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껍질은 비타민C의 저장고 라고 할 수 있다. 섹스호로몬 이라고 불리는 부신피질 호르몬의 원료인 비타민 C가 성욕을 도와주는 미약(媚藥) 그 자체이다. 귤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하고 구연산이 들어 있어서 피로 회복이나 신진대사를 아주 활발하게 해주기도하고 콜레스테롤을 씻어내고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며 혈압을 안정시키는 작용도 굉장히 크다.
귤을 먹은 후 귤 껍질을 불에 태워보면 파란 불꽃이 튀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탁탁튀면서 나는 불꽃이 테레빈유 라는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성분이다.
귤껍질을 말려서 오래두면 한방에서는 진피라 하며, 이것은 가래를 제거하고 기침에 효과가 있으며 싱싱한 귤껍질은 기를 도와주는 약으로 사용하여 혈액순환장애 스트레스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
귤껍질을 사용하려면 먼저 먹기 전에 엷게 푼 소금물에 귤을 껍질째로 잘 씻어서 농약이나 불순물을 깨끗이 씻은 다음 맑은 물에 헹구어 귤을 다 드신 후에 껍질을 가위로 잘게 썰어 꿀에 재어 한 일주일 후에 끓는물에 두 스푼씩 타서 차로 복용하면 된다.
또 단 것을 좋아 하지 않는 분은 귤껍질을 가위로 가늘게 썰어서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드실때마다 조금씩 보리차 끊여먹듯 끊여 드시면 더욱 좋다. 귤껍질은 오래 보관 할수록 그 효과가 더욱 좋으니 겨울철, 귤이 많을 때 많이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귤 껍질은 담을 없애고 기운을 순조롭게 하지만 살은 많이 먹으면 담이 생기기도 한다. 귤껍질은 진피라 하여 유행성 독감, 위장병, 부종, 어패류 중독 등에 쓰인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귤껍질을 설탕물에 끓여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감기가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