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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 숭고한 기증 III : 선량한 사람들 ]

· 작성자 : 이중섭미술관      ·작성일 : 2022-09-08 11:28:05      ·조회수 : 8,021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숭고한 기증Ⅲ

- 갤러리현대 박명자 회장 기증작품전 -

 

선량한 사람들

 

지난 8월 13일 별세한 故 이남덕(山本方子, 야마모토 마사코, 1921~2022) 여사의 증언에 따르면 한국전쟁으로 인해 원산에서 이남으로 피란 온 이후 이중섭 가족이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낸 곳은 서귀포라고 한다.

이중섭은 1951년 부인과 두 아들과 함께 서귀포로 피란을 와서 1년간 생활하면서 <서귀포의 환상>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우리에게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서귀포시는 국민화가로 불리는 이중섭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여 1997년 이중섭 가족이 생활했던 거주지를 복원하고, 2002년 이중섭전시관을 개관하였다. 그러나 개관 당시에는 이중섭 원화뿐만 아니라 다른 작가 작품이 단 한 점도 없었다.

이 사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갤러리현대 박명자 회장은 이중섭미술관이 제1종 미술관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이중섭 원화 1점을 포함하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근현대작가 작품 54점을 기증해 주었다.

 

 

   

 

박래현, 태고, 76x56cm, 동판화, 1970

 

 

  

 

손동진, 달빛 소나타, 99x70cm, 석판화, 1995

 

누군가 명작을 소장하고 있더라도 그 명작을 혼자만 감상하거나 화폐가치로만 생각한다면 작품 본래의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공공성을 위해 예술작품을 기증하게 되면 일반 대중들에게 문화적 혜택이 돌아가고, 예술가의 작품세계와 삶의 흔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향기가 더해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개인의 수집 취향을 만족시켜주는 단계에서 공공성을 전제로 하여 건강한 사회를 지향하는 기증에 이르기까지 기증자 역시 어려운 과정을 거치게 되지만, 사회를 한층 더 아름다운 세계로 이끌어주는 예술작품 기증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기약해주는 것과 다름없다.

이번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숭고한 기증Ⅲ <선량한 사람들>을 통해 갤러리현대 박명자 회장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이세득, 심상, 72.7x100cm, 캔버스에 유채, 1990

 

 

 

황규백, RABBIT AND TURTLE, 46x40cm, 메조틴트, 1983

 

 

※ 전시명 <선량한 사람들>은 이중섭이 부인에게 보낸 편지문 ‘나는 그대들과 선량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참으로 새로운 표현을....’에서 유래한 것이다. <선량한 사람들>은 좋은 작품을 남겨준 화가들, 기증자들, 관람객 모두를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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