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기념관

소암기념관  소장품전

기간: 2019.12.05 ~2020.02.16

작품수 :총 42점(소암전시실 전관)

전시내용: 

  현재 소장품전에서 전시되는 작품은 총42점으로  1958년작 주자 朱子의 < 무이구곡가 武夷九曲歌 >은 소암의 보기 힘든 초기작품입니다. 최고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무이산 계곡의 경치에 빗대어 노래한 글귀로 자연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는 선생님의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전시된 작품 중 < 참정절철 斬釘截鐵 >이란 작품은 못을 부러뜨리고 쇠를 자른다는 뜻으로 과감하게 일을 처리함을 이르는 말인데, 서귀포에서 선생님에게 글을 배우는 제자들의 모임인 서귀포소묵회의 창립을 기념(1977년)하는 글로 작지만 의미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방회 放懷 >라는 작품은 마음을 놓다, 안심하다, 안도하다, 생각대로 하다 등의 의미를 가진 단어로 1970년 같이 어울리던 지인들과 술 한잔하시고 난후, 쓴 글로 구성과 글씨의 조형미에서 탁월한 미감을 선보이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암의 글의 조형성은 기존의 서예가들과 다른 면모를 보입니다. 기본되는 글씨의 테크닉은 가졌으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르게 쓰려 노력하고 표현한 글씨를 통하여 문자(한자)의 아름다움을 우리는 발견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다양한 서체의 문자, 글의 아름다움을 배워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