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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전 <저마다의 선, 저마다의 결>

· 작성자 : 서귀포시      ·작성일 : 2025-04-29 13:01:54      ·조회수 : 3,000     

  

 

 

 

저마다의 선, 저마다의 결 ──────

 

 

서예와 한국화는 오랜 시간 형상 너머의 정신과 태도를 담아내며 이어져 왔습니다.

단순히 대상을 옮기는 데 머물지 않고 붓의 강약, 먹의 농담, 여백의 흐름 속에

작가의 사유와 내면을 고스란히 녹여냈습니다.

그 가운데 어떤 이들은 전통의 형식 안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세계를 다듬어갔습니다.

오랜 규범과 미적 태도를 성실히 따르면서도, 그 안에서 자신만의 표현을 더해 오늘의

감각으로 담담히 이어갔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익숙한 틀 너머를 바라보며 감각적인 화면 구성과 실험적 필치로 새로운

표현을 모색해 나갔습니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형식과 개성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본래의 뿌리를 지켜면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을 더해갔습니다.

이번 소장품전 <저마다의 선, 저마다의 결>에서는 이처럼 서로 다른 태도와 고민이 담긴

작품을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랜 사유와 수행 끝에 정제된 정신의 흔적, 그리고

시대의 감각을 반영하며 확장되어 온 방식들을 통해 저마다의 선과 결이 빚어낸 다채로운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소암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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