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당미술관 소장품전 [너의 녹턴, 나의 세레나데]
· 작성자 : 기당미술관 ·작성일 : 2020-08-20 11:11:11 ·조회수 : 8,857
기당미술관 소장품전 <너의 녹턴, 나의 세레나데>
2020. 8. 20 ~ 10. 2 / 기당미술관 기획전시실
녹턴(Nocturne)과 세레나데(Serenade)는 그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없다 해도 어딘지 친숙하고 낭만적이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면 녹턴은 18~19세기 유행한 악곡 또는 독주곡의 형태로 야상곡(夜想曲)으로 번역되며, 세레나데는 그보다 좀 더 이른 17~18세기에 유행했던 연주곡으로 소야곡(小夜曲)으로 번역된다.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녹턴과 세레나데가 공통적으로 품고 있는 이미지는 저녁과 밤, 그리고 사랑의 이미지이다. 세레나데가 피어오르는 연인들이 창가에서 달콤한 사랑의 밀어(蜜語)를 속삭이는 느낌이라면, 녹턴은 깊은 밤 가닿을 수 없는 사랑에 홀로 고독히 연민하는 외로운 찬가가 아닐까.
사랑이라는 이 기묘하고도 극단적인 감정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품고 있다. 사랑은 불완전한 행복이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격정적으로 폭발하여 우리에게 달콤한 기쁨과 치유의 축복을 주기도 하지만, 그것이 상실되어가는 순간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상실과 슬픔,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랑의 다양한 형태들을 5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작품들을 선보인다. 첫 번째, <나의 세레나데, 사랑의 기쁨>은 충만하면서도 낭만적인 사랑의 심상을 담을 작품들이며, 두 번째 <너의 녹턴, 사랑의 슬픔>은 반대로 사랑과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에서 초래된 고독과 상처를 담은 작품들, 세 번째 <사랑의 메타포(Metaphor)>에서는 사랑과 이별, 만남과 기다림, 고뇌와 상실에 대한 추상적 이미지를 담을 작품들을 선보이다. 네 번째 <뮤즈에서 실존으로>에서는 예로부터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자 애정의 대상이었던 여성들이 어떻게 이상화된 뮤즈에서 실존으로 변화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 <달빛 휘엉청한 밤에>에서는 한국화에 나타난 은유적이면서도 해학적인 사랑의 형태들을 소개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사람의 일생과 떼어놓을 수 없다. 비단 사랑하는 연인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식, 친구, 반려동물, 넓게는 문화와 예술에 대한 사랑까지 그 범위는 우리가 접촉하는 모든 것에 해당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가들이 체험하고 표현한 사랑의 형태는 어떠했는지 함께 느끼고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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