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장품명 | 이백<장진주사>(李白 <將進酒辭>) | ||
|---|---|---|---|
| 작가 | 현중화 | 관리번호 | S-543 |
| 부문 | 서예/문인화 | 구분 | 평면 |
| 제작년도 | 1983 | 규격(cm) | (cm) : 35×268 |
| 출처 | 현중화 | 재료/기법 | 종이에 먹 |
| 그대 보지 않았는가, 황하 물이 하늘 위에서 내려와, 기운차게 흘러 바다에 이르고는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또 보지 못했는가, 높은 집에서 거울 보며 백발을 슬퍼하는 것을. 아침에는 푸른 실같이 윤기 돌던 머리칼이 저녁에는 흰 눈처럼 하얗게 세네. 인생이란 뜻을 얻었을 때 모름지기 즐겨야 하니, 금 항아리에 담긴 술에 달이 담기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마셔야 하리. 하늘이 나를 낼 적에는 반드시 그 쓰일 데가 있었기 때문이리니, 천금 많은 돈을 모조리 쓰고 나면 다시 돌아오기도 하리라. 양을 삶고 쇠고기를 저미며 얼마 동안 술잔치를 즐겨보세. 마셨다 하면 적어도 3백 잔은 마셔야지. 잠부자와 단구생이여, 내 술을 권하노니 잔을 멈추지 마오. 내 그대 위해 소리 한 가락 부르리니, 청컨대 그대는 귀 기울여 주오. 떡 벌어진 음식상이 귀한 게 아니고, 다만 오래 취해 있어 깨지 말기를 바랄 뿐이로다. 지난날 성현들은 모두 적막하게 되었고, 오직 술 잘 하던 사람만이 그 이름을 남겼네. 옛날 진사왕은 평락관에서 잔치를 베풀며, 술 한 말을 만 냥에 사서 마음껏 즐겼다네. 주인인 내 어찌 돈이 적다 말하리, 곧 술을 사 와서 그대와 술잔 주고받으리로다. 오화마와 천금 나가는 가죽옷을, 아이 불러 좋은 술과 바꾸어 오라 해서, 그대와 함께 마시면서 만고의 시름을 녹여 버리리라.
유리 술잔은 황색 호박 빛이 짙고, 작은 술통에 술방울은 붉은 진주빛인데, 용 삶고 봉황 볶으니 옥빛 기름이 지글거리고, 비단휘장 수놓은 장막엔 향긋한 냄새가 에웠네. 용피리를 불고 악어가죽 북을 치며, 흰 치아 미인이 노래하고 가는 허리 무희가 춤을 추는데, 이에 이 젊은 청춘이 날로 저물려 하고, 복사꽃이 어지러이 떨어짐이 붉은 비와 같네, 그대에게 권하노니 온종일 얼큰히 취하시게, 술이 유령의 무덤가 흙을 이르게 하지는 않을 것이니 서귀 소옹이 술에 취해 쓰다 ※ 李白 將進酒 1,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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