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밤하늘에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를 아시나요?

· 작성자 : 천문과학문화관      ·작성일 : 2024-01-24 16:43:11      ·조회수 : 9,111     


 
밤하늘에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를 아시나요?

겨울철 밤하늘을 수놓은 별 중에 유독 푸르게 빛나는 별이 보일 것입니다.

안 보인다고요? 그럼, 한번 찾아볼까요?

그림처럼 오리온자리를 먼저 찾고 오리온의 허리띠 세 별들을 연결한 선을 밑으로 주욱 내려보면

오리온의 뒤를 따르는 유독 밝은 별, 큰개자리의 시리우스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 별의 주인공은 큰개자리의 일등성인 시리우스라고 하는 별이랍니다.

시리우스라는 이름은 ‘빛나는 별’ 또는 “밝은 별”의 뜻을 가진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태양 다음으로 밝은 별인 동시에

지구에서부터 거리는 8.7광년으로 지구와 아주 가까운 별이기도 합니다.

시리우스는 예부터 동서양을 아울러 여러 문화권에서 관심을 받아왔는데요.

동양에선 시리우스를 천랑성(天狼星), 곧 하늘의 늑대 별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개가 늑대의 조상인 것을 생각하면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이 푸른 별로부터 개와 늑대라는

비슷한 동물을 떠올렸다는 것이 무척이나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이 푸른 별은 성스러운 ‘나일강의 기적 같은 별’이었다고 해요.

이집트에서는 시리우스가 새벽 여명 속에 떠오르는 날을 한 해의 시작으로 정하고 곧 나일 강의 범람을 예견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태양력을 토대로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달력의 시초가 되었고 다른 문명권에서는 농업 주기의 시기와 태평양 항해를 할 때

꼭 필요한 길잡이 별로도 사용했다고 하니 예로부터 인류와 아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시리우스는 하나의 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쌍둥이별이라고 해요.

맨눈으로 밤하늘에 보이는 시리우스가 A 별이고 보이지 않는 다른 B별은 일생을 마치고

잔해만 남아있는 백색왜성이라 오랜 시간이 지나면 홀로 남게 된다고 하니

조금은 슬픈 생각도 들곤 합니다.

 

지금까지 밤하늘에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밖으로 나가 밤하늘의 별을 따라 신비한 우주 속으로 힘껏 달려 나가 보자고요.

밤하늘에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를 아시나요?

· 이미지 : sirius.jpg (8 KBy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