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소장품전 <한시의 여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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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0-09-04 ~ 2020-11-08 |
| 시간 | 오전 9시 0분~오후 6시 0분 |
| 관람료 | 무료 |
| 주최 | 서귀포시 소암기념관 |
| 문의 | 064-760-3513 |
소암기념관 소장품전 < 한시漢詩의 여운 >
소암기념관의 가을전시로 마련되는 소장작품 <한시漢詩의 여운>은 옛 선인들이 남긴 글을 통하여 시대와 작가의 생각과 사상, 자연관, 삶에 대한 태도 등을 알아보고 이를 통하여 깊이 사색, 여운을 가져보고자 마련되는 전시이다.
한시漢詩란 한자로 기록된 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중국의 시 뿐 아니라 주변의 한자문화권에서 한자로 기록한 시까지 포함한다. 우리에겐 낯설고 어려운 대상인 한시를 서예작품에 사용함은 작품의 내용을 쉽게 파악하지 못한다는 난점을 가지나 글자(한자) 자체가 주는 형태의 멋과 운율은 자형字形의 변화감와 리듬감을 그대로 드러내며 작품으로 재탄생된다.
소암 현중화는 중국의 도연명, 소동파, 이백 등의 문장가이자 시인의 글과 한국의 이색, 이황, 김시습, 서경덕 등 유학자의 글, 의천, 나옹혜근, 천봉(만우), 휴정 등 승려의 글을 특히 좋아하여 서예작품의 내용으로 자주 사용으로 하였다. 소암 현중화 작품 중 “彭澤千載人 東坡百世師 出處雖不同 氣味乃相似”고 쓰인 글이 있다. 풀이하면“도연명은 천년에 한번 나올만한 인물이요, 동파는 오랜 세월 스승이다. 벼슬길에 나아감과 물러남은 비록 같지 않지만 생각하는 바나 기분과 취미는 서로 비슷하다”는 내용이다. 원문은 중국 송나라 황정견의 한시로 도연명과 소식 두 명을 존숭하는 작가의 마음을 오언시五言詩로 적은 것이다. 소암은 원문의 風味풍미를 氣味기미로 바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자신의 마음 또한 내비치고 있다.
<한시漢詩의 여운> 전시는“천천히 작품 바라보고, 뜻을 생각하며 마음에 새기는 바라보기”가 되어야 한다. 자연과 사물, 작가의 생각을 표현해낸 함축된 의미의 한시를 통하여 글의 내용을 곱씹으며 의미를 되새긴다면 마음속에 여운을 남기는 전시가 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