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소장품전 <그림의 온기: 위로가 필요한 순간> |
|---|---|
| 일시 | 2020-09-09 ~ 2020-11-08 |
| 시간 |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
| 관람료 | 성인 1,500원/ 청소년 및 군인 800원/ 어린이 400원 |
| 주최 |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
| 문의 | 064-760-3565 |
우리는 지금 낯선 전쟁 중이다.
사상 유래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공포, 코로나-19(COVID-19)가 우리의 일상을 덮쳤다. 마스크는 우리의 필수품이 되었고 뉴스에서 연일 보도되는 확진자 소식에 많은 사람들은 걱정과 불안, 공포를 느끼고 있다. ‘코로나(COVID)’와 우울하다는 뜻의 ‘블루(blue)’를 합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의 등장은 현 상황을 잘 보여준다.
우울하고 힘든 순간, 그림은 우리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우리는 그림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서로의 감정을 공유한다. 슬픔을 나누면 절반이 되듯, 그림도 행복한 순간보다 외롭고 우울한 순간에 더 큰 위로를 준다. 그림은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미지의 세계를 여행시켜 주거나 달콤한 휴식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번 이중섭미술관 소장품전 <그림의 온기 : 위로가 필요한 순간>은 코로나-19로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지치고 고단한 일상에서 그림이 작은 휴식처가 되기를 바라며 기획한 전시이다.
백영수의 <가족>, 김훈의 <모자상>, 중광의 <부부> 작품은 부모와 자식, 부부 등 가족 간의 사랑과 애정이 담겨 있으며 작품 속 인물들은 서로에게 안겨 있다. 코로나로 ‘비접촉’, ‘거리두기’등이 사회적 규범이 되어버린 지금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그림의 온기가 아닐까 싶다.
김용철의 <선을 긋다-채집풍경 청귤>과 허문희의 <어느 섬의 표류기 ‘그녀의 작은 섬’>, 이두원의 <붉은 기차꽃 낚시>는 우리가 잠시 잊고 지냈던 여행의 즐거움을 상기시켜주며 <붉은 기차꽃 낚시>는 숨은 그림 찾기처럼 보면 볼수록 재밌는 요소들이 가득한 작품이다.
김기대의 <이민자들>, 김상유의 <囍>, 조윈희의 <잠든 적도 없이>는 평화로운 일상을 보여준다. <이민자들>은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 속 작은 행복들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범함이 주는 행복과 따스함이 있다. <囍> 작품은 고옥(古屋)에서 참선하는 화가 자신을 그린 것으로 고요하고 한가로운 정취가 풍긴다. 이처럼 평화로운 삶 속에는 집이 등장하곤 한다.
집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의식주 중 하나이며 필수적인 공간이다. 허나 지금의 집은 의식주의 개념을 넘어 공포의 코로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안전구역이다. 작가들의 작품 속 집도 마음의 안식처이며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위안의 공간이다.
이외에도 신명나는 풍악 소리가 들리는 박성환의 <농악>과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한 김성환의 <무제>, 아이들의 천진난만함 웃음이 담긴 최영림의 <아이들> 등, 다양한 작품으로 소소한 행복과 위로의 선물을 주고 싶다.
위로가 필요한 지금 이 순간, 그림의 온기를 느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