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3, 헤르쿨레스자리 구상성단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3-09-22 00:00:00 ·조회수 : 5,300
M13, 북반구 밤하늘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상성단
전에 산개성단에 대해 알려드린 적이 있는데, 기억하시는 지요??
우리가 밤하늘에서 보는 별들의 집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했습니다.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산개성단과,
원형 모양으로 모여있는 구상성단.
오늘은 구상성단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을 드려볼까 해요~
일단은 사진부터 투척하고 보죠!!

이런 모양의 구상성단은 우리 은하안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요~
그 밝기나 크기 등이 다양하지만, 우리가 볼 땐 다 비슷비슷하게 보이긴 합니다.
그 중 주로 관측을 하는 것이 바로, M13으로 불리는 헤르쿨레스 자리에 위치한 구상성단이죠~
지금 이 시기가 토성도 해가 진 후 빨리 져 버리고, 딱히 주망원경으로 관측할 대상이 없기에-
우리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에서는 40cm 주망원경으로 M13을 관측합니다.
물론, 달이 있을 때는 이 대상도 보기가 어려워요. 맨눈으로는 관측이 어려울 정도로 어두운 대상이기 때문에 밤하늘이 어두워야 더욱 잘 보이니까요^^
구상성단은 은하중심에서도 꽤 멀리 떨어져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나이가 꽤 많이 먹은 별들의 집단이라고들 하죠.
보통 최소 100억년 정도 존재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 증거로는 구상성단 내의 별들의 원소 구성으로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 보통 별들은 수소와 헬륨이 주로 핵융합반응을 해서 빛을 발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수소와 헬륨이 조금 더 무거운 원소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면서 더이상 핵융합 반응을 할 수 없을 때가 되면 별은 '초신성'이 되어 폭발하게 되는데, 이 때 무거운 원소들이 우주 공간으로 흩어지게 되고- 다시 수소와 헬륨가스들이 이 무거운 원소와 합쳐져 새로운 별을 만들게 됩니다. 새로운 별들에는 수소와 헬륨 외에도 무거운 원소인 철이나 규소 등도 포함되어 있구요. (우리 태양도 철과 규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구상성단 내의 별들에는 이러한 무거운 원소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초신성폭발에 의해 무거운 원소를 포함하지 않은 신생별이 아니라는 말이죠. 그런 이유로- 구상성단은 우주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별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헤르쿨레스 구상성단으로 넘어와서 사진을 던져볼께요.

M13은 북반구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구상성단으로, 관측이 용이합니다.
알려져 있는 것이 책마다 다른데, 보통 최소 30만~100만개의 별들이 분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거리는 약 2만 광년 이상 떨어져 있다고 하는데, 이 크기만 해도 직경이 100광년 이상이라고 하네요.

굉장히 아름답지 않나요? 저는 M13을 망원경으로 맞춰놓고 바라보고 있으면 우주의 신비로움에 빠져들곤 합니다.
여러분도 우주의 신비를 만끽하러 가까운 천문대에 방문하여 보세요^^
마지막으로, 20cm 작은 망원경으로도 관측한 결과물을 보여드리면서 이번 이야기는 여기서 접을까 합니다. 다음에는 가을철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드리도록 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