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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암기념관×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지금, 여기, 우리》

· 작성자 : 소암기념관      ·작성일 : 2025-12-23 10:42:21      ·조회수 : 8     

 

Intro

 

지금

서화書畫는 언제나 ‘지금’을 담아왔다. 단정하면서도 자유롭고, 익숙하면서도 새로움이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날, 서로 다른 자리에서 그려진 한 획 한 획이 그 순간의 호흡과 마음을 고스란히 품은 채 종이 위에 남았다.

그렇게 예전의 ‘지금’들이 켜켜이 쌓여 또 하나의 ‘지금’이 된다.

각자 다른 시간을 지나왔지만, 지금 이 순간을 함께하고 있는 아주 특별한 ‘지금’이다.

 

여기

각각 다른 손길과 시간을 거쳐온 작품들이 지금, 여기에 놓였다. 흩어져 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여기의 빛과 온도, 공기와 소리, 그 모든 것이 어우러지며 익숙하다 여겼던 것들에게 조금씩 다른 모습들이 나타난다.

따로 흘러온 시간과 흔적들이 여기에서 만나며, 서화書畫는 우리가 알고 있던 모습 너머의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우리

지금, 여기, 우리는 각자가 지닌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본 시간이 차곡히 쌓여가며

서로에 대한 또 다른 의미와 이해가 생겨난다.

이 순간을 지나며 또 한 꺼풀 더해진 감정과 여운만큼 우리의 다음 모습도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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