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이중섭미술관 개관20주년 기념 특별전 숭고한 기증1부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기증작품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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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2-03-16 ~ 2022-05-01 |
| 시간 |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
| 관람료 | 어른 1500원/ 청소년 및 군인 800원/ 어린이 400원 |
| 주최 |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
| 문의 | 064-760-3567 |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숭고한 기증1부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기증작품전 : 아름다운 울림의 시작
2002년 ‘이중섭전시관’으로 개관한 이중섭미술관이 어느덧 스무 해를 맞이하였다.
미술관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많은 이들의 노력과 관심이 있었지만, 오늘날의 ‘이중섭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준 이가 있다. 바로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회장이다.
이호재 회장은 2003년 가나화랑 개관 20주년〔1983년 개관〕을 맞이하여 뜻깊은 일을 찾던 중 원화 작품을 비롯하여 소장품 한 점 없이 복사본으로만 채워진 이중섭전시관의 소식을 듣곤 기증을 결심했다. 당시 이중섭전시관은 국내 최초 이중섭 화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작가미술관이었지만, 작품 한 점 없이 운영되어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었다. 이호재 회장은 이중섭의 <바다가 보이는 풍경> 등 원화 작품 8점을 포함하여 근·현대 화가 작품 66점을 기증하였다. 이에 이중섭미술관은 제2종 미술관으로 등록될 수 있었다.
이호재 회장의 기증 작품을 면면히 살펴보면 이중섭미술관만을 위한‘맞춤 기증’이다.
그는 기증 당시 인터뷰에서 “이중섭 작품만으로는 미술관을 채울 수 없는 현실을 알기에 이중섭과 동시대 예술인의 작품으로 미술관을 꾸미면 좋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라고 밝혔듯이, 전시 공간에 맞는 작품을 사전에 치밀하게 연구하여 기증 작품을 선별하였다.
이중섭 원화 작품 8점은 유화 2점, 은지화 3점, 드로잉 1점, 수채화 1점, 엽서화 1점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기증되었다. 근·현대 화가 작품 58점은 이중섭과 동시대에 활동하며 서양 화단을 이끌었던 인물들로, 32명의 작가 작품들이 선별되었다. 이들은 김병기·김환기·장욱진·손응성·김영주·박고석·한묵·유영국 등 이중섭의 친구 및 동료이거나 그와 함께 시대의 아픔을 겪으며 예술적 여정을 동행한 선·후배로, 이를 통해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의 흐름과 이중섭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기증은 개인 또는 다른 소유의 작품을 미술관이 무상으로 양도 받아 소장 작품화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추구하며 인생을 바쳐 수집한 작품을 기꺼이 기증한다는 것이 결단코 쉽지 않다. 하지만 이호재 회장은 ‘예술은 궁극적으로 사회적 자산이며 미래에 남겨야 할 유산’이라 생각했다. 그는 2001년에도 서울시립미술관에 우리나라 80~90년대 대표 민중미술 작품 200여점을 기증한 바 있으며, 화랑을 운영하면서 작가들을 물심양면 도왔다. 그의 숭고한 기증 정신은 진정한 예술의 나눔이자 아름다운 울림이 되어 한국 미술계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다. “훌륭한 작품일수록 보석처럼 벽장 속에 숨겨 두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제 위치에 놓음으로써 일반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이야기 한 그의 말이 진정한 기증의 의미인 듯하다.
이번 전시는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이중섭미술관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주신 기증자의 뜻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첫 번째 기획전시이다. 기증자의 뜻을 살려 기증 작품 중 이중섭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작가 18명을 선별하여 작품 및 작가 소개는 물론 그들이 이야기하는 인간 혹은 화가로서의 이중섭의 모습 등을 다채롭게 선보이고자 한다. 이번 전시로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보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이호재 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