면 먼저 간벌이 되어야 한다. 생산조정이니 생산량 감소니 하는 전제를 떠나서 과수원 관리상 필요하여 전정을 하겠다면 전정보다 간벌을 먼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밀식된 상태에서의 전정은 이익보다 손해가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사람이나 동물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식물인 감귤나무도 충분한 공간이 있어야 잘 자라고 열매를 잘 맺힐 수 있다는 말이다. 밀식된 감귤나무는 콘크리트 건물 속에서만 생활하는 우리 자녀들과 같은 상태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주지, 아주지 수를 줄이자. 개심자연형의 골격은 3개의 주지에 5∼6개의 아주지로 이루어진다. 이런 골격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그나마 수관내부에도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여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과수원은 밀식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주지 아주지의 구분이 분명치 않고 모두 위쪽으로 자라 우산살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경우가 아주 많다. 우리의 이런 현실에서 볼 때 이것저것 따지면서 전정을 어렵게 하지 말고 간벌이나 하고 남기는 나무는 주지와 아주지를 1∼2개 잘라서 수관 내에 공간을 만들어주고 나무높이가 너무 높지 않도록 잘라주면 충분히 잘된 전정이 될 것이다. 몇 kg 덜 열리더라도 작업이 쉽고 품질이 좋은 열매가 매년 생산되면 소득은 오히려 높아지므로 과감한 결단만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수형 개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주지, 아주지를 줄이는 정도가 아니라 고품질의 과실을 매년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형 자체를 주간형이나 2주지 정지로 바꾸어 나가는 시도가 필요한 시점에 와있다고 하겠다. 가지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자식이 많으면 그만큼 걱정거리가 많은데 주지나 아주지도 많으면 이것은 어떻게 처리하고 저것은 어떻게 처리할까, 전정도 힘들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러나 주지수를 줄이면 전정도 쉬울 뿐 아니라 자신이 한 전정의 잘잘못을 쉽게 판단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주지수를 줄이고 아주지가 없어지면 나무의 위, 아래, 속과 겉이 모두 같은 조건에 놓이게 되므로 아주 고른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고 열간에 작은 작업로가 생기므로 각종 작업이 쉬울 뿐 아니라 고층빌딩과 같이 열을 따라 능률이 높은 잎이 아주 많이 확보되기 때문에 수량도 증가하게 된다. 서서히 수형 개조를 위한 정지가 시도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2년에 한 번만 전정을 하면 안될까? 전정을 아예 하지 않으면 적과, 수확 등 각종작업이 힘들고 농약을 고루 뿌릴 수 없어 병해충 방제효과도 떨어진다. 전정을 하면 작업능률이 향상되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전정이 강하여 여름순 발생이 많으면 오히려 작업성이 떨어지고 꽃이 적게 핌으로서 수량이 적을 뿐 아니라 과실이 커져 품질도 나쁘게 된다. 전정의 적정성은 착화량의 많고 적음으로 가늠할 수 있는데 착화를 무시한 전정은 효과보다 피해가 크게 될 것이다. 착화정도를 예상하여 전정정도와 방법을 적절히 적용하면 2년에 한 번만 전정하는 것이 매년 전정하는 것보다 해거리가 적고 수량도 많으며 품질도 좋게 할 수 있다. 풍년이 예상되는 해에는 자름전정 위주의 강전정을 하여 착화량을 줄이고 예비지를 확보하면 다음해에는 전정을 하지 않는 것이 착화에 유리하게 된다.

해거리방지는 전정보다 적과가 더 중요하다. 착화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수체내의 저장양분이므로 그해의 착화량의 다소는 전해의 수량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전해에 과다 착과하면 다음해의 착화량은 적게되고 반대로 착과가 적으면 다음해의 착화량은 많게 된다. 착과량의 조절은 전정정도 및 방법, 시비량 및 시기에 의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적과이다. 그러므로 해거리 방지를 확실히 하는 기술은 적과라고 할 수있다. 전정이나 시비로 착과량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스런 일이다.

결과모지가 많아 착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나무는 발육지의 발생을 많게 하기 위하여 결과모지를 다듬어서 2∼3년생 가지로 예비지를 설정해도 결과모지가 많아서 꽃만 많이 피기 때문에 에비지 확보는 어렵다. 그러나 적과했던 과경지나 수확후의 과경지에서는 예비지를 쉽게 확보할 수있다. 적과는 해거리 방지뿐 아니라 품질향상과 상품수량증대 효과도 크기 때문에 감귤원 관리에 꼭 필요한 작업이다.

전정은 작업성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앞에서도 기술했지만 전정에 의해 얻을 수 있는 확실한 효과는 작업성 향상이다. 전정이 적정했느냐 그렇지 못했느냐는 착화의 다소와 발육지수에 의해 판명되겠지만 작업성의 향상은 전정으로 이미 결정된다. 약간의 수량감소가 예상되더라도 작업에 지장이 있으면 과감히 전정 해주는 것이 과수원 운영에서는 이익이 된다. 예를 들면 다수확에는 나무 폭에 대한 높이의 비 즉 수고율이 1에 가까운 것이 유리하지만 성목에서도 이를 적용하면 수확, 적과 방제작업등 노동력이 특히 많이 소요되는 모든 작업이 불편하게 된다. 따라서 성목의 수고율은 0.7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열간과 주간을 같은 간격으로 하는 것보다 열간은 넓게 하고 주간은 가깝게 하는 것이 작업성이 크게 향상된다. 열간의 주지나 아주지를 과감히 제거하거나 단축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전정량도 지나치게 많은 것은 좋지 않다. 풍년인해는 좀 지나치다 싶게 강전정을 하는 것이 오히려 득이 될지 모르지만 전정량도 지나치게 많으면 이익보다 해가 많다는 것은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수형을 바로 잡거나 작업로를 만들거나 수형 개조를 하는 등 강한 전정이 전제가 되는 경우에도 1년에 모두 완전하게 하겠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실패하게 되므로 몇 년간에 걸쳐 계획을 세우고 서서히 진행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제적과 효과

온주밀감의 약제에 의한 적과는 오래 전부터 시도되어 왔고 여러 약제가 선발되어 활용되고 있으나 그 효과의 변이가 커서 대중적으로 실용화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 실용화가 가능하고 효과가 안정적이며 변이가 적은 처리방법이 있다. 적과는 해거리를 방지하는 한가지 방법인데 온주밀감인 경우 개화로 양분이 소모되고 1차 생리 낙과까지 과실이 매달려 있다가 다시 2차 생리 낙과가 끝난후에야 착과가 안정되는데 어쨌든 낙과되는 과실은 불필요한 영양분만 소모하게 되어 아무런 득이 없다. 따라서 적화제 같은 약제의 개발이 요구되는데 개화 이전 생리적 화아 분화기에 GA를 살포함으로서 꽃의 숫자를 줄이는 것은 가능하지만 호르몬 작용을 가진 화학제재를 이용하여 수분과, 수정을 저지시켜 종자 형성을 방해함으로서 낙화되게 하여야 하는데 온주밀감은 단위결과성 품종이라 이 적화제의 개발이 가능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1차 및 2차 생리낙과기에 호르몬 제재를 처리하여 낙과를 유도함으로서 적과효과를 얻고 있다. 현재 온주밀감 약제 적과제로 등록된 것은 Ethychlozate(상표명 : Figaron)이며 이밖에 Triclopyr와 NAA도 효과가 있으나 등록되어 시판되고 있지는 않다.

이 Etychlozate는 옥신작용을 나타내며 유과기 살포로 생리 낙과를 조장시킬 수 있다. Ethephone도 낙과를 조장시키는데 이는 과실뿐만 아니라 엽까지 이층을 형성시켜 낙엽되게 하므로 적과제로 등록되어 있지는 않다.

기존 식물에 있는 호르몬의 농도보다 높은 수치의 Auxin계 호르몬을 살포함으로서 식물체는 고농도의 호르몬에 반응하게 되어 Auxin 농도의 구배가 흐트러짐으로서 에틸렌이 생성되고, 이에따라 탈리 층이 형성되어 낙과가 조장된다. 이는 다시 호흡을 활성화시키고 이 호흡 작용으로 수체내 탄수화물을 소모하게 되어 단백질이 합성하게 된다.

이렇게 소모하여 저하된 수체 영양의 수준 때문에 처리된 나무는 자기 수준에 맞는 결실량을 스스로 결정하게 되어 생리적 낙과기에 낙과가 조장된다. 이러한 기작을 갖는 ethychlozate에다 ethephon을 가용하면 호흡 작용은 더욱 왕성해져서 호흡기질인 당이나 유기산은 분해되고 아미노산은 합성되어 영양생장적인 phase로 들어가게 되어 낙과를 더욱 조장시킨다.

ethychlozate에 ethephon을 적량 가용하면 효과적으로 낙과를 조장 시킬 수 있다. ethychlozate와 ethephone의 농도에 따라 낙과되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나무단위 전체 속음적과를 할 때에는 ethchlozate 70ppm과 ethephone 20ppm을, 나무 단위로 전체적과 할 때에는 ethephone 농도를 높여 50ppm으로 처리하면 전면 낙과를 유도할 수 있다.

전면 낙과의 목표는 어느 경우이든 간에 여름순을 조기에 고르게 발아시켜 내년에 결과모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이 ethychlozate는 적과 효과는 물론 지하부의 활력을 저하시켜 신초 발아를 억제하는 기능도 있으므로 너무 고농도 70ppm이상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ethychlozate 70∼100ppm + ethepone 10∼40ppm를 만개후 20일∼30일 사이에 살포하면 농도를 높일 수록 생리 낙과의 정도를 높일 수 있고 ethephon에 의한 과다 낙엽의 우려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저기온 및 저야온(15℃정도)이나 영양생장형의 조건에 있는 나무등에서는 효과가 떨어질수 있다. 이러한 ethychlozate 와 ethephon 혼용 효과를 이용하여 주지 단위나 부주지 단위로 약제에 의해 전적과를 하면 적과 작업을 생력화 하고 해거리를 방지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감귤의 재배
-병해정보

페니실리움에 의한 감귤 부패병

페니실리움에 의한 감귤 부패병은 감귤 수확 후 가장 문제시 되는 병해로써 여러 종의 페니실리움들이 보고되어졌지만 청색곰팡이병(Blue mold) 와 녹색 곰팡이병(Green mold)dl 주종을 이루며 우리나라에 에서는 이외에 종이 알려지지 않은 페니실리움도 보고되어져 있다. 이런 곰팡이들은 감염 부위에서 수백만개의 포자를 형성하여 비산됨으로써 접종원으로 작용하게 된다.

초기에 수침상의 병반이 생기고 점차 확대되면서 중심 부위에서 하얀색 균사가 생기고 점차 확대되면서 포자들이 형성되기 시작하여 병환부 전체가 청색곰팡이병일 경우는 청색, 녹색 곰팡이는 청색,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페니실리움에 의해서는 진한 녹색의 병반을 형성한다. 습도가 높을 경우에는 포자형성 시기가 늦어지고 병환부 전체가 하얀색 균사로 뒤덮힌 후 포자를 생성시키기도 한다. 또한 습도가 낮을 경우에는 과실 전체가 수축된다. 수확 후 뿐만아니라 곤충이나 기계적상처에 의해서 감염되어 수상에서 부패되는 경우도 종종있다.

이병의 방제는 우선 예방적 차원에서 상처과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상처과를 저장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저장중 감염되지 않도록 저장전 저장고 소독을 해주는 것도 좋다. 예조를 철저히 하고 과습하지 않도록 저장중 환기를 철저히 한다. 수확후 온도를 낮게 함으로써 병진전 속도를 늦출수 있다. 저장중 부패과를 선별함으로써 저장고내 병원균 밀도를 최대한 낮게 해준다. 아직까지 감귤저장병 방제를 위한 약제가 공시되지 않았지만 농가에서 톱신을 수확전 살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 약 73%정도가 톱신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벤지미다졸계 이외의 다른 약제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탄저병

보통 건전과실이나 잎에는 발생하지 않고 일소, 제초제나 비료와의 접촉, 곤충에 의한 상처, 과숙한 열매나 저장중에 주로 발생한다. 미숙과에는 발생치 않고 성숙기에 들어 가을비가 계속 내린 직후 무풍상태로 강한 일사를 받으면 발생하는데 보통 9월 하순경부터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조생온주 특히 과피가 얇은 계통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 병이 더욱 확대되면 수확직전에 심하게 낙과함으로 아주피해가 큼. 얼핏보기에는 밤나방의 피해와 비슷하나 중앙부에 밤나방의 흡수구 삽입흔적이 없어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이병의 방제는 마른가지의 전정제거, 적정착과를 위한 적과와 적과시 일사를 많이 받는 양광면 과실을 따주고, 양광면 과실의 종이봉투 씌우거나 탄산 칼슘제의 살포, 서남 경사지 과원에서는 과피가 얇은 조생계통을 재배하지 말아야 한다.

