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소암기념관 개관기념특별전 <금봉 박행보 -강산을 훔쳐보고 시를 건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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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9-10-01 ~ 2019-12-01 |
| 시간 | 오전 9시 0분~오후 6시 0분 |
| 주최 |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
| 문의 | 064-760-3511 |
금봉 박행보 金峰 朴幸甫
- 강산을 훔쳐보고 시를 건지다
소암기념관은 올해 10월 개관11주년을 맞이한다. 전시장에는 ‘서귀소옹& 20세기 서화거장’ 다섯 번째 시리즈, <금봉 박행보 – 강산을 훔쳐보고 시를 건지다>展이 마련된다.
금봉 박행보는 의재 허백련 毅齋 許百鍊(1891~1977)과 소전 손재형 素田 孫在馨(1903 ~1981)에게 그림과 글을, 만취 위계도 晩翠 魏啓道(1926 ~1990)에게 한학을 배웠다. 그림을 가장 먼저 배우고(24세), 글을 배우고(34세), 한학을 차례로 배움(43세)은 그림에 대한 열정이 작품 완성을 위한 끝없는 노력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이는 작품의 밀도를 보다 단단하게 만들어내는 원천이 된다.
그는 그림을 배운지 4년만에 수상 < 선산루관 仙山樓觀 >(제12회 국전, 1963)의 영광을 얻었고, 40세에는 < 묵목단 墨牧丹 >(제23회 국전, 1974)이 국무총리상, 1980년 제29회 국전에서는 <죽림유거 竹林幽居>로 추천작가상을 받았다. 1960 ~ 80년대 국전활동을 통하여 그림에 본격적으로 매진하였고, 90년대 이후에는 지역의 후배양성과 문인화 부흥에 힘을 쏟고, 힘을 보태고 있다.
< 본립도생 夲立道生 >이란 서예작품이 있다. ‘기본이 바로 서면 길 또한 자연스럽게 열린다’ 란 뜻으로 ‘기본에 충실하니 새롭게 나아가는 방향에도 흔들림없이 진행할 수 있다’ 라는 뜻으로 선생님의 작업에 임하는 자세이자 삶의 태도가 이렇지 않을까 한다.
전시되는 금봉과 소암의 작품을 통하여 아름다움의 가치, 작가와 시대, 지역과 문화, 변화되고 융화되어가는 예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을 관람하는 모든 이들이 그림에 투영된 선생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