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당미술관

□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에서는 기당미술관 기획전으로 <신 인물 탐구>를 마련, 현대미술의 다양한‘인물 표현’을 통하여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 기당미술관은 7월 16(화)부터 9월 29일(일)까지‘인물’을 주제로 현대미술 작가 4인의 회화와 조각작품 30점을 선보인다.

❍ 예술의 주제로 꾸준히 애용되는 인간에 대한 관심 표출은 작가의 애정어린 관심과 관찰에서 시작되며, 시대별로 표현기법 등은 변화되어 왔다. 작가별 각기 다른 인물 주제 표현에 중점을 두며, 인물의 가치와 생생한 삶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들은 사실적이기도, 해학적이기도, 많은 사유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 이번 전시와 관련하여 전시작품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자 기획전 연계‘전시작품 설명회’를 7월중 총 3회 진행한다. 참여작가는 나강, 윤정민, 이유미 작가로 작품을 보며 창작이 진행되는 과정들과 작가들이 중점을 두는 포인트 등을 직접 듣고, 궁금한 사항은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는 기회이다.

□ 이번 전시에 초대되는 작가는 나강, 윤정민, 이명복, 이유미 총 4명의 작가로 각기 다른 인물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 나강 작가의 그림엔 사랑과 행복이 한껏 묻어난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란 작업을 오마주한 작업인 <뽀뽀>는 엄마가 아이를 안고 뽀뽀하는 순간의 시간을 표현하였다. 화면 안 위치한 강아지들 역시 자연스레 뽀뽀하며 주제를 부각시킨다. 작가가 그리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쩌면 주어진 환경과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시간들을 소중히 기억하고 만들어가는 모습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 윤정민 작가는 2021년 예술곶 산양 레지던시 작가로 제주와 연을 맺었다. 작가는 주변에서 봤을 법한 평범한 인물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행동에 집중한다. 석고와 한지, 철 등을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작업은 드로잉을 입체로 표현한 것으로 평면성과 입체성을 동시에 선보인다. 철선의 부드럽고 유연한 인체표현은 자연스러운 몸의 선과 형태를 만들어내어 금방이라도 전시장 안을 돌아다닐 것 같은 생동감과 역동감을 보여준다.

❍ 이명복 작가의 그림은 제주의 환경과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고자 하는 관심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자연과 그 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들의 역사와 그들의 현재 삶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이 작가의 사명이라 생각한다는 작가는 제주여인들의 모습에서 제주다움을 발견하였다. 생활전선에서 열심히 살아가며 가족 공동체의 안위와 생활을 책임지는 제주 어머니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 이유미 작가는 2012년 제4기 이중섭미술관 입주작가로 입체작업은 보는 이로 하여금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힘을 준다. 현실의 고민에 깊은 사유에 빠진 듯 나의 내면의 모습들과 생각은 단순화되고 정제된 형태의 인물표현을 통해 주제에 대한 심오한 생각들을 전달받는다. 상처받고 아픈 현재의 인물은 고통을 조심스레 내뱉으며 조심스레 치유의 시간을 갖는다.

□ 서귀포시 관계자는“전시된 작품에서는 공통적으로 인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느껴진다. 애정이 있기에 주제로 선정되고 표현되었겠지만 하나같이 고민하는 작가를 닮아있고,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었기에 친근감과 유대감이 생긴다. 관람 내내 작품과 하나되어 웃고, 느끼고, 고민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같이 한다. 자신과 타인에의 관심과 다양한 사고를 통하여 나와 주위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