검은썩음병

검은 썩음병은 녹색 및 푸른색곰팡이병과 더불어 중요한 저장병해중의 하나이며 특히 장기간 저장할 경우 큰 문제가 되며 실제 재배포장에서도 발생하여 어린 과실의 낙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온주밀감과 이예감은 이병에 대해서 피해가 많지만 팔삭, 하귤, 그레이프 후르트, 문단류 등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주 밀감에서는 처음에 암갈색 또는 흑갈색의 약간 들어간 수침상의 병반이 형성되며 이때 과실을 쪼개보면 과실내부는 부패하여 까만 균사가 만연되어 있다. 병반은 점차 진전되어 과실표면에 흑녹색의 포자와 균사들로 뒤덮히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주로 과정부 또는 과경부를 중심으로 발생하지만 적도면등 과실 표면의 어떤 부위에서도 발생이 될 수 있다.

이예감에서는 대개의 경우 과경부로부터 병원균이 침입하여 내부가 부패하기 때문에 과실표면은 전혀 부패하지 않아 외견상 건전해 보여도 과실내부가 부패해 있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병의 방제는 저장전 예조를 충분히 행하고 저장조건을 잘맞추어 줌으로써 저장과실의 생리적 소모가 적도록 하며 특히 저장중 과습하지 않도록 환기를 철저히 해야한다. 또한 전정가위나 바람, 곤충에 의한 상처과들은 병발생이 쉽기 때문에 저장과로 쓰지 않도록 해야한다. 약제로는 수확전 로브랄 수화제 살포가 효과가 있다.

감귤흰곰팡이병

Geotrichum 은 밀감, 토마토, 당근등에 sour rot를 일으키며 부패 부위가 지저분하고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부패병중의 하나로써 대부분의 감귤 생산지에서 발생되며 우리나라에서도 수입오렌지와 재배 포장, 그리고 저장과에서 관찰되었다.

초기엔 과피가 연황색의 수침상이고 그 후 습한상태에서 발병 중심부로부터 흰 균사체를 성기게 발생되지만 보통조건에서는 건전부와 외관상 거의 색감차이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러지며 빠르게 썩는다. 포장상자 속의 자연병징은 주로 흰색 포자괴가 물결을 이루며 시큼하고 불쾌한 향기가 난다. 주로 푸른곰팡이병과 녹색곰팡이병과 더불어 복합 감염되어 있다.

이병은 특히 플라스틱 용기에 운송하거나 저장하여 과습이 됐을 때 매우 심하다. 이균은 토양에서 발생하여 수확전이나 수확 후에 여러 종류의 상처를 통하여 감염하여 과실을 부패시킨다.

병원균은 주로 토양에서 정착하여 있는데 비올 때 빗방울이 오염된 토양에서 튀기거나 바람에 의해 과실로 병원균이 묻게 되는데 주로 수관 밑의 과실에서 발생된다. 또한 수확중에 땅에 떨어지거나 토양과 접촉하는 불결한 조건에서 보관된 과실일수록 발병율이 높다. 이 병이 진전되면 고약한 냄새를 발생시켜 상품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파리류를 유인하고 포장상자를 젖게 하여 운송에서도 문제가 된다.

이 균은 오직 상처에 의해서만 병원성을 가지나, 부패된 과실과 인접한 경우엔 발병되기도 한다. 특히 오렌지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피가 얇은 온주밀감에서는 상처시 2일 후에 병징을 보일 만큼 강한 병원성을 보인다.

이 병의 발생은 기후 및 지리적 요건에 따라 해마다 다르게 발생되지만, 부피과, 과숙과 및 오래 저장된 과실에 높은 발병율을 보인다. 또한 병이 진전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습도가 요구되며, 온도는 10℃이상(최적 25∼30℃)에서 병원균이 감염될 수 있으며 2℃이하에서는 병활성이 없다.

이병의 방제는, 부피과, 과숙과, 상처과, 흙묻은 불결한 과실을 저장전에 선별한다. 특히 곤충이나 수확시 전정 가위에 의한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 해야한다. 저장 및 저장용기, 그리고 저장고내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저장전 예조를 철저히 행하고 저장고내 습도가 과하지 않도록 환기에 신경을 써야한다. 유통시 상자의 압상에 유의하고 고온에 오래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감귤균핵병

감귤 균핵병은 하우스에서 밀감재배가 시작되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한 병으로써 심할 경우 거의 수확을 포기할 정도로 문제가 되도 한다. 또한 저장과실에서 발병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한때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 지역에서 레몬 저장시 균핵병이 발병되어 큰 피해를 준 기록이 있다.

균핵병의 가장 뚜렷한 증상은 감염부위에 하얀색의 솜털같은 균사가 나타나고 이어서 균핵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균핵은 초기에 하얀색이었다가 점차 검정색으로 바뀌고 딱딱해지며 크기도 2-10mm로 매우 다양하다. 균핵병이 가지에 감염됐을 경우 위쪽에 있는 잎들은 곧 시들어 버린다.

가지의 경우, 초기에 수피가 갈색의 수침상으로 되는데 병이 진전되면서 흰색 균사체가 발현되고 발병부위 반대편에 연갈색 수지를 발생시킨다. 심하게 감염되어 병이 진전될 경우 처음 발병부위는 회갈색으로 변하고 이병부와 건전조직 사이엔 암갈색을 띄었으며, 목부는 연황색∼갈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발병부위 위쪽으로 잎과 과실이 모두 고사되고 2.2∼8.1 ㎜(평균 3.6 ㎜) 크기의 균핵을 1∼3개 가량 형성한다.

잎의 경우, 갈색 수침상 병반이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흰색 균사체가 발현된 다음 암갈색 균핵이 형성하고 대부분 낙엽된다.

저장과실은 초기에 연황색 병반이 나타나고 점차 흰색 균사체가 과실 표면을 뒤덮고 암갈색 균핵을 다수 형성한다.

이병의 방제대책으로는 다음과 같다.
 

저습도 유지 - 시설하우스의 경우 개화기를 전후하여 가온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시설내부가 다습한 조건이 될 때가 많으므로 잿빛곰팡이병과 더불어 균핵병의 발생이 많다. 이때 습도를 낮게 하기 위해서 토양의 비닐멀칭이나 적절한 관수관리를 병행하여 이들 두 병해를 동시에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스프링쿨러등을 이용한 수관 상부로부터의 관수는 될 수 있는 한 피해야 한다.

꽃떨이작업 - 화기를 통한 감염이 주된 감염경로이기 때문에 저습도 조건에서 꽃떨이작업이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청경재배 - 균핵병균은 많은 종류의 잡초가 기주식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균핵병의 피해가 심한 농가의 경우는 전염원이 되는 잡초를 모두 없애야 하며, 간작작물이나 피복초종도 비기주식물로 전환해야 한다.

약제방제 - 대상 약제는 이프론(로브랄), 빈졸(놀란)이며 외기온이 30℃이상일 경우엔 병원균의 활동이 멈추므로 약제를 살포할 필요가 없다.

갈색부패병

토양중에 월동균사에서 전염되어 발생하는 병으로 8, 9월에 강우후 주로 발생하며, 특히 조생온주의 밑가지에 착과된 과실에서 많은 발병을 보인다. 일단 발병이 되면 과실이 갈변하게 되며, 낙과하게 된다. 낙과된 과실은 부패하여 시큼한 냄새를 낸다

이병은 주로 지상으로부터 1m 높이까지의 수관부위의 과실에 발생이 많다. 과실에 부정형의 담갈색 병반이 생기며 후에 과실전체가 갈색으로 변색된다. 과실은 부패되어 물렁하게 되며 낙과하는데 냄새가 지독하다. 토양이 습윤한 상태일 때에는 낙과된 이병과의 표면에 백색균사가 생긴다.

방제대책으로는 첫째 경종적 방제인데 토양에서 생존하는 수생균으로 물이 전염원을 이동시키므로 배수가 잘 되 도록 한다. 짚이나 비닐에 의한 피복, 이병과실 제거 등이 있다.
둘째 약제방제로 현재까지 감귤나무의 갈색부패병에 고시된 약제는 없으나 원예용 역병으로 고시 된 역병 전문약제(리도밀, 알리에테, 포룸, 아미스타 등) 중에서 선택하여 살포한다.

더데이병(창가병)

잎, 가지, 과실에 발병되나 주로 과실에 피해를 주어 상품가치를 떨어뜨린다. 감귤류에는 잎에 대한 피해가 크다. 피해받은 과실은 과피가 부스럼 모양으로 울퉁불퉁하고 두꺼우며 신맛이 강하고 착색도 불량하고 발병부위는 연한 갈색이 되며 낙과가 되는 경우는 있다.

병반은 크게 2가지 형이 있다. 더뎅이형으로 병반 끝이 비교적 둥글며 조직이 매우 연약한 시기에 걸릴 경우가 많다. 창가형으로 병반 끝이 뾰족하며 조직이 경화중에 걸릴 경우에 많다. 더뎅이병이 과실에 걸릴 경우 초기에는 다른 감귤류에서의 궤양병과 흡사하여 구별이 어렵다.

주요 발생은 10년생 미만의 영양 생장이 왕성한 나무일수록 발병이 심하다. 발아기에서 신초신장기 사이의 기온이 약간 낮고 비가 자주 내릴수록 잎에 발생이 많다. 특히 유과기때 비가 많으면 발생이 많다. 질소비료시용이 많으면 조직이 연화되어 감염이 많다.

이병의 방제는 전년도에 이병된 잎, 가지 등을 동계 전정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또한 발아기(4월하순), 유과기(6월상중순)에 걸쳐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단, 발아기에 비가 자주 오지 않을 경우나 전년도에 이병이 안됐던 경우는 생략이 가능하며 유과기에는 응애약과 혼용한다.

검은점무늬병(흑점병)

감귤 흑점병은 오래전부터 발생되어 온 병해로서 제주도 전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마른가지가 주전염원이기 때문에 마른가지 발생이 적은 유목이나 묘목에서는 발생이 적고 성목이나 노목에서 피해가 많다. 낙화후인 5월 하순경부터 10월 상순까지 비가 많은 해 또는 다우지역에서 발생이 많으며, 과실에 발생하게 되면 상품적 가치가 저하된다. 최근 검은점무늬병은 감귤나무의 성목화 및 노목화 그리고 밀식 등으로 마른가지 발생이 많아짐에 따라서 점차 제 1의 주요병해로 대두되었으며, 이의 방제를 위해 많은 노력과 경비를 소요하고 있는 실정이다.

잎, 가지, 과실에 감염하며 0.1∼0.5mm정도의 흑색 원형반점을 형성한다. 과실에서의 병징은 몇몇 원인에 의해 흑점, 누반, 니괴상으로 나타나며, 잎에서는 주로 흑점상으로 나타나며 발생이 심할 경우 잎이 기형으로 되나 낙엽되는 일은 적고, 2차감염이 되지 않으므로 실제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부는 구리제에 의한 약해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증상은 첫째, 흑점형(黑點型)으로 파리 등 크기의 검은 점이 많이 찍히는 것으로서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다. 흑점부위는 꺼칠꺼칠하고 흑점 주위에 가는 은빛테두리가 생기는데 초기에 발병된 것일수록 거친 정도가 크고 흑점도 크다. 후기에 걸린 것은 흑점크기도 적고 색깔도 옅으며 흰색 테두리도 없고 대신 착색이 불량해서 흑점주위가 녹색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
둘째, 눈물무늬를 보이는 것(淚斑型)으로 약액이 흐른 것 같이 과면에 눈물 흐른 자국을 나타낸다. 꼭지에서 배꼽 쪽으로 이어지게 되며 죽은 가지나 마른 과실꼭지가 있는 아래 과실에 발병이 많다.
셋째, 진흙딱지모양(泥塊型)으로 과실 꼭지에서 배꼽 쪽으로 적갈색 딱지가 군집을 이루며 꼭지 부분에는 딱지가 크고 배꼽 쪽일수록 딱지가 작고 산발적이다. 잎에 발생되면 심할 경우 잎이 오그라 들기도 하며 가을이후에 낙엽이 되는 수가 있다. 가지에 감염되면 가지표면이 꺼칠꺼칠하고 검은점이 찍힌다.

