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기념관 신소장품 <신선(新扇)>전
· 작성자 : 소암기념관 ·작성일 : 2016-07-11 00:00:00 ·조회수 : 604
소암기념관에서는 2016. 7. 1 ~ 9. 14일 까지 신소장품 “신선(新扇)”전을 마련한다.
2015 ~ 2016년 수집된 작품 95점 중 43점을 선별하여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여름을 맞이하여 부채위에 씌여진 소암 현중화 선생의 작품 17점이 포함되어 있다.
“신선(新扇)”은 한자어 그대로 ‘새로운 부채’를 의미, 소암기념관에 새로 들어온 부채 작품들을 선보인다는 뜻이다. ‘새롭다’라는 의미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신소장품 전시이기도 하다.
속담에 “단오 선물은 부채요, 동지 선물은 책력(冊曆)이라”는 말이 있다. 단오날이 가까워 오면 곧 여름철이 다가오므로 친지와 웃어른께 부채를 선사하는 풍속이 성행하였다. 현재는 가전제품의 사용으로 부채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부채는 우리 선조들의 자연을 마주하는 방식이며, 타인을 위하고 배려하는 마음의 표현인 것이다.
19세기 학자 이유원이 쓴 《임하필기》에는 풀잎으로 엮어 만든 부채인 팔덕선(八德扇) 이야기가 나온다. 부채의 여덟가지 덕을 말하는데, 첫째 맑은 바람을 일으켜주는 덕, 둘째 습기를 없애주는 덕, 셋째 깔고 자게 해주는 덕, 넷째 값이 싼 덕, 다섯째 짜기 쉬운 덕, 여섯째 비를 피하게 해주는 덕, 일곱째 볕을 가려 주는 덕, 여덟째 옹기를 덮어주는 덕이라고 했다.
부채는 선물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그림과 글씨를 넣어 선물하는 이의 생각과 사상, 예술성과 기호 등이 표현된다. 어디서나 휴대가 가능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선물, 선물하는 이의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었던 최고의 선물이었던 것이다.
“대가는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고 했던가. 부채에 씌인 소암 선생의 다양한 서체의 글을 통해 멋을 알고, 자연 속 풍류를 즐길 줄 알았던 소암 선생의 정신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번 전시에는 소암서예의 30여년(1966~1992, 낙관기준)의 흐름을 보여주며, 부채 작품을 제외한 작품 26점 중 소암서첩 2권도 전시된다. 다양한 서체와 작품들이 한데 엮여 만들어진「백일낙수 外」와 소암이 즐겨 쓴 글인 「적벽부전후」는 소암 서체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여름을 맞이하여 관람객들에게 선사하는 여름 맞이 선물, “신선(新扇)”전은 9월 14일(수)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첨부 #1 : 신선포ᄉ& (3 MBy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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