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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시

기당미술관

「폭풍의 화가, 변시지」상설전시실

변시지의 성산일출봉 '황토빛 제주화'라는 독창적인 화풍으로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으며, 국외의 주요한 인터넷사이트에서 세계유명작가들과 나란히 소개되고 있다.
일본과 서울생활을 거쳐 제주로 귀향(1975년)한 후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과 그 속에 살아가는 제주인을 통해서 인간본성을 통찰한 변시지선생은 '제주화' 라는 독특한 화풍을 완성해냈다.

캔버스와 유채(油彩)라는 전통적인 서양화의 재료를 사용하고 있지만 황토색 바탕에 먹색으로 그어낸 조형기법은 오히려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데 동양사상과 미의식에서 비롯된 새로운 조형미의 발견임을 알 수 있다.
기당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는 변시지선생의 작품들은 80년대 이후에 그려진 '제주화' 화풍의 작품들이다.

「강용범」상설전시실

 강용범선생은 미술관 기증자인 기당(奇堂) 강구범선생의 친형으로 1900년에 서귀포시 법환에서 출생하였다.
어려서부터 한학을 공부하였으며, 7~9세 무렵에 전주의 유명한 한학자 간제(艮齊) 전우(田愚)선생의 문하에 입문하여 한학을 수학하며 글씨를 배웠다.
호(號)는 수암(修庵), 혹은 소석(小石)이고 필방택호(筆房宅號)는 무본재(務本齊)라 불렀다. 수암선생의 글씨는 대부분 초서(草書)이며 활달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필법을 구사하였다.
수암선생 사후(死後)에 강구범선생이 미술관을 건립하면서, 수암선생의 유품 및 유작을 수합하여 기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