전염원은 마른가지로서 병반부로부터의 재감염이 우려되는 더뎅이병, 궤양병과는달리 검은점무늬병은 잎, 과실 등의 병반부로부터의 포자는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감염의 염려는 없다. 마른가지는 굵고 오래된 것일수록 보균율이 높고 3∼11월 사이에는 새로운 보균가지가 항시 생긴다. 전정가지를 감귤원에 방치하게 되면 5월경부터 보균지가 되고, 가지가 완전히 마르는 7월경부터는 많은 병자각을 형성한다. 병자각내에서 만들어진 병포자는 빗방울과 함께 비산되며 6∼7월의 장마기와 8∼10월의 강우시 많이 비산 전파된다. 과실에 부착된 포자가 감염되기 위해서는

24∼28℃에서 8시간 이상, 20℃에서는 12시간 이상의 습윤시간이 필요하며, 과실에 감염하여 발병하기까지의 온도조건은 25℃에서 1∼2일, 10℃에서는 7일간의 잠복기간을 요한다. 잎에서의 감염은 4월 하순∼7월 중순경까지이고 성엽이 되면 조직이 경화되어 발병되지 않는다. 과실의 감염은 낙화 후로부터 11월까지 가능하지만 10월 하순 이후의 감염은 매우 적다. 일반적으로 과실의 경우 7월 상순경부터 9월 상순까지 발생이 많다. 감귤류 전 품종에 발병되며 금감류 만감류에서 발생이 많은 편이며 조생온주가 보통온주보다 약간 많은 발병을 보인다. 발병 조건으로 동계 저온은 3∼6월의 마른가지 발생을 조장시키고, 또한 밀식원에서는 수관 내부의 가지가 죽기 때문에 전염원이 되기 쉽다. 6월∼9월에 1,00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해에도 발병이 많게 된다. 과원의 입지적 조건에 따라서 빗방울이 잘 마르지 않는 과원, 일조가 적은 북면 또는 서향의 과원에 발생이 많은 경향을 보인다.

방제요령에 대해서 보면, 대부분의 농가에서 검은점무늬병 방제를 농약살포에만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약제살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경종적 방제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다시 말해서 마른가지를 어떻게 제거하느냐에 따라서 방제효과는 달라지게 된다. 전정시에 보균율이 높은 굵은 가지나 기타 마른가지도 함께 제거해주고 전정한 가지는 늦어도 5월경까지는 토양속에 매몰해 주던지, 과원 구석에 전정지를 쌓아놓고 비닐로 피복하여 전염원이 되지 않도록 한다. 전정시 수관내부에 광선이 충분히 들어가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하는 것도 검은점무늬병 발생을 억제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약제방제는 과실을 대상으로 6월 상순부터 8월 하순까지이며 15∼20일 간격으로 4∼6회 살포하며, 꼭 비가 오기 1∼2일 전에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6월 상·중순에 1회째 농약을 살포한 후 기상상태 즉 누적강우량에 따라 살포시기를 결정하며, 일반적으로 누적강우량이 150 ~ 200mm시 농약을 재살포하는 것이 좋다.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기에는 약제살포후 많은 강우로 인하여 약액이 씻겨 내려가 부착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약효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약제를 살포했더라도 곧이어 150∼200mm이상의 비가 올 경우에는 농약을 재살포하여야 하며 나무에 빗물이 마르지 않는 상태일지라도 농약을 살포하는 것이 좋다. 장마기에는 고착성이 강한 전착제를 가용하여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수관내부의 주간부까지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충분히 살포해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검은점무늬병 방제는 8월하순까지의 방제로 가능하지만 해에 따라서는 9월에도 많은 강우로 인하여 후기 감염이 우려될 때도 있으므로 이의 방제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방제약제로는 만코지수화제(다이젠M-45) 500배, 디치수화제(델란)1000배, 프로피수화제(안트라 콜)750배 등이 있다. 검은점무늬병 방제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위의 방제약제가 보호살균제이기 때문에 비가 내린 후 살포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비가 오기 1∼2일 전에 약제를 살포하여 잎이나 수관부위 과실표면에 약액이 부착되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궤양병

Xanthomonas axonopodis에 의해 발병되는 병해로 잎, 가지, 과실 등에 발병하며, 현재 감귤 대미 수출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병해이다. 특히 과실에 발병시 상품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이 병에 대해 오렌지계통은 매우 감수성이며, 온주밀감은 중간 정도이다. 오렌지에서는 5월 상·중순부터, 온주는 6월 중·하순경부터 발병한다. 처음에 매우 작은 점에서 시작하여 직경 2-10mm가 되며 이웃하는 병반과 합쳐져 부정형의 병반을 형성하게 된다. 병반은 작은 궤양증상이 나타나고 병반주위는 노랗게 변색된다.

이병은 그 해에 여름과 가을에 생성된 이병체에서 월동하고, 다음해 가장 중요한 1차전염원이 된다. 이병조직에서 생존하며 병반에 자유수가 있을 때, 밖으로 나와 건전 식물에 감염된다. 이병조직에서 나온 병원균은 바람을 동반한 비에 의해 이웃 건전체로 전파되어 기공이나 상처를 통하여 식물체로 들어간다. 특히 굴나방의 가해 부위와 바람에 의한 상처는 이 병원균이 침입하기 가장 좋은 전염 경로이다. 이웃하는 기주간 단거리 전파는 바람과 비에 의해 전파되고 장거리 전파는 감염된 묘목을 이동시킬 때 다른 지역으로 퍼진다. 종자 전염에 대한 보고는 없다.

예방대책으로 재배적 방제인데 전정시 이병조직을 제거하여 태운다. 방풍림를 조성한다. 늦여름 순에 발병한 잎은 제거한다. 약제 방제로 3월 중·하순 또는 6월 보르도액을 살포한다. 그 해 기상에 따라 다르나, 6월 상·중순경 부터 동수화제나 스트렙토마이신제를 15∼20일 간격으로 비가 오기 1∼2일전에 살포한다. (단 여름철 동수화제 살포시 칼슘 혼용살포-약해 방지)

재빛곰팡이병(회색곰팡이병)

Botrytis cinerea에 의해 발병되는 병해로써, 꽃과 꽃잎에 감염되어 갈색으로 변하여 마른다. 특히 낙화기 이후의 과실에 부착된 꽃잎에 발생하여 어린과실에 상처를 일으킨다. 어린과실때 감염되면 적갈색의 큰 부스럼(흑점병균의 니괴형 병반과 비슷)을 형성하며, 바람이나 방화해충에 의한 피해와 비슷하게 된다. 바람피해와의 차이점은 병반 가장자리가 가늘게 찢어지지 않고 매끄러운 편이다. 굳어지지 않은 어린잎에도 간혹 걸려서 갈색이 둥근 무늬를 만들고 낙엽된다. 성숙한 과실에는 상처 또는 직접 침입하여 감염시킨다. 저장과실에 감염시는 처음에 암갈색 수침상 병반이 생기고 나중에 과실 전면에 잿빛 곰팡이가 보인다.

재배되는 대부분의 품종에서 발생하며, 부생성이 강하여 노화조직, 죽은조직과 휴면아 또는 표피 속에 존재하면서 균핵과 균사의 형태로 월동한다. 봄이 오면 이들로부터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전염원이 되며 빗물과 바람에 의해 비산·감염된다. 포자 발아 적온은 15∼20℃이며, 습도가 90%이상 존재시 15시간이면 발아하게 된다. 침입은 꽃잎·과피의 약한 부분 또는 상처 부위에 직접 침입하여 발생한다. 병반에서 형성된 분생포자가 2차 전염원이 된다. 배수가 불량하거나 다습한 하우스 재배에서 발생하기 쉬우며, 노지재배에서도 개화전후 고온 다습조건일 때 많이 발생한다.

주요 발병은 마른 꽃잎의 탈락 유무:꽃잎이 떨어지지 않고 어린과실에 붙어 있을 때 발생이 심 하다. 따라서 시설재배시 잘 발병된다. 또한 공중 습도가 많을 때 발병이 되며, 보통 때는 잘 발병되지 않는다.

예방대책은 재배적 방제로 전지전정시 통풍이 잘 되게 한다. 과원은 배수가 잘 되게 하고, 하우스 재배에서는 개화기 전후에 환기를 충분히 시켜 습도를 낮추어야 한다. 특히 시설재배시 짚 멀칭을 할 경우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낙화 후 과실에 부착된 화관을 제거하고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한다. 시설재배시는 대기습도를 낮추기 위해 표토에 짚 멀칭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약제 방제로 약제 살포 시기는 개화 직전부터 낙화 후까지이다. 감귤에 고시된 약제로는 디에토펜카브·가벤다수화제(깨끄탄)1000배, 후루아지남수화제 (후론사이드)500배 밖에는 없으나, 원예용으로 고시된 약제의 이용도 가능하다. 이때 약해가 나지 않도록 단용 처리한다. 약제를 연용하면 내성균이 발생되므로 같은 약제를 연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저장병해

저장과실에 부패를 일으키는 병으로서 물렁거리면서 썩는다. 증상은 선명한 푸른색(하늘색) 둥근반점이 넓게 번지면서 썩는다. 주로 저장초기에 발생이 된다. 병반이 생기면 가장자리는 하얀 곰팡이가 생기고 중심부는 청색 분말이 된다. 하얀 곰팡이가 있는 부위 밖으로는 수침상 띠가 생기면서 물렁거린다.

상처가 없으면 발병되지 않으며, 건전과는 이병과와 접촉하고 있어 잘 발병되지 않는다. 한 번 저장고에 이병이 생겨도 여름을 넘기면서 저절로 죽게 되므로 다음해의 전염원이 되지는 않는다. 병균은 수확전 과일에 묻어 있다가 증식되어 저장고에서 자라 전염이 된다. 균의 생육온도는 3∼33℃로서 매우 적응범위가 넓으며 포자형성은 20℃에서 잘 이루어진다.

주요 발병은 수확시 가시, 수확가위, 운반 등에 의해 과실에 생긴 상처가 있을 때 감염이 된다.

방제대책으로 상처과실은 저장시 제외한다. 저장고 입고전 일정기간 말린다(일반창고에서 10일 정도 방치) 저장고가 너무 과습하지 않도록 한다.

녹색곰팡이병

청색 곰팡이병 피해 및 증상과 비슷하다. 병반주위의 수침상 병반과 하얀 곰팡이가 있는 부분이 청색곰팡이병보다 넓다. 수확전 과실에도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발생시기가 청색곰팡이병보다 다소 늦다(2월경). 병균의 발육적온과 포자형성 적온이 각각 25, 28℃로서 청색곰팡이병 보다도 높다.

발생조건은 청색곰팡이병과 같으며, 이에 대한 방제대책도 청색곰팡이병과 같이 한다.

축부병(軸腐病)

저장병해중 청색곰팡이병, 녹색곰팡이병과 더불어 많이 발병하는 병이다. 2월이후의 저장후기에 주로 발생하는데 과실꼭지를 중심으로 수침상으로 흐물거리면서 썩어가는 병으로 곰팡이는 생기지 않는다. 과실을 쪼개보면 연갈색으로 흐물거린다. 기온이 계속 올라가면 병반표면에 뾰족한 하얀것이 많이 보이는데 이것이 병자각이다. 여기서 균사가 퍼지게 된다.

이병은 검은점무늬병, 수지병과 같은 병원균에 의해서 발병된다. 즉, 검은점무늬병의 과실꼭지를 통해서 전염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과실꼭지에서 병이 시작된다. 이 병원균은 8℃ 이하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또한 저장초기에는 이 병이 잘 발생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과실꼭지에는 이 병에 저항성물질인 시트리놀(Citrinol)이 있어서 병균 침입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2월 이후가 되면 이 물질이 감소하여 병균 침입을 막아주지 못하여 발병이 되는 것이다. 과실의 상처는 발병에 관계가 적다.

주요 발생은 검은점무늬병 발생이 많은 과원의 과실을 저장시 발병이 많다.

예방대책으로 재배관리중 흑점병 방제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장중 감량이 많으면 저항성 물질의 양이 적어서 발병이 심하다. 따라서 저온 저장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이러스

바이러스가 세상에 최초로 알려진 것은 식물바이러스로, 1886년 화란인 Adoly Mayer가 담배 Mosaic Virus를 발견한데서 기인한다. 식물바이러스란 식물체에 침입하여 바이러스병을 일으키게 하는 병원체로서 사상균이나 세균보다 극히 작은 입자로 전자현미경에 의해서만 볼 수 있고, 반드시 식물에 병을 일으키게 하는 능력을 갖으며 살아있는 식물세포속 에서만 증식 가능한 특징을 가지는 생물과 무생물과의 중간자적인 물체이다. 바이러스가 감염된 경우 수세약화, 수량감소, 과실의 품질저하 등 많은 피해를 미치는 것은 물론, 약제에 의한 방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유하기가 매우 어렵다.

