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소암 현중화를 그리다>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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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7-09-27 ~ 2017-11-26 |
| 시간 | 오전 9시 0분~오후 6시 0분 |
| 주최 | 소암기념관 |
| 문의 | 064-760-3511 |
소암 현중화를 그리다
올해는 소암 현중화(1907-1997)선생님 타계20년, 탄생 1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소암기념관에서는 <소암 현중화를 그리다>전을 마련, 43점의 작품을 통해 선생님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된 작품들은 1983년(77세) 국립역사박물관 초대전에 전시되었던 작품과 1992년(86세)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전시되었던 작품이 1~2층에 마련되었고, 3층 전시실에는 소암의 자유로운 서체를 보여주는 작품이 준비되었습니다. 아래층의 작품들이 기본기를 갖추며 정석의 서체를 구사하는 소암을 보여준다면, 위층의 작품들은 자유로이 흉중(胸中)의 뜻을 보여주며, 때론 취흥(醉興)에 젖어 작업한 소암의 작품 세계를 보여줍니다. 1967년 아버지 해암(海庵)의 시를 작품화 한 <정방하폭(正房夏瀑)>, <임서악화산묘비(臨西嶽華山廟碑)>, <대학(大學)>과 <중용(中庸)>, <적벽부(赤壁賦)> 등의 작품과 <부운경용(浮雲驚龍)>, <원(圓)> 등의 작품은 서로 다른 상반된 매력으로 소암을 보여줍니다.
일본에서 녹담서원(鹿潭書院)을 개설(1946년, 40세)하기 전, 서예의 기본기와 학습법 등은 일본의 두 서예가 마츠모토 호우수이(松本芳翠)와 쓰지모토 시유우(蔑本史邑)에게서 사사 받았습니다. 귀국 후의 제자를 양성하는 교육방법에는 이 일본식 서예교육법이 적용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연습지 하나 허투루 버리지 않고, 모으고, 기입하고, 정리하는 생활방식은 소암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 자연을 사랑하고 마음의 사의(寫意)를 맘껏 작업으로 풀어내셨던 소암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글씨가 가진 형상을 통한 의미와 뜻, 멋을 느끼게 됩니다. 기념관을 방문하신 많은 분들이 글씨를 통해 한자(漢字)가 가진 글씨의 매력을 한껏 느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