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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작품

소장작품 귀홍득의 歸鴻得意

귀홍득의 歸鴻得意-소장작품
귀홍득의 歸鴻得意
소장품명 귀홍득의 歸鴻得意
작가 현중화 관리번호 S-684
부문 서예/문인화 구분 평면
제작년도 1960년대 규격(cm) 108×33×8폭
출처 재료/기법 종이에 먹
溪北和風雪易消 개울 北쪽 熏風에 눈은 쉬이녹아내리고
晩來閑步出東橋 저물 무렵 가벼운 걸음으로 東쪽 다리로 나왔네.
歸鴻得意天空闊 창공 드넓은데 北으로 돌아가는 기러기는 신났고
臥柳生心水動流 물이 풀려 흐르니 잠든 버들이 마음을 열었네
物色園林如去歲 동산의 風景은 지난 겨울과 다름없어도
春遊燈火到元宵 燈불 켜고 봄을 즐기는 大보름이 다 되었네.
少年行樂非吾事 젊은이의 行樂은내가 할 일 아니라도
斗酒雙柑亦自謠 柑橘 두 個에 술 한 말 콧노래가 절로 나오네
※ 小步 (조금 걸어본다)

아래 구절들의 출전을 확인할 수 없음
新蒲楊柳春風裡 새 부들 양류 잎 피울 봄바람이 불어오니
萬戶千門佳氣中 모든 집 문안에 고운 기운 스며들었네

千峯鳥路含梅雨 온 봉우리 오솔길 장마비 머금었고
五月蟬聲送麥秋 오월 매미소리 보리가을 보내오네

夏雨流成千樹綠 여름 비 흘러내려 온갖 나무 푸르게 하고
暮風散作一江烟 저녁 바람은 흩어져 강안개로 감싸려 하네

風高木落九秋時 바람 높고 나무 잎 지고 늦가을인 때
日暮千林黃葉稀 해 저물고 너른 숲에 누런 잎 드물구나

秋雲萬里魚鱗⏐ 가을하늘 구름은 만리 물고기 비늘 같은데
古木千年鹿角高 천 년 오래된 나무 사슴뿔처럼 높다랗네
*다음 ‘靑南 權寧漢’의 홈페이지에 실은 ⌜朱木(주목)⌟이라는 글에 서술한 내용이다. 옛날에 김삿갓[金笠]이 금강산 구경을 가서 녹각을 보고 지은 시 중에서 다음과 같은 구절이 생각납니다. 秋雲萬里魚鱗白(천만리 멀리 덮인 가을하늘의 구름은 고기의 희 비늘과 같고) 枯木千年鹿角高(천년이나 됨직한 해묵은 녹각은 우뚝 솟아 높기도 하도다). 김삿갓이 본 금강산의 녹각이 주목의 녹각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어도 만고 풍류객의 눈에 한(1回) 생명이 다 살고 다시 영원한 생명을 얻는 녹각이 안 보일 턱이 없었을 것입니다. 이 글에서 ‘짙은 녹색의 푸른 잎도 장관이지만 백색으로 표백된 기기묘묘한 녹각은 보는 이의 넋을 뺄 정도로 신비롭습니다’라는 구절을 보면 죽어 하얗게 변한 주목의 줄기를 ‘녹각’이라고 이르는 말로 본다.
山近⏐風吹積雲 산이 가까우니 ⏐바람이 쌓인 구름 불어버리고
天寒落日淡孤邨 하늘 차갑고 해는 저물어 작은 마을에 어스름 지네

度臘初無苦霜霰 납일 지나도 애초에 괴로운 서리 싸락눈 없더니
近春先有好風光 봄이 가까워지고 먼저 좋은 풍광이 있어라
素菴 소암
※ 洪世泰 (1653 ~ 1725. 朝鮮 後期 譯官詩人. 本貫 南陽. 字 道長. 號 滄浪 • 柳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