과수 바이러스는 종류와 품종에 따라서 피해양상이 다른데 잠복 감염되어 있다가 묘목생산시 대목이 바뀌거나 고접 시에 대목과 접수의 불친화성으로 접목율을 떨어뜨리거나 고접병등 문제를 야기 시킨다. 그리고 과수 바이러스는 전신 감염하는 병해로서 감염으로부터 발병하기까지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잠재감염에 의해 병징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한 접수는 접목등의 영양번식에서 묘목의 증식과 품종갱신을 하기 때문에 접목과 고접을 하는 중간대목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한 바이러스 보독이 계속되어질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바이러스가 복합감염 되는 최악의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감귤 바이러스병은 캘리포니아의 Fawcett에 의해 Psorosis가 발견된 때부터 지금까지 여러 가지 바이러스병이 확인되었고, 그 병원 바이러스도 20여종이 알려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5~ 12종으로 특히 감귤나무에는 온주위축병, 모자이크병, 접목부이상증,스템피팅병, 엑스코티스병 등이 주고 피해를 주고 있다.

  • 온주위축병

    온주위축병은 Satsuma Dwarf Virus ( SDV)에 의해 감염되는 병으로 일본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Natsudaidai dwarf 와 Navel orange infectious motting, Citrus mosaic virus가 근연 바이러스로서 같은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山田畯一, 1952).

    SDV는 바이러스입자가 직경 26㎚~ 28㎚의 정 20면체이며 핵산으로는 single strand RNA를 가지고 있다. 온주위축병은 1930년경 鄭岡縣의 중부지대에서 처음 발견하여 田中은 처음에 붕소결핍 혹은 선충의 피해가 아닌가 생각하여 실험을 했다가 山田과 澤村(1950)에 의해 접목에 의한 바이러스병으로 온주위축병으로 명명하였다.

    증상으로는 봄에 신장하는 가지에 나룻배 모양, 숟가락 모양을 발현하고 전체적으로 위축된 모습이 되며 수세를 약화시킨다. 일본에서 봄과 가을순은 대표적인 중상을 보이는 반면 여름순인 경우에는 대개 이 바이러스로부터 영향을 덜 받는다. Citrus Tristeza Virus의 Severe strain과 이중 복합감염이 되었을 때는 더욱 극심한 왜화를 초래한다. 열매인 경우에도 열매가 적어질 뿐만 아니라 불완전한 모양과 작은 열매를 보인다.

  • 스템피팅병

    CTV는 입자크기가 2,000 ×10~ 12㎚이고 머리카락 같은 모양으로 phloem tissue에 위치하며 CTV strain과 대목과 접수와의 변이에 따라서 다양한 병을 유발시킨다.

    일본에 있어서 감귤 트리스테자 바이러스(CTV)가 분포되어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1957년부터였다. 그 후에 팔삭 등의 일부품종에 피해가 문제되었으나 감귤업계 전체의 문제로 발전하지는 않았다. 온주밀감 계통은 CTV에 대해서 내병성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피해가 나지 않고 감염되어도 무병징으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만감류인 팔삭, 이예감, 네블오렌지, 문단류, 유자, 청견 등은 매우 감수성이기 때문에 매우 약하다. 줄기나 가지의 표피를 박피하면 목질부에 갈색무늬의 가는줄이나 줄무늬 (stempitting)보인다. 심해지면 외관으로도 주간이 오목하게 들어간 증상을 볼 수 있다. 그 영향으로 영양분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수세를 떨어뜨리고 가지의 신장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 감귤접목부 이상증

    제주도는 최근 일본으로부터 많은 극조생온 주밀감 (Citrus unshiu)의 묘목이나 접수가 도입되어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으나 감귤나무의 생육불량으로 수량감소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고사하여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무분별한 묘목도입과 더불어 감귤병 특히, 감귤 바이러스를 검정을 하지 않고 도입하는 데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현재 제주도에서는 감귤 바이러스병으로 온주위축병 (satsuma dwarf virus), 스템피팅병 (citrus tristeza virus), 접목부이상증 (citrus tatter leaf virus)등이 문제 시 되고 있으며, 특히 접목부이상증에 감염이 되면 수세가 약화되고, 불량과가 발생이 되며 고사하는 등 피해가 매우 크다.

    이 바이러스의 입자 크기는 600-700㎚ x 15-19㎚이고 대표적인 증상을 보면 접목부위가 심하게 부풀어 올라있고(swelling) 칼로 그 부위를 벗겨보면 대목과 접수사이에 이층(離層)이 형성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탱자대목 감귤의 접목 후 장해를 일으키는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나무는 접합면에서 수액이 나오거나 영양분의 이동이 차단되어 점차 수세가 약화되고 결실이 불량해지고 태풍 등 강한 바람에 부러지는 경우가 있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접수가 감수성인 탱자대목에 고접 되었을 때 2∼3년 동안은 잘 자라지만 접목한지 5∼6년 지나면 급격히 노화된다.

  • 감귤바이러스 감염상황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도내 35지역을 대상으로 citrus tristeza virus (CTV), satsuma dwarf virus (SDV), citrus tatter leaf virus (CTLV)에 감염된 감귤나무의 감염상황 및 피해증상을 조사한 결과, CTV의 경우 온주밀감 (Citrus unshiu)에는 저항성을 나타내어 실제로 피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유자 (Citrus junos)에는 줄기나 가지의 표피에 갈색무늬의 가는 줄이나 줄무늬를 보여 수세를 떨어뜨리고 신장을 약화시켰다. 그리고 전체 감귤나무 1565주를 ELISA로 검정한 결과 1093주가 감염되어 전체 69.8%의 감염율을 보였고, 지역별로는 남제주군지역이 72.4%로서 다른 지역보다 다소 높은 감염율을 나타내었으며, 품종별로는 조생온주밀감이 높았다.

    SDV에 감염되면 봄의 새잎이 나룻배 모양, 숟가락모양으로 되고 수세가 약화되어 전체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나타내었고, 전체 감귤나무 1884주를 검정한 결과 162주가 감염되어 있어서 8.6%의 감염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체적으로 비슷한 감염율을 나타내었으며, 품종별로는 극조생온주밀감이 23.1%로서 조생온주밀감이나 만감류보다 높은 감염율을 나타내었다.

    CTLV에 감염된 감귤나무는 대목과 접수사이에 이층 (離層)이 형성되어 접합면에서 수액이 나오거나 영양분의 이동이 차단되어 점차 수세가 약화되고 결실이 불량해지며 태풍 등 강한 바람에 의해 부러지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1220주의 감귤나무에 대하여 검정한 결과 113주가 감염되어 있어서 9.3%의 감염율을 보였고 지역별로는 남제주군지역이 11.0%로서 서귀포시지역 5.5%보다 높았고 품종별로는 한라조생, 암기조생, 덕삼조생등이 20%이상의 높은 감염율을 나타내었다.

  • 감귤바이러스 진단

    1933년 처음으로 psorosis병이 접목 전염으로 발견된 후로 수많은 감귤병이 바이러스 혹은 바이러스와 비슷한 질병으로 간주되어 왔다

    초기에 병원학은 체계적인 증상, 접목이식에 기초를 두었고, 세균이나 곰팡이 병원균에 대한 교류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런 병들에 대한 분류는 달관조사에 의한 증상에 바탕을 두었다. 그런데 감귤바이러스연구에 대한 많은 결과는 몇몇의 초본식물에서 즙액접종 및 바이러스 입자의 순화로서 기주식물에서 바이러스 입자를 찾아내었고,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생산하게끔 이르렀다. 이것들은 좀더 빨리 바이러스 병들에 대한 진단과 검정을 가능케 함으로서 스피로플라스마, 세포내 세균처럼 바이러스와는 다른 병원체를 구명해 주기에 이르렀다.

    첫째, 포장에서의 달관조사 (Field observation)
    대부분의 바이러스 검정에 있어서 첫 번째 진단은 포장에 심어진 나무의 증상에 바탕을 둔다. 대표적인 증상은 병의 판별을 가능케 해주는데 예를 들면, bark scaling(trifoliate orange에 대해)은 에스코티스를 보여준다. 그런데 병의 발현에 따른 증상정도는 자연환경, 기주식물에 대한 저항성, 대목과 접수와의 친화성, 나무의 수령, 수세에 많이 의존한다. 그리고 증상을 보이지 않는 나무(carrier plant)도 적은 것도 아니다. 그래서 오직 나무증상에 의존하는 진단은 항상 잘못된 판단을 초래하곤 한다.

    둘째, 지표식물에 의한 검정(Indexing with citrus indicators)
    몇몇의 감귤나무는 생물검정용 지표로서 사용되는데 예를 들면, tristezavirus(CTV)에는 Acid lime, Exocortis viroid(CEV)에는 Etrog citron이, Tatter leaf virus(CTLV)에는 Rusk citrange, Stubborn or greening pathogen에는 Madam vinous sweet orange가 사용된다. 이러한 지표식물들은 nucellar seeding or selected budline에서 수집된 virus-free bud로서 사용된다. 지표식물을 항상 망실이나 온실 등 외부와 격리된 곳에서 키우는데 이는 바이러스 전염(viral contamination) 특히 진딧물에 의한 감염(aphid transmission)에 의해 오염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검정되어질 나무의 접종(inoculation)은 지표식물에 바로 바이러스 검정수를 접하거나 러프레몬, 탱자와 같은 대목에 지표식물과 검정수를 접함으로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파악한다. 지표식물은 보통 접종 후에 1∼5개월 후에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데, 증상에 따라 병의 증상뿐만 아니라 병원체 차이까지 판별이 가능하다.

    셋째, 초본식물에 의한 바이러스 검정 (Indexing with herbaceous plants)
    몇몇의 바이러스나 바이로이드는 기계적인 접종에 의해 어떤 초본식물에 전달된다. 예를 들어서 명아주(chenopodium quinoa)로 CTLV와 citrus ring spot virus (CRSV)와 그들의 유연관계에 있는 것들을 검정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잎의 2∼3회의 어린 나무에 가는 금강사(carborandum)을 뿌리고 검정되어지는 나무의 연약한 잎 부위에서 뽑아낸 수액(sap)을 문지른다. Gynura aurantica는 엑스코티스 바이로이드에 사용되는데, 검정코자하는 나무의 줄기와 Gynura plant사이에 칼로 즙액을 묻히고 교대로 문지름으로서 (knife-slash) 이루어진다. Gynura plant는 삽목에 의해 증식되어지고 periwinkle(빙카)→담청색 꽃이 되는 상록관목이고, catharanthus roseus은 그리링을 검정하는데 사용되어진다.

    넷째, 항혈청 검정법 (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만약 어떤 특별한 항혈청을 얻어질 수 있다면 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가 매우 유용하다. ELISA는 실내에서 바이러스 검정이 가능하고 2일 동안 100여점 이상의 샘플을 검정할 수 있고, 판정결과를 육안으로 관찰이 되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이다. 현재에 있어 ELISA는 외국뿐아니라 국내에서도 바이러스를 검정하는데 대중화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바이로이드인 경우에는 핵산주위에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항체생산이 어려워 사용하지 않는다.

    다섯째, 핵산에 의한 검정(Detection of nucleic acid)
    바이러스 RNA 나 복제형 RNA의 직접적인 발견을 검정하는데 활용되어지고 있다. 이런 검정은 매우 정밀하지만, 복잡한 기술과 방사능원소의 사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 감귤바이러스 방제

    감귤바이러스는 감귤나무에 수세를 떨어뜨리고 수량감소, 과실의 품질저하를 야기 시킬 뿐 아니라 일단 감염이 되면 병해와는 달리 약제에 의한 방제가 불가능하고 건전한 식물체로의 전염이 되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

    첫째, 전염방지 대책이다.
    무독 모수 혹은 그의 증식하는 과정에서의 바이러스 전염방지책은 매우 중요하다. 바이러스 검정을 행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기존품종에의 고접, 혹은 그러한 나무로부터의 접수채취는 엄하게 경계해야 한다. 모수에 가위와 칼 등 사용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열처리나 소독액 (1%의 차아염소산 나트륨과 포르말린 혼합액, 또는 세척용 하이타이 원액)으로 칼 부분을 닦아서 水洗한다. 접목이외의 방법으로 전염되는 경우에는 隔離亡室내에 모수를 보존해서 관리를 엄중히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매개곤충으로부터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접수공급용 모수는 반드시 예찰을 통한 약제방제를 행함으로서 전염원으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 바이러스 오염이 심하지 않은 곳에서는 포장에 묘목을 증식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바이러스 문제가 심한 곳에서는 시설내에 멸균한 토양을 사용해서 육묘하여야 한다.

