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선생님 작품 확인부탁드려요
· 작성자 : 이근석 ·작성일 : 2016-06-25 00:00:00 ·조회수 : 952
我昔南遊訪梅村(아석남유방매촌): 내가 전에 남쪽 매화촌을 찾아 유람했으나
風烟日日銷吟魂(풍연일일소음혼): 나날이 풍진에 엉키어 시를 옮을 정회마저 막혔으며
天涯獨對歎國艶(천애독대탄국염): 하늘 끝 먼 고장에 외로이 시드는 매화꽃을 탄식하여
驛路折寄悲塵昏(역로절기비진혼): 꽃가지를 꺽어 역사(驛使)에게 보내며 풍진 속에 흐림을 슬퍼했노라
邇來京輦苦相憶(이래경연고상억): 이래로 서울에 와서도 애타게 생각했으며
淸夢夜夜飛丘園(청몽야야비구원): 밤마다 맑은 꿈은 산과 뜰로 매화를 찾아 날아 헤매었거늘
那知此境是西湖(나지차경시서호): 여기가 바로 매화꽃 피는 서호(西湖)일 줄 어찌 알았겠는가
邂逅相看一笑溫(해후상간일소온): 뜻밖에 해후상봉(邂逅相逢)하여 포근히 웃음짓는다
芳心寂寞殿殘春(방심적막전잔춘): 매화의 꽃다운 마음 뒤쳐서 늦봄에 피어났으되
玉貌婥約迎初暾(옥묘도약영초돈): 옥 같은 얼굴 안존하게 새벽 해를 맞이하네
伴鶴高人不出山(반학고인불출산): 학을 벗하던 고결한 선비 임포(林逋)는 산에서 나오지 않으며
辭輦貞姬常捲門(사연정희상권문): 수레를 사양한 정숙한 반첩여는 항상 문을 닫고 있더라
天敎晩發壓桃杏(천교만발압도행): 하늘이 시켜 늦게 피어난 매화꽃은 복사꽃, 살구꽃을 누르나니
妙處不盡騷人言(묘처부진소인언): 그 묘한 맛을 소인(騷人)으로도 다 말하지 못하겠노라
媚嫵何妨鐵石腸(미무하방철석장): 철심석장(鐵心石膓)의 송경(宋璟)도 아리따운 매화부를 지었거늘
莫辭病裏携甖樽(막사병리휴앵준): 병중이라도 술병 들고 옴을 사양하지 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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