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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무리, 성단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3-04-05 00:00:00      ·조회수 : 3,942     


 

성단[星團] , 별 星, 모이다의 의미인 둥글 團

 

 

날씨 좋은 날,

달이 없는 날,

빛이 없는 곳에서의 밤하늘을 바라보면 아주 많은 별들이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어떤 대상은 좁쌀만한 별들이 여러 개 뭉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바로 그런 별들의 모임을 "성단" 이라 일컫는 데요,

 

성단의 종류로는 간단히 '구상성단' 과 '산개성단'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산개성단'에 관한 짧은 정보를 나눌까 해요^^

 

 

 

늦가을에서부터 초봄에 이르기 까지 눈으로 관측이 가능한 성단이 하나 있습니다.

 

 

 

시력이 좋은 분은 작은 국자모양처럼 보일텐데요.

"플레이아데스 성단"이라고 부르는 별들의 모임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지구를 떠 받치는 벌을 받은 아틀라스의 7자매라고 부르지만, 동양에서는 단순히 별들이 좀스럽게 모여 있다 하여 "좀생이별"이라고 불리웠습니다.

 

황소자리 근처에서 찾아볼 수 있구요~

올해는 아주 밝게 빛나는 목성 근처에서 희미한 별무리가 보여질 겁니다.

한번 꼭~ 찾아보세요. 

 

망원경으로 관측하게 되면 아주 많은 별들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500개가 넘는 별들이 모여 있다고 하네요^^)

 

 

 

아주 이쁘게 빛나는 "플레이아데스(좀생이별)"

 

 

그리고, 산개성단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관측대상이 또 있어요.

이 성단 또한 가을에서부터 초봄까지 관측이 가능한데요,

눈으로는 아주 희미하게 보여서, 어두운 날에만 아름다운 본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에서도 매일 관측대상에 넣지는 않는 편이구요,

달이 없는 날, 구름 한 점 없는 날에만 주로 관측을 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제우스의 아들이자, 안드로메다 공주와 결혼한 페르세우스 자리 근처에 있는, 2중성단입니다.

이 2개의 성단은 실제로 거리가 800광년 이상 떨어져 있지만, 우리 시야에는 같이 있는 것 처럼 보이기 때문에 2중성단이라 불리우고 있습니다. (약 300개 가량의 별들이 모여 있다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성단이라, 늦 봄부터 여름에 이르기까지 관측 할 수 없는 점이 굉장히 안타까운 대상이랍니다ㅠ_ㅠ

 

 

 

 

그리고, 아름다운 성단들이 하나 둘씩 관측대상에서 제외되어 갈 때쯤~

봄에 주로 관측하는 성단이 있습니다.

게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프레세페" 성단인데요~

여물통 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는 이 성단은, 동양에서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로 바뀝니다.

 

 

동그라미 안에 별들이 모여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그 바깥에 별이 4개가 사각형 모양으로 둘러쌓인 것도 보이시나요?

동양에서는 사각형의 별을 '귀신' 자리라고 불렀습니다.

하늘에 늑대도 있고, 닭도 있고, 돼지도 있듯이, 귀신도 있다고 믿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귀신별자리 안에 무언가 별들이 모여있으니.. 저건 뭘까? 생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습니다.

그 결과, 귀신별자리니.. 시체가 쌓여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시체가 쌓여 있는 기운' 이라는 의미로 '적시기' 라고 불렸다는 군요.. ㅡ_ㅡ;;

무시무시하지 않습니까??

 

날 좋은 날(빛 없는 곳)에 게자리 안에서 모여 있는 별 무리를 보시면, 아~ 저게 '적시기' 구나!!

아시면 될 거 같아요^^

물론, 지금은 성단이라는 분류 아래, 프레세페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요~~

 

 

눈으로도 찾고, 망원경으로 확대해서도 보고, 성단을 찾는 재미를 찾으러-

가까운 천문대를 방문하여 보세요^^

 

 

 

 

 

 

· 이미지 : p1.jpg (576 KBy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