    둘째, 무독묘 생산이다.
    외견상 바이러스병의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기존수를 선발해서 바이러스 검정을 행하여 무독을 확인한 후, 이것을 모수로 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검정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병원체, 병원이 알려지지 않은 경우에는 열처리에 의한 경정배양이나 경정접목을 통하여 무독묘를 생산하여 이것을 모수로 사용해야 한다.

    당초 무독묘 생산은 단순하게 열처리( 30℃- 40℃) 후에 경정접목을 하였으나 열처리만으로 무독화가 되지 않는 바이러스인 경우에는 1개월 이상 열처리를 하여 자라난 순의 생장점 부위 (0.2 ∼0.3㎜)을 잘라내어서 접목하는 방법이 행해지고 있다 (micrografting).

감귤의 재배
-충해정보

명주달팽이

성충은 높이가 20㎜, 직경은 25㎜ 내외로 옅은 회황색 또는 회갈색을 띠며 오른쪽 으로 5단 감겨져 있고, 껍질입구는 둥글고 입구주변이 두텁다. 알은 광택이 없는 유백색으로 직경이 2mm 정도이며, 1세대 부화 유충의 직경은 약 0.8 ㎜이다.

주로 봄에 알에서 부화되어 나온 어린 달팽이는 가을에는 10㎜이상의 크기가 되며, 주로 년 1회 발생하고, 껍질의 입구에 흰 점막을 만들고 토양 속에서 월동하는데, 일부 개체는 교미하여 가을에 2세대를 낳기도 하고, 겨울철이 따뜻한 경우에는 활동하며 교미하기도 한다. 3월경부터 활동이 활발해지고 3∼5월경에 산란을 많이하며 토양속 1∼3cm 깊이에 난괴를 형성하여 산란하는데, 산란횟수는 3∼4회이며 난괴 한개의 평균 알 수는 40∼50개 정도이다.

알의 기간은 산란장소와 토양조건 등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보통 15∼20일이며, 부화한 어린 달팽이는 발육이 빠르면 가을쯤에 성숙한 달팽이가 된다..

직경이 5㎜이하 일 때는 밤과 낯 어느 때라도 활동하지만 5㎜이상이 되면 주로 밤에 활동 한다. 일반적으로 과원이 산성토양이거나, 퇴비시용이 많거나, 주변에 전정가지나 방풍수가지가 많은 과원, 즉 습한 환경을 가진 과원에서 발생이 많다. 특히 8∼10월에 비가 많이 내릴 경우에 피해가 많다.

과원의 토양 중에서 생육하던 달팽이는 주로 나무의 주간이나 늘어진 가지를 타고 기어서 올라가 피해를 주는데, 비가 올 때나 밤에 피해를 많이 주며 잎과 과실을 가해한다. 어린 달팽이가 잎을 가해하면 잎에 부정형의 구멍이 생기고, 과실에서는 보통 과피를 갉아먹으나 피해가 크면 중앙부가 움푹 파이고 둥근 구멍을 뚫고 과육을 식해 하는 경우도 있다. 피해 받은 과실은 1∼6mm의 작은 부정형 백색 식흔이 생기며 부패되기도 한다.

방제대책으로 명주달팽이의 방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사항은 달팽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원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산성토양을 교정해 주고, 통풍이 잘되고 햇빛이 잘 들도록 과원을 관리하여 지표면을 건조하게 해 주면 발생을 억제 할 수 있다.

그리고 전문약제도 시판되고 있기는 하지만 노지감귤원에서 사용하기에는 약값이 너무 높기 때문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달팽이는 습기를 좋아하고 건조를 싫어하기 때문에 아침과 저녁에 주로 활동을 하며 한낮의 뜨거운 때는 활동을 거의 활동을 하지 않는다. 또한 구리성분을 싫어하기 때문에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명주달팽이가 늘어진 가지를 타서 올라가므로 늘어진 가지는 땅에 닿지 않도록 올려주거나 제거해 주고, 황산동을 침지시킨 두꺼운 종이테이프를 나무의 밑둥에 돌려 감아서 나무에 올라가는 것을 막고 있다.

또 하나의 방법은 라면박스 같은 두꺼운 종이상자를 과원 군데군데 펴놓았다가 달팽이가 모이면 뒤집어서 황산동액 1,000배액을 뿌려주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메소밀, 란네이트, 델타네트 등의 약제를 200배로 희석하여 개사료(사료 판매점 판매)를 침지 시킨 후(3시간 정도) 말려서 뿌리면 달팽이가 먹어서 죽기도 한다. 이때 역시 종이상자를 깔아둔 속에 넣어주는 것이 좋으며, 주의할 것은 닭, 개 등 가축이 먹으면 죽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하우스 꽃노랑총채벌레

총채벌레는 미소곤충으로 원래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며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 지리적으로 분포상이 매우 넓은 곤충으로 현재에는 전세계에 2아목 8과 700속 6,000여종이, 일본에는 2아목 4과 85아속 150종이 알려지고 있으나 이중 10%정도를 해충으로 보고있다. 현재까지는 우리나라에서도 2아목 3과 34속 63 종이 분포되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나 앞으로 연구가 계속됨에 따라 종류의 증가 나 피해 사례가 점차 많아지리라 본다.

꽃노랑총채벌레는 북미, 카나다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현재에는 하와이, 유럽,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등에 분포하며 기주식물도 50과 200여종으로 알려지 고 있다. 일본에서는 1990년 6월에 지바(千葉)현의 시크라멘 화훼시설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감귤에서는 92년 시즈오까현에서 최초로 발생하였다.

1993년 8월 30일 서귀포시 보목동과 남원읍 하례리 밀감하우스 재배농가에서 과실에 갈색반점 증상이 심하게 발생 막대한 피해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의 원인 구명을 제주감귤연구소에 의뢰해 왔다. 현지 조사결과 총채벌레의 피해로 판명되어 분류동정 결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식물 검역상 관리해충인 꽃노랑총채벌레(Frankliniella occidentalis PERGANDE)로 확인되었다.

꽃노랑총채벌레의 발생은 하우스 밀감의 경우 재배작형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성숙기(착색기)부터이며, 노지밀감원에서는 6월상순경부터 발생하여 11월까지 발생되고 8월경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 해충의 피해는 성충과 유충이 감귤 과실의 조직을 흡즙함으로서 나타나는 것으로 초기에는 귤응애 피해와 유사하지만 탈피각이 없고, 한곳에 머물러 피해 를 주는 것이 아니라 과실 전면에 고루 가해한다. 가해부분은 일정기간이 경과 되면 약간 함몰되면서 갈색으로 변하며, 이러한 증상은 선과중이나 수송 중에 나타나기도 한다.

조기 예찰 방법으로는 조생온주밀감 하우스 재배를 한 경우 하우스내에 극조 생온주는 3∼5주를 재식하거나 성숙기부터 백색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면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가 있다.

방제는 발생초기에 실시해야 하며 발생일수가 짧기 때문에 연속 3∼5회의 방 제를 요한다. 방제방법으로는 하루에 트랩 당 4-5마리가 포획되었을 때 적용약 제를 살포하고, 2일 후에 트랩을 다시 설치하여 예찰해서 다시 4-5마리가 포획 되면 약제를 살포한다.

꽃노랑 총채벌레

총채벌레는 날개모양이 총채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여 붙여졌으며, 대부분 5mm이하의 소형임이다. 전세계적으로 약 6,000여종이 기록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오이총채벌레, 꽃노랑총채벌레 등을 합하면 50여종이 넘는다. 대부분의 종들은 화분, 곰팡이를 먹고 살거나 미소동물을 포식함. 전체의 약 10%정도에 해당하는 종들이 식물체의 잎, 꽃과 열매를 가해하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감귤에 발생하는 총채벌레의 종류로는 꽃노랑총채벌레 (Frankliniella occidentalis), 대만총채벌레 (Frankliniella intonsa), 볼록총채벌레 (Scirtothrips dorsalis), 파총채벌레 (Thrips tabaci)로 4종이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꽃노랑총채벌레는 외래 침입해충, 파총채벌레 등 나머지 3종은 토착해충 이고 현재 시설 및 노지감귤에 피해를 주는 총채벌레는 주로 꽃노랑총채벌레이다.

꽃노랑총채벌레 (Frankliniella occidentalis)의 발병지는 미국서부지역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일본, 한국, 뉴질랜드 등에 확산되어 있다. '93년 9월 제주도의 시설감귤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으며 `95년말까 지 제주도, 경기,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의 총 23개시군에서 발생이 확인되어 거의 전국적으로 분포된 것으로 보인다.
가해작물은 감귤을 비롯하여 시설재배지내의 화훼류와 채소류에 미치고 있다. (거베라, 국화, 카네이션, 백합, 오이, 고추, 토마토, 딸기 등)

노지 감귤에서는 4월상순부터 발생하나 발생량은 적고 6월중순경에 가장 높은 밀도를 보이며 여름철의 7, 8월경에 접어들면 밀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하우스 감귤에서는 초기가온 작형의 경우 5월중순부터 발생하고 발생량은 작형에 따라 다른데 중기 또는 후기 가온작형의 경우 많이 발생한다.

과실의 피해는 가해된 부분이 백색반점으로 되고 피해부위가 果頂부터 과실 측면까지 광범위하며, 심한 경우에는 갈변되어 낙과하기도 한다. 하우스감귤 피해과 : 꽃노랑총채벌레가 흡즙한 부분은 백색반점이 되고 숙과후 또는 수확후에는 갈색으로 짓무른다.

방제대책으로, 한세대가 짧아 어느 정도 밀도가 형성되면 알, 유충, 번데기, 성충이 함께 발생하여 땅속의 번데기나 조직속의 알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아 방제가 어렵다. 따라서 발생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초기발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잎이나 꽃, 열매를 흰색 종이 위에서 직접 털어보거나 황색 또는 청색의 점착유인트랩을 천장에 매달거나 지주대에 설치 하여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좋다. 시설감귤에서는 고운망사를 출입구와 창문에 설 치하여 외부로부터 시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 살포시에는 식물조직 속에서 부화한 유충이나 땅에서 우화한 성충을 잡기 위해 7 일간격으로 2-3회 연속살포하는 것이 좋고,약제 저항성이 쉽게 생기므로 다른 약제를 계획적으로 교호살포하도록 한다. 약제에 대한 감수성이 총채벌레간에 차이가 있으므로 꽃노랑총채벌레에 고시된 적용약제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

방제약제는 에토펜프록스.파프수화제(로드), 거 베라에서는 에토펜프록스.파프수화제(로드), 에스펜발러레이트.메프유제(신파마치온)가 고시되어 있다.

  • 꽃노랑총채벌레의 천적

    포식성총채벌레인 알팔파줄총채벌레(Aeolothrips fasciatus), 꽃노린재로서 Orius insidiosus, Orius tristricolor, 포식성응애인 Amblyseius cucumeris, Amblyseius barkeri 등이 있고, 이 가운데 일부는 미국, 유럽 등에서 실용화되고 있다.

응애류

발육은 알 → 유충 → 제1약충 → 제2약충 → 성충 단계를 거친다. 알은 등적색으로 0.13㎜정도, 약간 납작하고 정단에 1본의 자루가 달려 있으며, 잎의 주맥을 따라 산란된 것이 많다. 다리는 유충은 3쌍, 약충 및 성충은 4쌍이다. 자성충은 농적색으로 0.5㎜, 웅성충은 적색으로 0.4㎜정도이다.

이 벌레는 알을 제외하고는 모든 발육단계에서 잎, 녹지, 과실을 가해한다. 자성충에 의한 피해가 가장 크며 조직 표면의 세포액이 흡수되므로 피해 부분은 엽록 소가 파괴되어 백화현상이 된다.

귤응애 발생소장은 해에 따라 지역 및 월동량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개 발생 정점은 5∼6월과 10∼11월이다. 기온이 8∼10℃이상시 증식을 시작하며, 28℃까지는 기온이 높을수록 증식율 증대하 나 8월의 고온시에는 증식이 둔화된다. 년 8∼14세대까지 증식하며 알, 유충, 성충태로 월동한다.

방제법으로 월동응애 방제의 경우, 3월중순 기계유유제(95%) 70∼100배액을 살포한다. 수세가 약한 나무는 낙엽이 우려된다. 봄철 방제는 잎당 2마리 발생시 약제를 살포한다.(닛쏘란+모노포, 보라매, 산마루, 피라니카, 살비왕, 주움, 인파이터, 호스타치온등) 가을철 방제는 수확기이므로 농약 안전사용을 준수한다.(산마루, 페로팔, 오마이트, 주움 등) 적기방제(잎당 2마리 이하)가 중요하며 성분이 같거나 비슷한 농약은 연용해서 살포시 저항성이 우려된다.

