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금석문을 통해서 보는 제주 오현의 필적>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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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5-07-17 ~ 2015-09-16 |
| 시간 | 오전 9시 0분~오후 6시 0분 |
| 주최 | 소암기념관 |
| 문의 | 064-760-3511 |
<금석문을 통해서 보는 제주 오현의 필적>
<金石文을 통해서 보는 제주 五賢의 筆跡>전은 조선시대 제주 유학의 발전과 서맥(書脈)의 형성에 영향을 끼친 제주 오현을 금석문을 통해 재조명하고자 마련하였습니다.
제주 오현(五賢)은 귤림서원(橘林書院)에 배향된 충암 김정, 규암 송인수, 동계 정온, 청음 김상헌, 우암 송시열을 말합니다. 다섯 분의 선현(先賢)은 학문의 바탕을 성리학에 두고, 제주의 폐단을 제거와 도민의 교화에 힘썼으며 유생들의 교학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전시작품은 신도비‧묘비‧애각 등의 금석문이며 제주 오현에 영향을 준 정암 조광조 적려유허비와 사계 김장생 묘비를 비롯하여 충암 김정, 규암 송인수, 우암 송시열 등과 관련된 탁본 작품을 배치하였습니다. 또한 제주 오현과 학맥과 인맥으로 직접 연결되는 예학의 대가인 동춘당 송준길의 금석문조 함께 전시함으로써 오현의 필적과 교유를 살펴보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기호학파를 이루는 서인-노론계에서는 예서(隸書)의 영향을 받아 웅건장중(雄健壯重)한 양송체(兩宋體)가 확립됩니다. 양송체란 동춘당 송준길과 우암 송시열의 서체를 말하며, 노론사이에서 사승관계를 통해 발전합니다.
제주 오현의 학맥은 이이-김장생-김집-송시열-권상하-한원진 등으로 이어지는 기호학파와 조식-정인홍-정온으로 계승되는 남명학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 학파 모두 조선 중기 도학정치(道學政治)를 추구했던 사림의 학문에 근간을 두고 있으며 이들의 교유관계는 묘비문을 지은 찬자(撰者)와 글씨를 쓴 서자(書者)를 통해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