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박물관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모호한 그 곳에는 유난히 그윽한 향을 풍기는 주홍빛이 열린다. 한라산 꼭대기에서 대지의 끝자락으로 이어지는 제주에는 섬의 풍만함으로 한껏 무르익은 감귤이 있다. 서귀포 신효동 소재 감귤박물관(소장 고영철)이 새해를 맞아 2일부터 2월 29일까지 ‘감귤사진 강병수 초대전’을 열고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감귤을 테마로 한 제주의 풍경과 다양한 모습이 사진으로 걸리며, 특히 한라산과 섶섬 등 제주의 명소를 배경으로 한 풍경이 펼쳐진다. 사진 속 감귤은 제주도민의 일상도 내비친다. 감귤 껍질을 말리거나 바구니에 감귤을 수확하는 농사꾼과 밭에서 귤을 먹는 아이들의 모습 등에는 감귤을 벗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다. 한편 감귤박물관은 ‘제주의 포구 사진전’, ‘제주의 표정전’을 마련하는 등 감귤따기 체험행사와 더불어 제주의 특징적인 모습들을 홍보하고 있다. 문의= 710-6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