녹응애

성충은 0.16mm 정도의 쐐기모양으로 머리쪽이 넓고 후반부가 가늘다. 색깔은 담황색의 아주 작은 벌레이다. 유충은 담황백색으로 성충과 같은 모양이나 조금 작다. 알은 편구형으로 담황녹색 반투명이며 직경 0.03mm 정도이기 때문에 눈으로 볼 수 없고 25배 정도의 돋보기로 보아야 볼 수 있다.

주로 감귤류에만 서식을 하는 해충으로서 타 작물에는 발생되지 않는다. 과실의 표면에 부착해서 착색을 방해하며 과실발육도 장해를 주어 과실크기가 작고 과피는 옅은초콜릿 혹은 회흑색깔을 띠게 되어 상품성이 없게 된다.

과실발육 후기 내지 착색기에 피해를 뚜렷이 구분할 수 있다. 봄에 나오는 어린 잎에 발생되면 잎이 버틀리고 엽맥이 갈색이 되고 주름이 지게 된다. 정상적으로 약제방제를 하는 과원에서는 거의 발생되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으나 일단 발생이 되면 피해는 크다.

과실표면이 건전과와 뚜렷이 구분이 됨. 보통 녹응애 피해과가 있는 나무는 깍지벌레도 혼재되어 있어 그을음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각 태별 기간은 알 3∼5일, 유충 3∼10일이고 알에서 성충까지 8일정도 소요되며 성충 후 산란까지의 기간은 3∼5일이다. 성충의 수명은 14일 정도이며 성충 1마리가 평생 20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단성생식을 한다. 월동은 눈의 인편 틈에서 성충상태로 이뤄지며 결과지 보다 발육지의 선단 쪽에 많다. 월동 후 새싹에 산란을 하며 기온이 20℃ 이상이 되면 급격히 밀도가 높아진다.

발생은 7월부터 시작되나 외관으로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은 8월이후인 과실이 탁구공 크기정도 될 때이다. 녹응애는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과실바깥쪽 면에서 피해가 심하며 고온건조가 계속 될 경우 발생이 많다.

녹응애는 약제에 비교적 약한 해충으로서 일부 살균제에도 죽는다. 방제약제는 귤응애 약제에 준하며 방제시기는 7월경이나 일부러 약제를 살포할 필요는 적다. 즉 귤응애 방제시나 흑점병 방제(다이센 M-45)시 겸용방제가 되기 때문이다. 수화유황도 효과가 있다.

진딧물류

진딧물은 절지동물문, 곤충강, 매미목, 매미아목 중 진딧물 상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전세계에 약 2,700여종이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는 330여종이 보고되어 있다. 감귤나무를 가해하는 진딧물로는 조팝나무진딧물과 목화진딧물이 주로 발생하며 그외에 귤소리진딧물, 복숭아혹진딧물, 딱총나무수염진딧물 등이 있다.

감귤나무에 대한 진딧물의 가해양상은 어린잎이나 어린가지를 가해하고 급속증식하여 즙액을 흡수하기 때문에 생장중인 가지와 잎의 생장을 저해하게 되며, 특히 방제가 곤란한 바이러스를 매개하기도 한다.

조팝나무진딧물 ( Aphis citricola Van der Goot )

무시충의 길이는 1.2 ~ 1.7mm로 머리는 거무스름하고 배는 황녹색이며, 밑판과 밑편은 흑색이다. 유시충은 머리와 가슴이 검고, 배는 황녹색이며, 뿔관의 밑부분과 배의 측면은 거무스름하다.
주로 신초에 발생하여 흡즙가해하고 피해받은 잎은 말리거나 기형이 되며 생장이 정지되고, 분비물로 인해 그을음병을 유발시킨다.
4월경 부화한 유시충이 비대하여 5월상, 중순 기온이 낮아서 신초의 경화가 지연될때 발생이 많으며, 11월경에 교미하여 산란하고 난태(卵態)로 월동한다.

  • 목화진딧물( Aphis gossypii Grover )

    유시층은 머리와 가슴이 검고 배는 녹색 ~ 황녹색이며 흑색반점이 있고, 뿔관은 검은색의 원통형이다. 무시충의 몸체는 농암갈색이며 겹눈은 암적갈색이고, 뿔관은 검으며 밑부가 굵다. 여름에 무시충이 낳은 약충은 극히 작고 선황색이다.
    주로 신초 및 신엽의 즙액을 흡수하고 바이러스를 매개한다. 또한 감로로 인해 그을음병을 유발시키고 생육을 저해한다.
    년간 세대수는 33세대 정도이며, 난으로 월동하고 4월 중하순경에 부화하며, 무시충은 단위생식한다. 5월상, 중순경에 여름숙주로 이동하여 가해하고 11월상순경에 교미후 산란한다.

  • 복숭아혹진딧물 ( Myzus persicae Sulzer )

    무시충은 녹색 ~ 적녹색의 체색을 띠며, 뿔관은 검고 중앙부가 약간 팽배되어 있다. 유시충은 담적갈색으로 배의 등면에는 흑색의 띠와 반문이 있고, 알은 길이가 0.66mm정도로 흑색이며 타원형이다.
    가해상태는 목화진딧물과 유사하다.
    년간 세대수는 약 9 ~ 23세대이며 알로써 월동한다. 3월하순 ~ 4월상순에 부화하여 5월상순경 여름숙주로 이동하고 10월중하순경 겨울숙주로 이동하여 교미후 월동난을 낳는다. 녹색계통과 적색계통이 있으며 여름에는 혼재한다.

  • 귤소리진딧물 ( Toxoptera citricidus Kirkaldy )

    약충은 담황 ~ 담적갈색이고, 날개의 주맥은 황색이며, 지맥은 흑색이다. 성충은 암 흑 광택이 있고 크기는 2.1mm 정도이다.
    조팝나무진딧물과 발생양상이 비슷하고 1년에 수십세대를 경과하며, 알로써 월동한 후 빠르면 4월상순부터 새순에 기생번식하며 그을음병을 유발시킨다.

  • 딱총나무수염진딧물 ( Acyrthosiphon magnoliae Essig et Kuwana )

    체색은 등황색, 머리는 황녹색이며 흉부는 광택이 있다. 체장은 유시충 3.98mm, 무시충 3.7mm정도이다. 발생양상은 조팝나무진딧물과 비슷하고 주로 봄순에서 발생하며 발생량이 매우 적은편이다.

    진딧물의 방제요령은 감귤원에서 진딧물은 년간 2회(5월하순∼6월중순, 7월하순∼8월중순) 발생 정점을 보이며 방제요령은 발생초기에 밀도와는 관계없이 약제를 살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발생정도를 잘 관찰하여 진딧물의 밀도가 증가하여 그을음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할 무렵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방제횟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깍지벌레

감귤을 가해하는 깍지벌레는 다음과 같이 종류가 매우 많으며 주로 발생하는 것은 이세리아 깍지벌레, 귤애가루 깍지벌레, 화살 깍지벌레 등 3종류이다. 70년대까지는 루비 깍지벌레가 많았으나 천적인 붉은 좀벌에 의해 거의 전멸되어 감귤원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근래에는 무화과 깍지벌레도 늘어가는 실정이다.

  • 이세리아 깍지벌레

    감귤원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깍지벌레이며 각 태별로 형태가 다르다. 암성충은 몸체 크기가 5mm 내외이며 외피가 알주머니의 하얀색으로 조개껍질 같은 주름이 15줄이 있다. 따라서 전체크기는 5∼7mm에 달한다. 유충상태에서는 적갈색 타원형이며 등에 검은색 털이 있다. 수컷 성충은 검은색 날개를 가진 암홍색 충이지만 날아다니므로 보기 힘들다. 성충이 된 후는 굵은 가지의 어두운 부분으로 이동하여 군집을 이룬다.

    3령 유충을 경과해서 성충이 되며 유충상태에서는 잎 뒷면이나 가는 가지 등에 있다가 성충이 되면 가지의 그늘진 주간부로 이동하여 고정상태로 흡즙 하는데 무리를 지어 서식한다. 월동은 각 태별로 행하나 보통 유충상태로 이루어지며 기온이 10℃ 이상 되면 산란을 개시하여 년간 3회 정도 산란한다. 산란기간은 20∼25일 정도이며 산란수는 봄에는 많고 가을에는 적은데 보통 250∼500개 정도가 된다. 최대 산란시기는 5월하순∼6월상순이며 10월 까지도 행해진다. 깍지벌레는 공통적으로 그늘을 좋아하므로 밀식과원에 발생이 많다.

    가해양상은 잎, 가지, 주간부 등 나무전체에 부착하여 수액을 흡즙 하여 수세를 저하시키며 부차적으로 납질물의 분비물을 발생시켜서 그을음병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외관을 크게 해친다. 심할 경우는 나무를 고사시키기도 한다. 과실에 부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천적으로는 베달리아 무당벌레(Rodolia cardinalis) 가 중요하며 산란기에 알주머니에 붙어서 알을 포식한다. 유충은 담홍색으로 3mm 내외의 타원형이고 성충은 암적색에 검은 무늬가 있으며 크기는 유충과 같다.

  • 귤애가루 깍지벌레

    유충부터 성충까지 모양은 같으나 크기가 다르다. 몸체는 유충이 연갈색, 성충이 황갈색이나 성충은 외피가 하얀색 납질층으로 길이가 3∼4mm정도되며 몸체 좌우에 17쌍의 돌기가 있으며 후미부분의 1쌍은 특히 길다. 돌기가 18쌍인 것은 등나무깍지벌레, 귤가루깍지벌레이며 17쌍인 것은 이외에도 배나무 깍지벌레가 있는데 이 경우 후미돌기 1쌍이 몸체 길이만큼 길어서 구분이 된다.

    열매꼭지 등 그늘진 부분에 유충 때는 덩어리 상태로 부착 되고 성충이 되면서 흩어진다. 돌기가 17쌍임에 유의하여야 한다.

    다른 깍지벌레와 달리 부착되어 가해하는 것이 아니고 계속 이동을 하는 해충이며, 통풍이 나쁜 곳에서 발생이 많기 때문에 시설재배의 경우 피해가 많으며 과실꼭지, 가지 틈, 나무껍질 등 틈 사이에 군집해서 산란하고 월동한다. 월동은 주로 유충상태로 하며 단단한 조직보다도 어린 과실이나 가지 틈에 서식하면서 흡즙을 하는데 그을음을 유발한다.

    년간 3회 정도 발생되나 태별로 혼재되어 서식하는데 통풍이 나쁜 곳에서 발생이 많다. 1세대 발생은 5월 중순경이며 7월 상순까지 발생하며 산란수는 100개 내외로 1세대에서 많다. 5월∼6월 발생이 가장 많다.

    천적으로는 남색깡충좀벌(Clausenia purpurea), 애기무당벌레(Scymmus phosphorus) 등이 많으며 알을 흡즙한다.

  • 화살 깍지벌레

    현재 일반 과원에서는 많지 않으나 최근에 발생이 늘고 있는 해충으로 경계가 필요한 해충이다.>

    암컷 성충은 짙은 자갈색인 화살촉 모양으로 머리쪽이 가늘고 뒷쪽이 넓다. 길이는3.5 mm 내외, 폭 1.5mm 정도이다. 1령 유충은 0.2mm 정도이며 등황색으로서 자성충 주위에 무수히 산재한다. 수컷은 집단으로 하얀 솜털같은 만들고 그속에 서식한 후 성충이 되어 날아 간다.

    가해는 잎, 가지, 과실 등에 산란하여 부착하여 흡즙 한다. 어린 과실에 부착되면 부착부위가 함몰한다. 집단으로 서식하기 때문에 과실의 외관을 해치며 어린 나무 가지가 죽고 심 할 경우 고사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그을음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년간 2∼3세대 정도 발생하며 6월 상중순에 큰 발생을 보인 후 30∼35일 만에 2차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며 9월 하순까지 발생된다.

    산란수는 100개 내외이며 나무에서의 분포는 측지에 많이 분포하되 잎에서는 엽병 이나 잎 기부에 주로 부착한다. 유충은 부화 후 2시간 정도 보행하다 정착이 되며 유충기간은 30∼35일 정도 된다. 월동은 2령 혹은 성충상태로 이루어 진다.

