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소전 손재형- 산을 보고 물소리를 듣다> |
|---|---|
| 일시 | 2016-12-23 ~ 2017-03-05 |
| 시간 | 오전 9시 0분~오후 6시 0분 |
| 주최 | 소암기념관&예술의전당 |
| 문의 | 064-760-3511 |
서귀소옹과 20세기 서화거장
소전素筌 손재형 素筌 孫在馨
- 산을 보고 물소리를 듣다 觀山聽泉
20세기 한국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소전素筌 손재형孫在馨(1903~1981)과 소암素菴 현중화玄中和(1907~1997) 생애는 모두 일제강점기와 광복, 6.25전쟁과 분단, 산업화 근대화를 관통하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예도藝道는 뚜렷하게 다르다. 소전이 조선미술전람회 출신으로 김돈희金敦熙와 나진옥羅振玉의 영향권에서 공부한 작가라면 소암은 일본의 마츠모토 호우수이[松本芳翠]와 츠지모토 시유우[辻本史邑] 문하 출신이다.
그런 만큼 서체조형이나 서풍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다. 소전이 전서篆書필획과 조형으로 한글과 한자의 각체各體를 해석해냈다면, 소암은 왕법王法에 육조해六朝楷를 녹여낸 필획과 결구로 해·행·초는 물론 전·예까지 두루 구사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소전을 현대미감의 조형실험을 중시한 혁신파로, 자연에서 배태된 야일野逸한 필획筆劃미감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소암을 정통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진도출신의 소전이 주 활동무대를 줄곧 서울로 하면서 국전창설과 교수 국회의원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면, 소암은 1955년 일본에서 귀국 후 서귀포를 거점으로 소묵회를 통해 후진을 양성하면서 평생 서예외길을 걸어갔다.
전시는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다.
Ⅰ. 산을 보고 물소리를 듣다 觀山聽泉
Ⅱ. 나라를 위해 가정을 잊다 國爾忘家
Ⅲ.기이함과 바름이 상생 한다 奇正相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