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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작품

소장작품 택당 이식(澤堂 李植), 신연(新燕)외 4수

택당 이식(澤堂 李植), 신연(新燕)외 4수-소장작품
택당 이식(澤堂 李植), 신연(新燕)외 4수
소장품명 택당 이식(澤堂 李植), 신연(新燕)외 4수
작가 현중화 관리번호 S-547
부문 서예/문인화 구분 평면
제작년도 1976 규격(cm) (cm) : 125×32(10)
출처 현중화 재료/기법 종이에 먹
萬事悠悠一笑揮 만사가 느긋하니 웃을 일도 많다
草堂春雨掩松扉 초당에 봄비 오기 전에 사립문을 닫았더니
生憎簾外新歸燕 뜻밖에도 갓 돌아온 제비가
似向閒人說是非 나를 보고 ‘왜 닫느냐’ 따지고 드네
東西南北盡相知 동서남북 모두들 잘 아는 이들이건만
交道何曾有變移 벗 사귀는 도리가 언제부터 이다지도 바뀌었단 말인가
半世無心營爵祿 반평생 벼슬이나 녹봉 따위엔 아무 욕심 없었지만
只緣憂國淚長垂 그래도 나라 걱정하는 마음은 있기에 사내의 눈물 길게 흘리네
千疊山圍一草廬 산이 첩첩 에워싼 초가집
漁樵身世此中居 여기서 어부와 나무꾼으로 산다오
至樂便忘貧賤苦 지극히 즐거운 마음에 가난하고 천한 괴로움 잊어버리고
床頭賴有聖賢書 책상머리엔 고맙게도 성현의 책이 있다네
酒盡燈殘也不眠 술 다하고 등불도 가물거리는데 잠은 오지 않고
曉鐘鳴後轉依然 새벽 종 울린 뒤 더욱 의연하다
非關來歲無今夜 오는 해에도 오늘 밤이 없지 않지만
自是人情惜去年 스스로 가는 해를 아끼는 심정이네
一抹靑山辛見分 눈에 보이는 건 모두가 푸른 산뿐이고
邇來林壑鳥爲群 산골짝 숲속에선 새들만 오고 간다
客來問我塵間事 어떤 길손이 나에게 세상일 물어보면
笑指南山一片雲 산 너머 한조각 구름을 가리키며 웃기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