    화살깍지벌레 암컷 성충의부착상태 잎의 경우 잎맥과 잎가장 자리주위에 주로 부착하고 과실에는 산발적으로 부착한다. 작고 노란 것이 부화 직후의 암컷 유충 부착상태로서 부화 후 2시간 내에 정착한다.

    화살깍지벌레에 의한 잎의 피해 잎과 작은 가지가 말라 줄고 심하면 나무 전체가 고사된다.

    흔히 보이는 천적으로는 애홍점박이 무당벌레(Chilocorus kuwanae), 꼬마남생이 무당벌레(Propylaea japonica), 애기무당벌레(Scymnus phosphorus) 등이 있다.

    깍지벌레는 충체 외부가 납질물로 덮혀 있으므로 약제 침투가 곤란하다. 따라서 침투성 약제 살포가 효과적이다. 그러나 1회 살포로 방제를 완료할 수는 없고 점차적으로 방제를 해야 한다. 또한 깍지벌레는 각 태별로 모두 공존하기 때문에 성충은 방제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유충시기에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깍지벌레의 생태 상 그늘진 부분이나 틈 사이에 주로 분포하므로 수관 내부에 살포를 하도록 한다.

초록애미미충

성충의 크기가 약 3㎜정도의 소형 매미충으로 몸의 색은 담록색이며 알은 희고 길며 길이는 약 0.3㎜정도이고, 부화당시 약충의 체장은 약 1㎜정도이다.

감귤원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과원주변에 있는 기주식물의 엽병이나 잎의 조직내에 알을 낳으며, 부화한 유충은 4회 탈피 후 성충이 되며 유충과 성충태로 월동하고 년간 7∼8회 발생한다. 감귤원에서의 발생은 과실이 없는 1∼4월에는 과원잡초에서의 밀도는 높지만 감귤나무에서의 밀도는 적으며, 여름 고온기에는 과원내의 생식밀도는 매우 적고, 9월 이후 과실의 착색이 진행되면서 밀도가 증가하여 과실을 가해하는데 사람이 접근하면 옆으로 기어서 움직이며, 나무를 건드리면 빠르게 날아가 버리는 것이 특징이다.

잎에서의 피해증상은 볼 수 없고 착색기 이후의 과실에서 문제가 되는데 가해를 받은 과실은 과피의 유포간극이 함몰되나 유포는 외관상 건전하게 보이며, 오그라들지 않는다. 피해흔적은 가해를 받은 후 3∼5일 후에 발현되는데 착색되지 않은 과실이 가해를 받으면 초기에는 과피색이 연해지는 경향을 보인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황화 또는 퇴색되며, 착색된 과실이 가해를 받으면 가해초기에는 피해흔적을 확인하기가 어렵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유황색을 띠게되고 결국에는 퇴색 갈변되어 상품가치를 잃게되는데, 이처럼 피해를 받은 과실은 유통기간 중이나 저장 중에 부패과의 원인이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감귤에서 초록애매미충에 의한 피해가 나타나지만, 오렌지나 하귤 등 만생종 감귤류에서의 피해가 특히 많으며, 수관 높이별 피해과율은 상부- 61.9%, 중부- 48.5%, 하부- 30.0%로 상부에서의 피해정도가 가장 심하였고, 다음은 중부 하부 순이었다.

초록애매미충의 피해정도에 따른 과실의 부패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1998년 11월에 감귤연구소 시험포장에서 과실을 수확하여 피해정도(심, 경미, 무)별로 나누어 시험하였으며, 시험은 5반복으로 하여 반복당 15과를 지퍼백에 넣고 5㎖의 물을 스프레이 한 후 다시 대형 비닐봉지에 넣어 실온(18∼22℃)에서 보관하면서 2일 간격으로 2주간 부패과수를 조사하였다. 피해정도별 기준은 과실당 3∼4mm의 피해흔적 수가 10개이상인 과실을 '심'으로 하고 3∼6개인 과실을 '경미'로 하였으며, 피해흔이 전혀 없는 과실을 무처리로 하였다.

피해정도별 부패과율을 조사한 결과, 피해가 심한 경우에는 4일 후부터 부패하기 시작하여 2주후에는 부패과율이 48.0%에 이르렀고, 피해가 경미한 과실에서는 6일 후부터 부패하기 시작하여 2주후 부패과율이 26.7%였으며 피해가 전혀 없는 무처리에서는 2주가 지나서야 부패과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부패율은 1.3%였다.

이상과 같이 무처리에 비해 초록애매미충 피해과에서의 부패율이 현저히 높았고, 피해가 경미한 처리에서보다도 심한 처리에서의 부패율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볼 때 수확 후 유통 중에 부패과율이 높은 주원인은 애매미충의 피해를 받은 과실의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입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애매미충의 피해는 9월 이후 극조생온주밀감의 착색이 시작된 시기부터 발생하나 미소한 해충이고 해에 따라 발생량에 큰 차이가 있으므로 착색기가 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약제를 살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만약 무조건 살충제를 살포하게 되면 농약비와 인건비가 증가하게 되고 귤응애가 급증하여 이후의 귤응애 방제가 어렵게 되므로 반드시 예찰에 의해 일정밀도에 도달하였을 때 방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찰방제법으로 초록애매미충은 크기가 약3㎜정도로 매우 작기 때문에 육안에 의한 예찰이 어려우므로 극조생온주밀감에서는 9월 이후에, 조생종에서는 10월 이후에 과원에 황색끈끈이 트랩을 3개이상 설치하여 매일 관찰하여 발생을 확인하여 하루에 트랩당 2마리 이상 발생시에 약제를 살포하며 대상약제로는 모노포 800배 , 델타린 1,000배 , 할로스린 1,000배, 피레스 1,000배 등이 있다.

약제살포 후 끈끈이트랩을 다시 설치하여 계속해서 예찰을 해야하며 약제살포후의 트랩설치는 약제살포 직후에 설치하면 농약살포에 의해 날아다니던 초록애매미충이 유인되어 오인할 수 있으므로 약제살포 후 1일 뒤에 트랩을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가을철에 고온다습한 해에는 과원주변에 잡초가 번성하여 초록애매미충의 먹이가 충분하게 되어 밀도가 급증하게 되므로 고온다습한 해에는 특별히 예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확후 피해과실의 처리대책으로 초록애매미충의 가해를 받은 피해과실을 저장하게 되면 저장시 부패과율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증가하게 되므로 수확시에 피해과실이 있는가를 반드시 확인한 후 저장여부와 저장방법을 결정해야만 부패과 증가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수확시 피해과실의 수가 많다고 여겨질 때에는 저장하지 말고 즉시 출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피해과실이 다소 있다고 여겨질 경우에는 저장전에 예조처리하여 부패과를 제거한 후 저장하되, 장기저장 하면 부패율이 심하여 경제적인 피해가 클 수 있으므로 단기저장하는 것이 좋다.

귤굴나방

귤굴나방(Phyllocnstis citrella Stainton)은 절지동물문, 곤충강, 나비목, 귤굴나방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춘지에서는 피해가 심하지 않고 하추지에서 신초를 흡즙 가해하여 잎이 말리거나 기형이 되며, 생장을 저해하는 주요 해충중의 하나이다.

난은 타원형의 유백색이고 유충은 길이가 0.3mm정도로 납작하며, 체색은 반투명한 담황색이다. 번데기는 끝이 뾰족하고 갈색의 자모가 1개 나 있으며 몸길이는2.4mm정도이다. 성충의 체장은 2.1mm, 개장은 4.8mm정도이며, 머리와 가슴은 은백색이고, 겹눈은 검고 담갈색이다.

성충은 감귤잎 뒷면에서 월동하고 발아와 동시에 활동을 개시하여 년간 5∼7세대 발생하는데, 주로 밤에 활동하며 어린잎에 산란한다. 부화유충은 터널을 뚫으며 해면조직을 식해하고 3령유충을 경과하면 잎의 가장자리를 말아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되며, 알에서 부화되어 성충이 되가기까지는 약 2주정도가 소요된다. 감귤원에서는 새순이 발생되는 시기에 발생하는데 봄순에서의 발생은 매우 적고, 7월하순 이후의 여름순과 가을순에 많이 발생한다.

봄순에도 피해를 주지만 주로 여름순과 가을순에서의 피해가 심하며 엽맥을 따라 산란하고 부화유충은 알의 표피속에서 엽육을 식해한다. 유충이 식해한 터널은 가는 곡선을 이루고, 피해잎은 위축되어 기형이 되고 발육이 극히 저해되며, 귤굴나방의 피해를 받은 부위의 상처를 통해 궤양병균이 침입하여 궤양병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된다.

일반적으로 봄순에서의 귤굴나방 발생은 무시해도 되나 여름순 발생시부터는 해마다 밀도가 높은 것으로 생각해야 되며, 새순이 동시에 발생되지 않으면 약제를 살포해도 효과가 크지 않거나 매우 많은 살포 횟수를 요하게 되므로 새순이 동시에 발생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결과모지가 춘지에서 충분히 확보된 경우에는 방제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유목이나 결과모지의 확보가 불충분한 과원에서는 여름순 발생 초기부터 1주일 간격으로 4회정도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방제약제로는 파단수용제. 코니도수화제, 힘센유제, 미프랑유제, 진굴탄유제, 모노포액제등이 있다.

하우스온주밀감의 병해충

시설은 각종 피복재료로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햇볕이 잘 쪼이는 낮에는 시설 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밤에는 따로 가온을 하지 않는 한 바깥기온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낮아지므로 온도의 일교차가 대단히 크다. 또한 습도는 온도가 낮은 밤에는 극히 높아지고 낮이라 하여도 온도가 낮거나 흐릴 때 환기가 불량하게 되면 다습상태로 된다. 시설재배는 일반적으로 광도가 낮은 겨울철에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각종 피복재에 의하여 광선이 많이 차단되기 때문에 수광량이 낮다. 한편 강우가 차단됨으로써 인위적으로 수분공급을 하지 않는 한 토양이나 시설 내 공기가 건조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시설 재배시에는 피복재에 의하여 강우가 차단되기 때문에 노지와는 달리 강우시마다 발병되는 병해의 발생은 없고, 단지 다습하고 건조한 조건하에서 발병되는 잿빛곰팡이병과 균핵병의 발생이 많게 된다. 일반적으로 하우스재배는 광도가 낮고 다습하 감귤나무가 연약하게 생육되기 때문에 병해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지면 약제 살포시 약해의 위험성이 많고, 특히 30℃이상의 고온시 약해가 더욱 심해진다. 일단 병원균이 시설내로 전파되면 빠른 속도로 만연할 뿐만 아니라 잿빛곰팡이병의 병원균은 하우스의 골격이나 피복비닐에 붙어서 남기 때문에 계속 재배시 발병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시설환경은 노지에 비해 병원균이 살아남기에 적당하므로 수명이 길어지기도 한다. 이와 같이 시설 내 병해 발생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노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검은점무늬병이나 더뎅이병, 궤양병 등의 발생이 많은 것은 비합리적인 관수 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시설의 내부는 각종 피복재로 차단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해충의 침입이 어렵고, 습도가 높아 해충발생이 억제되므로 노지에 비해 피해가 적다. 그러나 귤응애나 총채벌레, 가루깍지벌레 등과 같은 일부 해충은 시설내의 조건이 발생 및 생육에 적합하고 천적의 공격을 받지 않게 되므로 일단 발생하게 되면 짧은 기간 내에 크게 증식하게 된다.

시설감귤 재배시 가장 문제가 되는 병해는 다습조건일 때 발생이 많은 잿빛곰팡이병과 균핵병이다. 그 외로는 검은점무늬병, 더뎅이병, 궤양병, 그을음병 등이 있으나 그을음병을 제외한 앞의 세 가지 병해는 관수를 할 때 주의를 하면 약제를 살포하지 않고도 방제가 가능한 병해이다.

시설감귤에서 발생하는 주요 해충은 귤응애, 꽃노랑총채벌레, 진딧물류, 굴나방 등이나 차먼지응애, 귤애가루깍지벌레, 왕담배나방 등이 돌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천적으로는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진디벌류(Aphidiidae), 깨알반날개(Oligota yasumatsui), 마름응애(Agistemus terminalis), 배달리아 무당벌레(Rodolia cardinalis), Cryptolaemus montrouzieri 등이 있다.

감귤의 재배
-방풍수관리

방풍수 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감귤은 상록 과수로서 겨울을 지내는 동안 찬바람에 의해 낙엽이 되면 엽중의 저장 양분이 소실되어 개화 결실량이 떨어진다. 또한 바닷가에 인접한 과원이나 태풍의 래습시는 조풍에 의한 피해가 많다. 이에 대비하여 개원시에 방풍수를 조성하여 성목에 이르기까지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풍수는 국지 기상 및 지역에 따라 여러 가지 폐해를 낳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방풍수 구획의 크기

방풍수의 구획은 유목과 성목에 따라 크기를 달리하여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나무 높이의 12배까지 퐁속 저하의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방풍수의 높이를 3m로 조절하였을 때 사방 30m이면 약 10a가 된다. 또한 방풍수의 밀폐 정도는 60∼80%의 밀폐도 일 때 방풍 효과면에서 효율적이라 하고 있다.

대부분 한풍해가 우려 될 경우바람이 불어오는 방향과 직각으로 되게 수벽을 조성하여야 벽에 부딪쳐 꺾이는 힘이 세다. 방풍수 벽은 큰 방풍수 몇 개 보다 작은 방풍수 여러 개를 조밀하게 구성하는 게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방풍수의 폐해

방풍수는 잇점도 많지만 성목이된 과원에서는 폐해가 더 많은 과원도 많다. 그렇다고 방풍수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고 이미 조성된 방풍수의 밀폐도를 낮추거나 주간 거리를 넓히거나 또는 구획을 확장 재조정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방풍수로 인해서 입는 피해는 차광에 따른 일조 부족이며 이에 따라 방풍수 그늘아래 있는 나무의 동화 능력부족 즉,광함성 광량자속 밀도가 낮아 수량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품질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기계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인데 수확, 운반 통로가 부족하고 퇴비 및 비료 등의 농자재 운반시 방풍수로 길이 막혀 경운기나 운반기등의 진입이 어려워 생력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방풍수는 인접한 감귤나무와 양수분의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항상 흡비력이 낮은 감귤나무가 이 경합 과정에서 지기 마련인데 일조 부족에다 양수분 경합까지 겹쳐 수량이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토양 관리 및 깊이 갈이시 방풍수 뿌리에 의해 작업이 원만하지 않으며 병충해의 서식지 특히, 흡즙 해충의 피해를 간접적으로 유발하고 있다.

방풍수 관리

방풍수의 관리시 고려해야 할 점은 첫째 과연 방풍수가 필요한 것인가를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즉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있지 않아도 될 곳에 있는 것이 아닌가를 잘 판단해야 할 것이다. 개원 당시에는 방풍수를 다른 과원과의 경계로 조성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러한 과원중 바람이 문제가 되지 않는 과원은 과감히 베어내고 바람의 피해를 받는 부분은 더 보강하여 재식하는게 필요하다. 처음 개원 당시에는 과원의 특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바람의 통로를 피하여 재식된 경우도 허다하다.

둘째는 방풍수의 구획을 재조정하여야 한다. 100∼200평 단위의 구획을 사이방풍수를 베어냄으로써 500평 이상으로 재편하여 농작업로를 확보하고 운반의 기계화를 이루어야 한다.

셋째 밀폐도를 60∼80%로 중심으로 성목인 경우 이보다 더 낮게, 유목인 경우는 이보다 더 높여 방풍의 효율을 높인다.

넷째 신규로 방풍수를 조성할 경우 지주를 세워 파풍망 형태의 방풍망을 설치한다. 재식후 방풍효과를 기대 할 수 있을 때까지는 3∼4년이 소요되므로 그 기간 동안 지주 방풍망은 바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이로운 점이 있으며, 일조부족이나 농작업로 확보 등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방풍수의 재식 면적을 따로 확보하지 않더라도 된다. 이 경우 보통 열간 거리가 3m이면 3.5m 정도로 넓혀 지주를 세워 농작업로를 확보하며 작업로가 아닌 다른 방향은 작업이 불편하지 않을 범위 내에서 수관과 거의 맞붙을 정도로 방풍망을 세워도 된다.

다섯째 성목의 방풍수인 경우 방풍수를 하나 걸러 베어냄으로서 나무와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광을 확보하여 차광의 폐해를 줄여나가야 하며, 이것도 가능하지 않은 과원은 측지를 모두 다듬어주어 방풍수 사이로 최소한의 광이라도 더 확보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

여섯째 감귤원의 남쪽으로 맨 마지막 열은 하루 종일 햇볕 쬐임이 안되므로 마지막 열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방풍수의 높이를 낮추든지 베어 내어 광이 하루 동안 조금이라도 들어오게 해야 심한 해거리가 없고 수량이 확보 될 수 있다. 구획 조정시 사이베어내기를 한 방풍수 동쪽이나 서쪽의 1열 내지는 2열, 그리고 남쪽의 2열 내지는 3열의 나무는 베어내기 한후 2년째에 정상 수량을 확보 할 수가 있게 된다.

감귤의 재배
-완숙과 수확

고품질 과실 만들기의 첫걸음은 완숙과 수확

우리 나라의 모든 과실은 과잉의 단계이다. 사과, 배, 포도 및 단감등 감귤과 경합이 되는 모든 과실이 과잉생산인 상태이며, 과채류인 경우도 감귤과 경합하면서 년중 생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맛있는 감귤이 출하되지 못한다면 소비자가 외면할 것이다. 품질 지상주의가 되어버린 시장상황에 이듬해 착과가 조금 덜 된다고 하여 착과 부담을 줄이려고 채 익지도 않은 감귤을 수확한다면 제주 온주밀감의 입지는 점점 더 위축 될 수 밖에 없다. 토마토, 수박 및 포도 등에서도 완숙시켜 수확하자는 분위기가 팽배해져 있고 다른 과실도 이와 같은 추세를 따라 올 것이라 예상되는데 당의 축적 기작이 다른 온주 밀감에서는 완숙시켜 수확하기가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품질 위주의 시각, 그것도 과즙 성분의 관점에서 본다면 가장 쉽고 효과가 확실한 "완숙시켜 수확하기"는 우리 모든 재배자의 과제이다.

완숙·수확의 목표

완숙시켜 수확하기의 목표는 두 말 할 나위없이 맛있는 감귤일 때 수확하는 것이다. 즉, 나무에서 맛이 최고에 달할 때 수확하여 저장하지 않고 바로 출하하는 것이다. 생산자 입장에서 나무에서 오래두어 수확하면 착과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수확후 출하 유통시 과실이 건조해, 동해 및 서리해등에 의해 쉽게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이 첫째 우려 사항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무리 완숙시켜 수확하여 상처없이 고스란히소비자에게 공급된다 하더라도 정말로 하우스 밀감처럼 양낭막도 얇고 당도도 높으며 산함량이 적정 하느냐하는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완숙시키더라도 과즙성분의 향상정도가 맛으로 느낄만큼 효과가 크지 않다면 완숙시킬 여지가 없게 된다. 그러므로 완숙과 수확을 하는 데는 적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수확시기를 달리하여 수확하였을 때 <표 1>과 같이 전체적인 과즙 중의 당함량이 수확시기를 늦출수록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11월 상순에 총당이 6.77에서 12월 상순에는 9.90으로 무려 46%나 증가되었다.

완숙시켜 수확하기에 좋은 과원

완숙시켜 수확할 때에는 부피 현상이 문제시 된다. <표 2>에서와 같이 대과(L과)일수록 중과(M과)나 소과(S과)보다 일찍 부피현상이 일어남을 알 수 있다. 부피는 강우량, 공중습도 등과 관련이 있는데 극대과인 경우 미리 수상선과로 솎아내고 대과인 경우 먼저 수확 하는게 바람직하다. 그 다음으로는 수광상태가 문제시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일조가 좋은 곳, 그러면서도 독립수로 유지되어 수관전체가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과원의 방향도 남쪽이나 남동쪽의 과원은 더욱 좋으며 약간의 경사지로 남쪽을 향해있으면 완숙시키는 효과가 아주 크다.

이러한 과원에서도 남쪽 방풍수나 동쪽방풍수 그늘 아래에 있어 차광이 많이 되는 나무는 효과가 저하되므로 삼가하는게 좋다. 그리고 해발고가 높아 눈이나 서리가 자주 내리거나 냉기류가 침체되는 과원과 한풍해가 심하여 과실이 건조하거나 상처받기 쉬운 과원 등은 적지라고 볼 수 없다.

완숙과 수확의 여러 가지

완숙시켜 수확하는 데는 이듬해에 정상적으로 착과 시키면서 숙기를 늦추는 수확 즉, 12월 상순전후까지 수확하는 것 그리고 한풍해와 새에 의한 피해를 경감시키기 위해 망으로 피복하였다가 이듬해 2∼3월에 월동시켜 완숙과로 수확하는것, 그리고 무가온 하우스에서 해를 넘겨 3∼4월에 수확하는 방식, 그리고 다른한 가지는 종이나 폴리에틸렌 봉지를 씌웠다가 이듬해 2∼3월에 수확하는 형태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당해 연도에 완숙시켜 수확하는 형태는 우리 제주 지역에서도 수행되고 있으며 그 효과도 크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수확시 노동력 부족에 의해 늦게 수확하는 것이 아니고 의도적으로 수상에서 완숙시키고 수확후 예건하였다가 저장하여 이듬해 2∼3월에 출하하는 형식이다. 지역에 따라 이듬해 착과량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잘 이루어지고 있다. 보통 수확시기가 11월 중순에서 하순에 수확하는 것을 12월 상순에 20일 정도 늦추어 수확하여 저장하면 당도는 높고 산함량이 낮은 맛이 좋은 감귤을 출하할 수 있고 또한 이듬해 해거리 현상도 심하지 않게 된다. 과다 착과하여 과실크기가 중과나 소과가 부피과도 적고 완숙시키는 효과도 크다. 그러나 과다 착과시는 이듬해 수량이 문제가 되므로 적정하게 착과시켜 12월 상순 정도에 수확하면 해거리가 심하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완숙시키는 효과가 큰 적지의 과원에서는 이 형태가 가장 바람직한 완숙과 수확의 형태이다. 이 방법에서는 부피가 진행되고 있는 대과 등은 저장하기 어려우므로 조기에 수확하는 게 바람직하며 월동시켜 1∼2월에 수확할 때는 외곽의 과실이나 중·대과는 먼저 수확하고 중과 이하의 소과만 봉지를 씌우거나 망으로 나무전체를 싸주어 월동시켜야 한다.

이 경우 한풍에 의한 과피의 건조와 흡즙해충등에 의한 상처의 표시가 가시화되어 나타나므로 상품율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새가 봉지 위로 또는 망속으로 들어가 많은 피해를 줄 수가 있는 게 단점이다. 이 경우도 적정 착과만 된다면 이듬해 해거리는 그리 심하지 않다. 그러나 3월 이후까지 수확을 미루게 되면 과실의 경도가 극히 약해져서 수송되어 시장에 판매 중에 상품율이 많이 저하된다.

무가온 하우스 내에서의 월동재배인 경우 온주밀감의 단경기인 3∼4월을 목표로 하여야 하기 때문에 해거리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전체 소득의 수지가 맞지 않는다. 그러므로 달리는 해에는 적정 착과의 1.5배 이상 착과를 많이 시키고 이듬해는 전혀 착과 시키지 말아야 의도적 해거리를 유도할 수 있다. 하우스 조건이기 때문에 낙과가 덜되어 과다 착과가 가능하고, 수분조절을 용이하게 할 수 있으므로 수분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받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과다 착과를 시켜야 하며 비대완료기 이후 부피가 쉬운 대과는 정상적으로 수확 출하한다.

완숙과 수확에 따른 재배여건

햇볕을 골고루 받게 할 수 있는 나무 모양이 필요하며 밀식되어 나무간 거리가 좁은 나무는 완숙시키는 효과가 덜하므로 독립된 수형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 토심이 깊어 뿌리 뻗음이 좋은 나무는 수세가 강하여 한풍해나 건조의 해가 덜 받기는 하지만 품질 좋은 과실은 만들기 힘들다. 즉, 9월이후 당이 집적시기에 수분스트레스를 받기 힘들게 되어 완숙시켜도 효과가 그리 높지 않다. 그러므로 토심이 깊은 곳은 피하거나 뿌리가 위로 모이도록 퇴비를 표층에 주어 긁어주는 정도로 시용하고 수직 단근등은 절단하는 게 좋다. 여름 비료는 착색에 지장을 주므로 늦게까지 시용하지 말고 여러 번 나누어 분시하여 비효가 오래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착과조절 방법으로는 전면 솎음 적과보다 가지별 전적과를 통하여 해거리 방지에 힘쓰고 과실 표면이 거칠어 품질이 열악하지 않도록 엽과비를 25∼30%:1의 비율로 조정한다. 과다 착과하면 이듬해 해거리가 우려되고, 과소착과하면 품질이 나빠지므로 착과 조절을 부주지나 측지단위로 적과하여 착과된 부위의 과실의 크기가 고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